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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별곡
어린아이의 볼처럼 사과가 발갛게 익어가는 곳, 청춘의 자화상처럼 강렬하게 솟구친 암벽을 품은 곳. 청송을 거닐며 즐거움을 맛보다.

송소고택 별채에 앉아
조선 영조 때 재산이 만석에 이르던 심처대의 7대손 심호택이 1880년경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로 이거하면서 건축한 가옥이다. 아흔아홉 칸으로 당시 민가로서는 최대 규모다. 대문을 열면 은행과 단풍나무가 자리한 마당이 위치하고 안방과 사랑채가 공존한다. 경상북도 북부의 민가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국가의 중요민속자료로 인정받고 있다.스트라이프 무늬가 가미된 가죽 소재의 코트는 펜디, 어두운 보라색 바지는 3.1 필립림 제품. 

울 소재의 자줏빛 코트는 에트로, 실크 소재의 검은색 블라우스는 아뇨나, 스팽글이 한 줄로 장신된 검은색 바지는 브루노 쿠치넬리, 가죽 소재의 검은색 부티는 아쉬 제품. 장소는 송소고택

스웨이드 소재의 판초와 분홍색 터틀넥 니트, 코튼 소재의 바지는 모두 랄프 로렌 제품.오렌지색 꼬리가 돋보이는 퍼 소재의 작은 토트백 겸 크로스백은 펜디 제품.

청송 백자를 벗 삼아
‘도석’이라는 돌을 빻아 빚는 청송 백자는 흙으로 만드는 도자기보다 희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50년간 맥이 끊겼다가 5년 전부터 고만경 장인이 복원하고 있다. 청송군은 이러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청송 백자 전수장을 마련해 청송 백자를 직접 보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렌지색 꼬리가 돋보이는 퍼 소재의 작은 토트백 겸 크로스백은 펜디 제품.


매력적인 녹색 더블브레스티드 코트와 레이스가 장식된 회색 니트 상의, 울 소재의 회색 치마, 펠트 소재의 회색 모자는 모두 에르마노 설비노, 니트 소재의 회색 머플러는 꽁뜨와 데 꼬또니에 제품.

사과밭에 서서
오래전 청송은 끝없는 산길을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여겼다. 그래서인지 자연의 청정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우량이 적어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사과가 재배된다. 매해 가을이면 사과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11월 7일부터 4일간 열린다.
검은색과 회색이 조화를 이룬 터틀넥 니트와 간결한 디자인의 검은색 팬츠, 절제미가 느껴지는 밝은 회색 코트는 모두 질 샌더, 풍성한 퍼가 장식된 송치 소재 구두는 펜디 제품.

백석탄에 올라
7천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흘러내린 용암이 굳어지면서 생긴 계곡이다. 하늘에 닿을 듯 솟아 있는 하얀 바위 사이로 물이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임진왜란 때 고두곡이란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모두 잃고 헤매다가 이곳에서 슬픔을 달랬다고 전해질 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기하학 패턴의 가죽 소재 판초와 실크 소재의 하늘색 롱 블라우스는 모두 토즈, 짙은 회색의 통 넓은 팬츠는 캘빈 클라인 플래티늄, 스웨이드 소재의 검은색 구두는 에르메스 제품.



메이크업 이자원 헤어 윤성호 모델 현지은 어시스턴트 김혜민 제품 협조 꽁뜨와 데 꼬또니에(010-546-7764), 랄프 로렌(02-545-8200), 브루노 쿠치넬리(02-3438-6207), 아뇨나(02-2240-6524), 아쉬(02-6905-3878), 에르마노 설비노(02-6905-3650), 에트로(02-3018-2312), 질 샌더(02-547-4485), 캘빈 클라인 플래티늄(02-543-8950), 토즈(02-3467-8411), 펜디(02-514-0652), 3.1 필립림(02-310-5373).

글과 스타일링 현재라 기자 | 사진 김정한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