나를 위한 호사, 호텔 스파
로맨틱 힐링 타임
소피텔 스파 바이 보떼비알
얼마 전 한국에 상륙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에 론칭한 소피텔 스파 바이 보떼비알. 잠시 서울 번화가에 있다는 것을 잊을 만큼 탁 트인 석촌호수 절경도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지만, 이곳의 마사지는 확실히 남다른 전문가적 냄새를 풍긴다. 프랑스 본사에서 직접 마사지 테크닉을 배운 세러피스트가 비올로직 호쉐쉬와 테르메스 마린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딱딱하게 경직된 근육과 거친 피부를 마치 교향악을 연주하듯 부드럽게 풀어준다. 첫 방문이거나 소중한 사람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시그니처 커플’ 프로그램을 추천! 게다가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이용하면 호텔 내 쟈뎅 디베르의 수제 초콜릿을 증정한다고 하니 로맨틱한 데이트로 더할 나위 없다. 시그니처 커플(2인) 100분, 57만 6천 원. 이영주 기자. 주소 서울시 송파구 잠실로 209 16층 문의 02-2092-6085
이래서 추천합니다!
프랑스 본사에서 전수받은 세러피스트의 손맛, 스파가 끝나고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오붓하게 즐기는 티타임.
© 에스파 앳 페어몬트
럭셔리 스파의 정수
에스파 앳 페어몬트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파크원 건물군 중 가장 웅장한 페어몬트 호텔에 들어선 에스파 스파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예약부터 다른 이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맞추고, 피부 상담이 끝나면 일대일 안내는 기본. 방 안에는 음악과 함께 새가 지저귀는 듯한 자연의 소리가 울리고, 향이 공간을 채우면서 온몸의 감각을 깨운다. 그리고 마사지 베드 위에 엎드리면 텅 빈 바닥 대신 숲이 눈앞에 펼쳐지기까지! 침대 아래쪽에 화분으로 미니 정원을 만들어 눈을 뜨는 찰나까지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에스파의 대표 페이셜 케어와 보디 트리트먼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홀리스틱 바디&페이스 리츄얼’을 받아보자.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세러피스트 두 명이 함께 얼굴과 몸 부위를 나눠 한 번에 관리해준다. 홀리스틱 바디&페이스 리츄얼 90분, 44만 원. 이영주 기자.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지하2층 문의 02-3395-6009
이래서 추천합니다!
세러피스트 두 명이 페이스와 보디를 동시에 관리해줘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다.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웰니스 스파
© 리버힐스파 웰니스센터
신비한 마그네슘 물에서 즐기는 휴식
리버힐스파 웰니스센터
지난해 5월 한남동 유엔빌리지 언덕에 문을 연 리버힐스파 웰니스센터. 전문성이 돋보이는 스파 프로그램 중 특히 ‘플로팅 테라피Floatation Therapy’는 과학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먼저 샤워를 하고 일회용 속옷으로 갈아입은 후 플로팅 탱크에 담긴 물속으로 들어가 눕는다. 물에는 바닷물보다 염도가 12배 높은 마그네슘 앱솔솔트가 녹아 있어 몸이 저절로 떠오른다. 무중력상태의 우주를 떠다니는 상상을 하며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도 깊은 명상에 빠진 듯 고요한 상태에 접어든다. 물에는 체내 기능을 활성화하는 미네랄이 함유되어 피로 해소는 물론 피부 개선에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근육 회복 효과도 있어 운동선수도 자주 찾는다. 30분 정도 플로팅 테라피를 즐긴 후에는 시크릿 라운지로 나와 한강을 바라보며 오가닉 음료와 핑거 푸드를 즐기며 나만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사전 상담을 통해 확인한 내 몸 컨디션에 맞춰 진행하는 보디 마사지가 코스의 마무리 단계.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위하는 귀한 선물이 된다. 플로팅 테라피 60분 20만 원, 스트레스 어웨이 60분 17만 원. 박근영 기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3길 183 문의 010-2088-9971
이래서 추천합니다!
