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는 것도 귀찮을 땐, 클렌징 워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 후에는 손 하나 까딱할 힘도 없다. 하지만 그냥잠자리에 들기에는 아직 남아 있는 메이크업 잔여물과 하루 종일 쌓인 오염물이 걱정.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에 빠진 당신을 위한 해결책은 바로 워터 타입의 클렌저다. 화장솜에 묻혀 얼굴을 닦아내면 피부 표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클렌징 워터는 물 세안을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매우 쉽고 편리하다. 그뿐 아니다. 꽃과 나무 등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클렌징을 할 때 힘을 주어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으니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얼굴 위에 잠시 올려둔 뒤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내길 권한다.
(왼쪽부터) 라프레쉬 오일프리 페이스 클렌저 리프레싱 센트 by 벨포트 식물 추출물이 자극 없이 먼지와 기름기를 한 번에 제거해준다. 10매입, 6천9백 원. 멜비타 플로럴 부케 클렌징 미셀라 워터 유기농으로 재배한 꽃 추출물이 진정과 보습 효과를 선사한다. 200ml, 3만 5천 원. 바이오더마 하이드라비오 H2O 수분 증발을 막고 세포 사이의 수분 순환을 촉진해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다. 250ml, 2만 5천 원. 비오템 비오수르스 퀵 클렌징 워터 브랜드 고유의 라이프 플랑크톤 성분을 함유해 클렌징과 보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ml, 3만 5천 원대. 아이디올로지 리얼 애프터 케어 클렌징 토너 호박씨 오일과 비타민 K3성분이 피부 결을 매끄럽게 정돈한다. 250ml, 2만 8천 원.
모공까지 깨끗이 청소하고 싶다면, 진동 클렌저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요즘 클렌징의 대세는 진동 클렌저라는 걸 이미 간파했을 것이다. 브러시의 움직임과 섬세한 진동을 이용하는 진동 클렌저는 손으로 하는 클렌징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또 미세 진동이 모공 속 깊은 곳의 노폐물을 끌어올려 말끔하게 제거해주기 때문에 미세 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에 매우 유용하다. 전문 기관이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메이크온과 필립스의 진동 클렌저를 사용한 여성의 모공과 안색, 피부 결까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메이크업을 진하게 했거나 하루 종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낸 날처럼 보다 완벽하게 클렌징하고 싶을 때 진동 클렌저를 사용해볼 것.
(왼쪽부터) 블리스 포어 펙터 가젯 클렌징 기기의 원조 격으로 메탈 팁의 휘어진 날을 아래쪽으로 향해 피부를 쓸어주면 모공 속 노폐물과 블랙헤드를 제거한다. 31만 8천 원. 뉴트로지나 웨이브 소닉 스피닝 파워 클렌저 본체에 내장된 패드를 붙여 물에 적신 뒤 전원을 켜면 부드러운 진동이 풍성한 거품을 일으키며 강력한 클렌징 효과를 선사한다. 3만 2천 원대. 메디엘 듀얼 이펙터 미네랄 성분의 메디엘 실크 벨벳 마스크와 함께 사용하면 자력을 이용한 딥 클렌징을 경험할 수 있다. 12만 5천 원. 메이크온 클렌징 인핸서 다이아몬드 가공 방식으로 브러시 끝 부분을 하나하나 둥글게 만들어 피부가 민감한 아시아 여성에게 최적화했다. 20만 원대. 필립스 비자 퓨어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류량을 개선해 탄력은 높여주고 노화는 방지해준다. 23만 9천 원.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틸 소재 비누대와 샴푸통은 각각 7천9백 원, 1만 5천 원, 자주.
