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유혹, 주얼리 시계
(위부터 시계 방향) 동글동글한 구슬을 엮은 핑크 골드 소재의 브레이슬릿과 베젤 위에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빛을 발하는 발롱 블랑 드 까르띠에는 가격 미정, 까르띠에. 1백26개의 다이아몬드와 여덟 개의 컬러 스톤을 세팅한 케이스에 새틴 스트랩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디바 하이 주얼리 워치는 5천만 원대, 불가리. 아르데코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다이얼이 독특한 레이디 다이아몬드 워치는 3천만 원대, 드비어스. 조개껍데기 위에 조각을 하는 이탈리아 남부의 전통 예술 기법인 셸 카메오로 완성한 장미가 여성스러운 시크릿 드 라 레인은 1억 1천만 원대, 브레게.
진귀한 다이아몬드와 다채로운 유색 보석을 다채롭게 수놓은 시계는 아름다운 주얼리 역할을 대신해준다. 평상시 편하게 차긴 어렵지만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을 때나 혹은 격식 있는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가끔씩 꺼내어 착용해보자. 언제, 어디에서나 주목받는 영화 속 여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원불멸의 가치를 지니다, 클래식 시계
(왼쪽부터 시계 방향) 18K 레드 골드 케이스에 브라운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해 빈티지 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드빌 프레스티지는 1천1백만 원대, 오메가. 조약돌을 모티프로 한 케이스와 머더오브펄 다이얼에 새긴 S자 형태의 기요셰 패턴이 우아함을 강조하는 링크 레이디 29mm는 2백90만 원대, 태그호이어. 여성의 얇은 손목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39mm 사이즈의 케이스로 이루어진 클립튼 오토매틱 다이아몬드는 8백만 원대, 보메 메르시에. 블랙 컬러의 다이얼과 그위를 맴도는 별 모양 핸즈가 매력적인 칼파리스마 노바는 2천4백20만 원, 파르미지아니.
어머니에게서 시계를 물려받은 경험이 있다면 이해할 것이다. 클래식 시계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말끔한 케이스에 중후한 인덱스, 품위가 넘치는 자태. 패션 아이템과 비교하자면 블랙 테일러드 재킷 같은 존재라고 할까. 어떤 룩에나 잘 어울리고 매일 착용해도 질리지 않는 시계를 찾는 이에게 추천한다.
소리 없이 강렬하다, 스포츠 시계
(위부터 시계 방향) 블랙 러버 스트랩과 브랜드를 상징하는 무빙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다이얼로 스포티함과 여성스러움을 갖춘 해피 스포츠 컬렉션은 8백만 원대, 쇼파드. 코액시얼 칼리버 8500 무브먼트를 탑재해 한 번 태엽을 감으면 60시간 동안 동력이 지속되는 화이트 러버 스트랩의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은 6백만 원대, 오메가. 시간을 측정하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내재된 37mm 케이스의 디아고노 세라믹은 3천만 원대, 불가리. 요트 제작 브랜드 페레티와 협업해 바다를 연상 시키는 블루 컬러의 다이얼을 적용한 펄싱 002 아스테리아는 5천9백50만 원, 파르미지아니.
깊은 물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뛰어난 방수 기능, 땀에 젖지 않는 러버 소재로 이루어진 스트랩, 어두운 곳에서도 시인성을 보장하는 야광 인덱스. 분명 스포츠를 위해 태어났지만, 운동 시에만 착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 오히려 빌딩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비즈니스 우먼의 손목에서 더욱 돋보일 수 있다. 큼지막한 다이얼과 용두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완성해주니까.
특별함을 찾는 당신에게, 컴플리케이션 시계
(위부터 시계 방향) 자체 제작한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978과 투르비용으로 브랜드의 뛰어난 시계 제조 기술을 보여주는 랑데부 투르비용은 1억 2천1백만 원대, 예거 르쿨트르. 블랙 컬러의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스크래치에 강한 J12 문페이즈는 가격 미정, 샤넬. 곡선으로 이루어진 쿠션 형태의 케이스와 6시 방향에 자리한 문페이즈 창이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 문페이즈는 2천8백만 원, 제니스. 투르비용의 창시자답게 남다른 형태의 투르비용을 장착해 브랜드의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드러내는 클라시크 그랜즈 컴플리케이션은 1억 4천만 원대, 브레게.
붓 터치 하나하나 정성스레 완성하는 화가의 작품처럼 높은 가치를 지닌 시계다. 밤하늘의 달을 다이얼에 담아내는 문페이즈, 중력에 의한 시간의 오차를 줄여주는 투르비용…. 컴플리케이션 시계가 지닌 이러한 기능은 시계 장인의 고난도 기술력과 공정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 시계가 갖출 수 있는 최고의 품격을 원한다면 선택하는 데 고민할 것도 없다.
제품 협조 까르띠에(1566-7277), 드비어스(02-3438-6116), 보메 메르시에(02-2118-6225), 브레게(02-6905-3571), 샤넬(02-3442-0962), 쇼파드(02-6905-3390), 예거 르쿨트르(02-6905-3998), 오메가(02-511-5797), 제니스(02-3467-8733), 태그호이어(02-776-0918), 파르미지아니(02-310-1737)
- 시간의 가치 시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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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많은 것을 계획하는 달이다. 현재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하는 이가 내일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법. 새해의 첫 번째 계획은 2015년을 함께할 시계를 선택하는 일로 정하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