몸과 마음을 마치 새것으로 갈아 끼운 듯, 그 가벼움을 만끽하며 유엔빌리지 언덕을 내려오는 기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하이디하우스 스파
할 일을 다 잊고 온전한 쉼
하이디하우스 스파
하이디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 전해지는 첫 번째 감동 포인트는 공간 자체가 지닌 건축적 아름다움이었다. 부드러운 곡선미와 확 트인 개방감에 실용적 동선이 매력적이었는데, 알고 보니 아난티코브를 설계한 민성진 건축가의 손길로 완성한 곳. 스파는 수영복을 착용하고 이용하는데, 워낙 공간이 넓어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쾌적하게 탕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탕은 기본적으로 미네랄이 함유된 심층 암반수에 가미한 요소에 따라 허브탕, 피테라탕, 사자발쑥탕 등 열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했다. 체온보다 높은 온도의 욕탕에 몸을 담그니 발끝부터 전신으로 퍼지는 물의 온기와 온몸의 혈류가 확장되는 듯 순환 촉진으로 인한 시원함, 그리고 이어지는 기분 좋은 이완 상태는 다소 식상한 표현이지만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는 말 그대로였다. 스파 일일 이용, 비회원 8만 원. 피트니스·수영장·골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연회비, 5백만 원대부터. 강옥진 기자.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성촌4길 11 문의 02-3462-1600
이래서 추천합니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근 지가 언제더라?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만 입장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파를 찾고 있다면 꼭 방문해볼 것.
브랜드를 온전히 느끼는, 원 브랜드 스파
영국에서 온 클린 뷰티 대표
뱀포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점
오픈과 동시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쇼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에서 스파를 받는다고?’ 처음에는 의아할 수 있지만, 뱀포드 웰니스 스파에 다다르면 그런 근심은 사라진다. ‘Natural&Holistic Living’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온전히 느껴질 만큼 아늑한 분위기의 라운지와 룸에서 이미 신뢰가 듬뿍 쌓인다. 어둑한 조도와 평온한 음악, 향까지 몸의 긴장이 저절로 풀리는 완벽한 세팅이다. 건조한 피부 타입에 알맞은 처방으로 진행한 70분 코스의 페이셜 케어 프로그램은 크게 클렌징, 페이셜 테크닉, 마무리 단계로 구성되었다. 먼저 유기농 아르간 오일과 시어버터가 함유된 밤 형태의 클렌징 제품으로 노폐물 제거와 영양 공급을 함께 해주고, 건조한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순환에 도움이 되는 페이셜 테크닉을 시작했다. 전문 세러피스트의 물 흐르듯 부드러운 터치에 몸을 맡기고 나니 촉촉하면서도 산뜻한 피부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페이셜 시그니처 70분, 21만 원. 이승민 기자.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2층 문의 02-3277-0281
이래서 추천합니다!
꼼꼼한 피부 진단부터 아기 피부 다루듯 세심한 마사지는 물론, 쾌적한 샤워실과 파우더룸에서 매무새 정비까지 완벽 그 자체.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텐 더 스파
진정한 품격이란 이런 것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더 스파
남산이 치마폭처럼 건물을 둘러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이곳만의 진중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내게 더 스파 또한 만족스러운 장소였다. 무엇보다 스파가 정원과 면한 층에 자리해 도심 속 비밀의 보태니컬 가든에서 관리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체험한 ‘스위스 퍼펙션 RS–28 리커버’ 트리트먼트는 작년 11월부터 더 스파가 스위스 퍼펙션과 함께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페이셜 60분, 보디 30분 동안 케어를 진행한다. 스위스에서 자국명을 브랜드에 사용하도록 허락할 정도로 품질이 높은 스위스 퍼펙션의 노화 방지와 보습 효과가 탁월한 RS–28 라인 제품으로 1시간 30분 동안 얼굴과 전신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무엇보다 피부 재생을 돕는다는 셀룰라 액티브 아이리사(영하 50℃에서 동결건조한 아이리스 뿌리에서 추출하며, 스위스 퍼펙션 전 제품에 함유된 시그너처 성분이다)가 함유된 제품이라 관리 직후 피부 활력이 한껏 살아난 듯한 느낌이다. 마치 비밀 정원으로 공간 이동한 듯한 1시간 30분. 나에게 주는 꽤 괜찮은 호사가 아닐 수 없었다. 스위스 퍼펙션 RS–28 리커버 90분, 38만 원. 최혜경 기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322 가든 레벨층 문의 02-799-8808
이래서 추천합니다!
스위스에서 온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으로 온몸을 관리받다니!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품격이 스파까지 고스란히 연결된다.
* 기사 전문은 행복이 가득한 집 2022년 2월호 본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기자 체험기 서울에서 잘나가는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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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진짜 잘해요?” 최근에 문을 연 스파 중에서도 손맛이 남다른 전문가와 내 생애 가장 편안한 시간을 선사해줄 공간이 완비된 곳만 엄선해 <행복> 기자들이 직접 다녀왔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