피부 땅김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밤&밀크 클렌저
클렌저의 제형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오래전엔 크림 클렌저가 일반적이었다가 폼 클렌저가 출시되면서 점점 제형이 다양해졌고, 최근에는 딥티크의 로즈 클렌징밤과 샤넬의 르 블랑 브라이트닝 트리 페이즈 메이크업 리무버처럼 처음엔 밤과 크림 타입의 제형이었다가 피부에 문지를수록 오일 형태로 변하는 트렌스포머형 클렌저도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 선택해야 할까? 더엘 클리닉의 정가영 원장은 “클렌징도 기초 제품처럼 피부 타입에 알맞은 것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클렌징 후 피부가 심하게 땅기는 건조한 피부의 경우에는 피부가 본래 보유한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밤이나 크림 제형의 클렌저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제형의 클렌저는 불순물을 잘 제거해줄 뿐 아니라 영양까지 풍부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준다.
(왼쪽부터) 클라란스 클렌징 밀크 식물 성분이 피부의 보호막을 재생해준다. 200ml, 3만 6천 원. 달팡 아로마틱 클렌징 밤위드 로즈우드 세이지와 마룰라 오일이 정화 작용과 수분 보유력을 증가시킨다. 40ml, 6만 5천 원. 마르게리따겔 클렌징 밀크 by 온뜨레 화이트 데이지 성분이 피부 면역력을 길러준다. 150ml, 3만 5천 원. 딥티크 로즈 클렌징 밤 피부에 마사지하면 오일로 변하면서 노폐물을 제거한다. 100ml, 9만 8천 원. 샤넬 르 블랑 브라이트닝 트리 페이즈 메이크업 리무버 얼굴에 바르면 오일로 바뀌며 불순물을 없애주고 물에 닿으면 에멀션 형태로 변화해 보습을 준다. 150ml, 7만 3천 원.
클렌징과 화이트닝을 동시에, 오일 클렌저
메이크업과 클렌저는 함께 발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렌저의 주요 목적이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이기 때문.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섯 가지 클렌징 오일을 선보이며 No.1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도 같은 맥락에서 탄생했다. “색조 제품은 지방 친화적 성격이 있어 오일 클렌저로 닦아낼때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이는 모세관 효과 덕분인데, 오일 입자는 물보다 작고 가벼워 외피층에 잘 스며들고 오염물을 피부 표면으로 빠르게 끌어올리죠.”슈에무라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성애의 말이다. 클렌징 오일의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 라인을 더욱 강화하는 신제품 블랑:크로마 톤-업 클렌징 오일은 불균형한 피부 톤에 영향을 미치는 멜라닌을 잡는 4D 브라이트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제 클렌징만으로도 자연스러운 광채와 생기 넘치는 피부, 즉 메이크업 제품의 발색을 높여주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는 뜻이다.
슈에무라 블랑:크로마 톤-업 클렌징 오일 클렌징과 화이트닝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신개념 클렌저. 강력한 세정력의 얼티메이트 리무버 시스템을 적용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도 한 번에 지우고 진흙 추출물이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이 제거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브랜드만의 독자적 4D 브라이트닝 기술. 이는 피부 톤을 불균형하게 만드는 멜라닌을 함께 씻어냄으로써 피부 광채를 살려주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450ml 9만 9천 원대,150ml 4만 2천 원대.
뾰루지가 올라온 그날엔, 폼&젤 클렌저
피부가 건강한 여성도 외부 환경과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 과도한 피지 분비와 트러블을 경험하게 된다. 그럴 땐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폼 클렌저나 피부의 pH 균형을 유지해주는 약산성 젤 클렌저를 추천한다. 간혹 얼굴의 유분을 없애기 위해 알칼리 성분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잘못된 선택. 화장품 전문가 폴라 비가운은 자신의 책 <오리지널 뷰티 바이블>에서 자극으로 인한 피부손상은 오히려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와 유분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순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AHA와 BHA가 10% 이내로 함유된 제품도 도움이 된다. 이는 죽은 각질을 자극 없이 탈락시켜 노폐물이 쉽게 배출되도록 한다.
