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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세르펜티 컬렉션 헤드-오버-테일 손목 위 불멸하는 존재감
뱀을 형상화한 섬세하고 강렬한 세르펜티 컬렉션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처럼 눈을 뗄 수 없다. 매혹적인 자태로 이미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불가리 세르펜티 컬렉션 라인에서 새로운 시계 ‘헤드-오버-테일’을 출시했다.

핑크 골드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블랙 래커 다이얼 모델. 
뱀 모티프 주얼리ㆍ시계의 탄생과 명성을 얻기까지
세르펜티 시리즈의 탄생은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부터 뱀 형상의 장신구는 액운을 쫓는 의미와 함께 지혜ㆍ힘ㆍ불멸을 상징해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물에 종종 사용되었다. 뱀에서 직접 영감을 받아 만든 세르펜티 시리즈는 뱀의 이러한 상징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뱀 특유의 관능적이고 우아한 곡선미를 현대적 주얼리 형태로 표현했다. 1940~1960년대까지 제작한, 손목에 브레이슬릿을 두세 번 정도 휘감아 착용하는 뱀 모티프 시계들은 이탈리아 상류층 여성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1962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세르펜티 시계의 명성을 한층 확고히 다져주었다. 당시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한 세계적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영화에서 세르펜티 브레이슬릿 시계를 착용하고 등장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세르펜티를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 시계는 뱀의 눈은 에메랄드로, 머리 부분은 파베 다이아몬드와 마르키즈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황홀하고 강렬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 2 핑크 골드에 머더오브펄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목걸이와 귀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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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 머리 부분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핑크 골드 소재의 팔찌로 감기는 듯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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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에 두 번 감는 디자인의 스틸과 핑크 골드 소재의 반지. 

불가리의 새로운 시계, 헤드-오버-테일Head-over-tail
세르펜티 컬렉션의 오리지널 세르펜티 디자인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계 헤드-오버-테일Head-over-tail이 탄생했다. 머리가 꼬리 위로 올라와 마치 똬리를 튼 듯한 독창적 디자인, 특히 미끄러지는 듯한 뱀의 자태가 인상적이다. 골드, 머더오브펄, 래커, 다이아몬드 등의 소재로 제작했으며, 레드 래커와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으로 이루어진 빛나는 뱀의 표피는 조립, 세공, 조각 등의 세심한 작업을 거쳐 완성해 더욱 특별하다. 고도로 전문화된 작업인 스톤의 커팅과 세팅의 경우 빈티지 세르펜티 워치 제작 기술을 차용해 모두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여러 모델 중 총 12캐럿이 넘는 1백68개의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가 화이트나 핑크 골드의 싱글 브레이슬릿을 화려하게 장식한 시계는 세르펜티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화이트 골드 버전의 경우 1백44개의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스노 세팅 파베 다이얼을 장착한 새로운 세르펜티 컬렉션 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다.

새로운 시계의 핑크 골드와 레드 래커의 빛나는 컬러감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특별한 마무리 작업에 비밀이 있다. 마무리 단계에서 래커를 직접 손으로 발라 말리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 결과, 래커가 마르는 과정에서 크리스털처럼 빛나는 반투명한 컬러감이 더해지는 것. 시계에 사용한 메탈 소재는 핸드메이드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해 특수 래커의 광택이 더욱 은은하고 멋스럽게 빛난다. 헤드-오버-테일 시계의 브레이슬릿은 착용감 또한 뛰어나다. 기존의 내부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이 시계에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스프링을 생략한 덕분에 브레이슬릿의 유연성이 좋아졌으며, 더블 프레셔 버튼으로 구성한 잠금장치는 조절 가능한 브레이슬릿 링크와 함께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한다. 신제품은 총 여섯 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핑크 골드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블랙 래커 다이얼, 화이트 골드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화이트 머더오브펄 다이얼, 핑크 골드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레드 래커 다이얼,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핑크 골드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핑크 머더오브펄 다이얼,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파베 다이얼로 구성했다.

1 신제품 핑크 골드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레드 래커 다이얼은 맞춤 제작한 스위스의 쿼츠 무브먼트 ‘칼리버 B033’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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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미세한 골드 핀으로 부품을 수작업으로 연결한다. 

세르펜티Serpenti 주얼리 컬렉션
불가리는 시계 외에도 1940년대부터 뱀 모티프의 다양한 주얼리를 선보여왔다.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하는 ‘세르펜티’는 뱀의 파워와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미세한 골드 핀으로 연결한 부품들로 완성한다. 각각의 부속은 수작업으로 금을 입힌 순금 핀으로 연결했다.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한 내부 스프링의 안쪽에는 수작업으로 만든 아주 작은 경첩이 있는데, 링크를 서로 연결해주어 손목이나 손가락을 부드럽게 감쌀 수 있게 도와준다. 이렇듯 섬세하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세르펜티 컬렉션은 팔찌와 반지, 목걸이, 귀고리와 시계로 구성한다.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모델, 우아한 톤의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 또는 오닉스와 머더오브펄을 매치한 버전,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루벨라이트 또는 페리도트를 매치한 유색 스톤 버전과 옐로 골드에 머더오브펄을 장식한 스타일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이루어졌다. 세르펜티의 주얼리 컬렉션은 오피스 룩에 강렬한 포인트를 주기에 좋으며, 다가올 연말 파티의 칵테일 드레스에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우아한 매력을 발산할 것이다. 불멸을 상징하는 뱀에서 모티프를 얻은 제품답게 불멸의 사랑을 약속하는 증표인 결혼반지로도 제격이다. 

자료 제공 불가리(02-2056-0172)

#세르펜티 #헤드오버테일 #브레이슬릿 #뱀모티프
글 이다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