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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남자가 알려주는 스타일링 기술
평소 멋쟁이로 소문난 남자 네 명에게 쇼핑 리스트를 공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만의 스타일링 비법도 물었다. 이번 시즌 옷을 잘 입는 남자가 되고 싶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

반스 홍보팀 최진수 모방에서 찾은 개성, 스트리트 패션
고등학교 시절,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그는 당시 롤모델이던 뮤지션을 따라 하기 시작하며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스트리트 패션을 추구하는데 좋아하는 아이템은 셀비지 진이다. 셀비지는 구형 방직기로 제작하는 데님의 한 종류로 처음엔 뻣뻣하지만 입을수록 착용자의 몸에 맞춰 형태와 색감이 변하기 때문에 개성을 드러내기에는 그만한 옷이 없다. 여기에 빈티지한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링 노하우. “우물 안에 머무르면 발전은 없습니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뮤즈로 삼아 따라 입어보세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시즌엔 튀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감각적인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의 컬렉션을 참고하는 것도 트렌디한 룩을 연출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전했다.

Shopping Lists 
프린트가 재미있는 크루넥 티셔츠는 10만 8천원, YMC by 플랫폼 플레이스.
스포츠 팀의 코치들이 입는 재킷을 모티프로 한 코치 재킷은 10만 6천 원, 에스피오나지.
3 오래 입을수록 멋이 나는 셀비지 진은 가격 미정, 리바이스.
4 의상에 포인트를 주는 벙거지 모자는 5만 7천 원, 허쉘서플라이 by 아이콘서플라이.
5 과하지 않은 멋을 더해주는 팔찌는 각각 1만 5천 원대, 모리.
세련된 스트리트 패션을 완성하는 스니커즈는10만 9천 원, 반스.
카키색 항공 점퍼는 18만 5천 원, 알파인더스트리 by 아이콘서플라이.


프리랜스 패션 기자 박태일 기본에서 응용까지, 믹스 매치
남성 잡지 의 패션 기자로 오랫동안 일하다 얼마 전 프리랜스 기자로 독립한 박태일은 스타일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패션 피플을 포착하는 스트리트 포토에서도 종종 그를 발견할 수 있는데 슈트에 야구 모자를 쓰거나 트레이닝팬츠에 재킷을 매치하는 등 늘 의외의 조합을 선보인다. “지극히 기본적인 디자인의 옷을 선호하지만 그 안에서 변주를 즐깁니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요소를 끼워 넣어 재미를 더하는 것이죠. ” 또 그는 옷을 잘 입는 남자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세상에 같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처럼,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은 따로 있다는 것. 무조건 유행하는 것을 좇기보단 좋아하는 옷을 고르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액세서리를 조합해보자.

Shopping Lists 
1, 4 데님을 소재로 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한 슈트는 19만 8천 원, 유니버셜 웍스 by 오쿠스.
2 지적인 남자가 더욱 멋져 보이는 법. 여행지 <더 트래블 앨머낵>은 2만 8천 원, 포스트포에틱스. 
3 슈트와 함께 매치하면 위트를 줄 수 있는 야구 모자는 8만 5천 원, 그로버 by P.B.A.B.
5 룩에 포인트를 주는 페이즐리 패턴 스카프는 10만 9천 원, 레이버데이.
파란색 라인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보리색 니트 조끼는 21만 5천 원, 하울린 by P.B.A.B.
7 남자라면 기본 아이템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리넨 소재 셔츠는 3만 원대, 유니클로.
8 태슬이 장식된 스웨이드 소재의 로퍼는 벨지안 슈즈 by 유니페어.