(왼쪽부터) 케이트 서머빌 디톡스 데일리 클렌저 AHA와 BHA가 블렌딩되어 각질을 제거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 뾰루지와 여드름 등 트러블을 개선해준다. 120ml, 5만 1천 원. 키엘 블루 허벌젤 클렌저 계피와 생강 추출물이 피지 생성을 조절한다. 250ml, 2만 9천 원대. 아더마 피지악 젤 무쌍 퓨리피앙 폼 클렌저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흉터를 빠르게 회복해 트러블 시술 후에 사용하기 알맞다. 200ml, 2만 5천 원. CNP 하이드로 인텐시브 젠틀 클렌징 폼 멀티 세라마이드가 피부 보호막을 지켜준다. 150ml, 2만 3천 원. 뉴트로지나 내추럴스 퓨리파잉 훼이셜 클렌저 버드나무껍질 성분이 모공 깊숙이 침투해 더러움을 제거한다. 117ml, 1만 4천9백 원대. 더샘 익스프레스 뷰티아쿠아 필 코튼 스왑 AHA와 BHA 성분을 함유한 면봉 형태의 각질 제거제로 매끄러운 피부 결을 완성한다. 2ml, 5천 원. 칸이 잘 나뉘어 많은 화장품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는 파우치는 가격 미정, 투미.
얼굴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올인원 클렌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행과 캠핑, 그리고 운동을 즐기는 이가 늘고 있다. 이처럼 집이 아닌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경우나 헬스와 수영을 한 후 필요한 것은 바로 얼굴과 몸을 한 번에 씻을 수 있는 올인원 클렌저. 여러 제품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것도 좋지만, 몇몇 제품은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지 않아 피부가 약한 아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단, 얼굴을 씻을 때 물 온도는 30~35℃로 유지해야 한다. 피부에 닿았을 때 살짝 시원한 느낌이 드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맞추기 쉽다. 그래야만 노폐물을 씻어내고 건조함을 유발하지 않는 올바른 클렌징을 할 수 있다.
(왼쪽부터) 닥터우즈 리퀴드 캐스틸 솝 위드 시어버터아몬드 영양분이 풍부한 유기농 시어버터와 아몬드를 함유해 거칠어진 피부에 생기를 더한다. 473ml, 1만 7천 원.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라방B5 pH 지수 4.9의 저자극 포뮬러로 피부 본연의 상태를 유지하고 오염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125ml, 1만 5천 원대. 아로마티카 제라늄 캐스틸 솝 로즈제라늄 오일이 피지 분비 조절과 수렴 작용에 도움을 준다. 500ml, 1만 7천 원. 깔리네스 갈레 블랑 솝바 by 온뜨레 필수지방산과 세라마이드, 미네랄이 풍부한 당나귀 우유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 100g, 2만 3천 원. 아벤느 제라캄 A.D극건성용 클렌징 오일 워시 인공 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약산성 포뮬러로 이루어져 거의 자극이 없고 아쿠아 돌로미아에 복합체를 함유해 진정 효과가 있다. 400ml, 3만 6천 원. 나무 소재의 원형접시는 5천 원, 자주. 앤티크한 디자인의 디퓨저는 6만 9천 원, 바코 오리지널 by 케이홀 스튜디오
제품 협조 뉴트로지나(080-023-1414), 닥터우즈(02-3443-9617), 달팡(02-3440-2706), 더샘(02-515-0776), 딥티크(02-514-5167), 라로슈포제(080-344-0088), 메디엘(02-565-1130), 메이크온(080-850-5454), 멜비타(02-3014-2997), 바이오더마(02-523-7620), 벨포트(080-508-6631), 블리스(02-514-5167), 비오템(02-3497-9840), 샤넬(02-3708-2009), 아더마(1899-4802), 아로마티카(02-516-4118), 아벤느(1899-4802), 아이디올로지(080-518-7000), 온뜨레(080-547-7000), 자주(02-796-1088), 케이트 서머빌(02-547-8985), 케이홀 스튜디오(070-7824-5924), 클라란스(02-3479-1703), 키엘(02-3497-9720), 투미(02-546-8864), 필립스(02-709-1200), CNP(02-515-0933)
- 클렌징도 맞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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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른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하고, 피부나 계절에 맞게 화장품도 바꿔 쓰면서 클렌징은 항상 똑같은 제품만 사용하나요? 이제 클렌징도 달라야 합니다. 그날의 상황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클렌징 제품을 준비했습니다.#클렌징글 현재라 기자 | 사진 김규한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