스타일리스트 박만현 감각과 신뢰의 균형, 아메리칸 캐주얼
패션 기자로 시작해 현재는 스타일리스트와 크리에이티브디렉터 그리고 패션 홍보 회사의 대표로 패션계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그는 과연 어떤 옷을 입을까? “스타일리스트로서 갖춰야 할 감각과 회사 대표로서 보여주어야 할 신뢰감을 함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셔츠와 팬츠를 입고 재킷을 따로 준비해 상황에 따라 캐주얼하게 혹은 포멀하게 스타일을 바꾸는 식이죠.” 그런 그가 올봄 최고의 컬렉션으로 꼽는 것은 랄프 로렌이다. 정중하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아메리칸 캐주얼을 콘셉트로 한 랄프 로렌의 컬렉션은 비즈니스맨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다. 바지 길이를 복숭아뼈가 살짝 보이게 9부 반 정도로 맞추고 폭은 6.5인치로 줄이는 그만의 스타일링 팁을 가미해야만 보다 세련된 오피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Shopping Lists
트렌디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는 16만 9천 원, 카린.
2 오피스룩의기본 아이템인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는 50만 원대, 랄프 로렌 블랙 라벨.
3 상대방에게 따뜻한 이미지를 주는 니트 상의는 50만 원대, 랄프 로렌 블랙 라벨.
4 데님과 슈트에 모두 잘 어울리는 슈즈는 45만 원, 울버린.
5 재킷과 함께 매치히면 포멀한 룩이 완성되는 데님은 11만 9천 원, 이스트쿤스트.
6 수납력이 좋고 가벼운 캐리어는 45만 8천 원, 만다리나 덕.
7 빈티지한 디지인의 백팩은 9만 9천 원, 잔스포츠.
8 클래식한 디자인의 시계는 4백75만 원, 라도.


빌라델 꼬레아&레트로 스펙스 총괄 매니저 변웅진 관찰이 이끌어낸 완벽함, 클래식 슈트
비스포크 전문 매장 빌라델 꼬레아에서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변웅진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입게 되는 슈트에 대한 조언을 한다. 첫째, 슈트는 체형과 딱 맞아떨어져야 한다. 슈퍼맨의 유니폼처럼 완벽한 핏을 자랑하는 슈트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해 보인다. 둘째, 액세서리 같은 소소한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안경과 머플러, 지갑 등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만 남들과 다른 슈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직업상 클래식 슈트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정기적으로 출장을 갑니다. 특히 편집매장 프라시Frasi에 꼭 들르는데 클래식 복식의 흐름을 볼 수 있죠. 그곳에서 관찰한 것을 직접 활용해 보는 것이 저만의 스타일링 비법입니다.” 그는 무엇보다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야만 관찰이 시작되고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Shopping Lists
1 카드 여러 개를 수납할 수 있는 카드 지갑은 52만 원, 일 미치오 by 빌라델 꼬레아.
봄・여름 시즌에 잘 어울리는 타이는 각각 38만 원, 타이유어타이 by 빌라델 꼬레아.
3, 4 
체형에 맞게 제작이 가능한 슈트는 가격 미정, 달쿠오레 by 빌라델 꼬레아.
5 시원한 저지 소재의 피케 셔츠는 38만 원, 시모나 by 빌라델 꼬레아.
6 색다른 슈트 룩을 위한 머플러는 38만 원, TYT by 빌라델 꼬레아.
7 따스한 인상을 표현해주는 1930년 빈티지 골드 프레임의 안경은 1백75만 원, 레트로 스펙스.
8
밋밋한 슈트 룩에 감각을 더할 수 있는 처카 부츠는 1백35만 원, 히데타카 후카야 by 빌라델 꼬레아.


제품 협조 라도(031-240-1185), 랄프 로렌 블랙 라벨(02-6004-0133), 레이버데이(070-7617-9858), 리바이스(080-022-8088), 만다리나 덕(02-3496-8042),모리(070-4490-3999), 반스(02-512-1578), 빌라델 꼬레아(02-3676-9002), 아이콘서플라이(02-3446-1401), 에스피오나지(02-544-1793), 오쿠스(02-512-0269), 울버린(02-2059-0735), 유니클로(02-3442-4012), 유니페어(1644-6190), 이스트쿤스트(070-7826-7788), 잔스포츠(02-2059-0759), 지니킴(02-3442-3012), 칩먼데이(02-540-6895), 카린(070-7424-8803), 포스트포에틱스(02-322-7023), 플랫폼 플레이스(1544-3568), P.B.A.B(070-778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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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현재라 기자 | 사진 김규한 기자 | 어시스턴트 이다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