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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빛낸 26가지 패션 아이콘
<행복> 창간 26주년을 맞아 스물여섯 개의 패션 아이콘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이 거리에 모은 가방과 옷, 시계, 주얼리는 이 시대의 럭셔리 브랜드로 손꼽히는 패션 하우스를 대표합니다. 하나하나 특별한 이야기가 있고, 시대에 따라 진화해나가는 위대한 유산을 감상해보세요.


정숙한 여인의 가방 페라가모의 소피아

리본 장식 슈즈 카를라와 함께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피아 백은 페라가모 특유의 간치노 메탈 버클 잠금장치가 포인트다. 이번 시즌 소피아 백은 두 가지 컬러의 배색과 양옆 모서리를 위로 올린 실루엣으로 더욱 여성스럽게 등장했다.

대나무 손잡이의 매력 구찌의 레이디 락
구찌를 대표하는 장식은 대나무 소재의 손잡이다. 구찌의 2013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소개한 레이디 락 역시 뱀부 핸들을 사용했다. 또 붉은빛 새틴 소재로 구찌가 추구하는 ‘치명적이면서도 수줍은 여성’ 이미지를 표현했다.

맞춤 제작도 하는 친절한 명품 백 랄프 로렌의 리키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부인이자 그의 영원한 뮤즈인 리키 로렌의 이름을 따서 만든 가방이 바로 리키 백이다. 온전한 수공예로 만들며, 악어가죽이 정교한 공정을 거쳐 실크처럼 부드러운 광택을 낸다.

에르메스 백의 진정한 원조 에르메스의 쿠리에
1920년 여행 가방으로 등장한 이 가방에서 영감을 얻어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가방인 켈리와 버킨 백이 탄생했다. 에르메스 가방의 원조 격인 쿠리에 백은 가죽 소재로 출시하다가 최근엔 캔버스 소재로도 선보인다.

이 시대 가장 고급스러운 쇼퍼백 루이비통의 에피 네버풀
에피는 암소 가죽 위에 나타난 결을 의미한다. 촉감이 오톨도톨한 에피는 루이비통을 대표하는 소재 중 하나로 에피 네버풀은 이 소재와 쇼퍼백 형태의 네버풀 디자인이 만나 탄생한 가방. 올 7월엔 일곱 가지 이상의 다양한 컬러로 등장했다.

21세기를 풍미한 복주머니 마크 제이콥스의 스탐 백
복주머니 형태의 잠금 장식과 가죽 퀼팅 기법이 돋보이는 가방으로 2000년에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클래식한 디자인과 그 시즌 유행에 맞는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제안한다.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이 깃든 가방 펜디의 아델
펜디의 창시자 이름이기도 한 아델은 펜디가 2013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여덟 가지 새로운 셀러리아 라인의 가방 중 하나다. 펜디 각 모델명엔 고유 번호가 붙는데 이것은 장인이 손으로 작업한 스티치 수를 의미하며, 아델의 고유 번호는 1328이다.

세자비의 품격을 닮은 가방 토즈의 디디 백
고 다이애나비가 즐겨 들던 가방으로 유명한 디 백을 변형한, 지난 봄・여름 시즌부터 선보이는 디디 백은 디백의 둥근 실루엣은 그대로 살리고, 우아한 잠금장치를 더한 브랜드 역사와 트렌드가 공존하는 디자인이다.

여성의 로망이 된 송아지 프라다의 사피아노
영화 <미션 임파서블 4>에서 여배우가 사피아노 백에 다이아몬드를 넣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많은 여성은 보석보다 이 가방에 시선을 빼앗겼을 것이다. 사피아노 가죽은 송아지 가죽 위에 빗살무늬 철망을 씌워 만든 것으로,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로 선보여 꾸준히 인기가 높다.

참한 규수를 위하여 디올의 레이디 디올
여성스러운 의상과 잘 어울리는 고품격 가방을 만들고자 한 디올의 바람을 그대로 담은 백으로, 볼수록 매력적인 균형 잡힌 실루엣과 디올 참 장식으로 데일리 백을 넘어 혼수 선물로도 선호하는 가방이다.

가죽 실로 엮어낸 명작 보테가 베네타의 까바
소재의 정교함과 절제된 실루엣으로 로고가 보이지 않아도 보테가 베네타임이 여실히 드러나는 까바 백. 봉제선이 없고 가방의 모든 이음매는 손바느질로 완성한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코치 가방의 원형을 찾아서 코치의 레거시 더플
코치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가방으로, 1973년 코치의 디자이너 보니 캐신이 처음 선보였다.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주름 잡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부인의 품격 MCM의 퍼스트레이디
각 분야에서 높은 지위에 오른 격조 높은 여성을 위한 오마주로 MCM의 클래식 가죽 라인에서 트렌드를 반영해 변형한 디자인이다.

이토록 똑똑한 여행 가방 투미의 알파 브라보 르준 백팩 토드
FXT 방탄 나일론으로 만든 투미의 베스트셀링 아이템 1위 여행 가방으로, 기능성과 도회적 디자인을 추구하는 투미의 제품을 대표한다.

트렌치코트의 상징 버버리의 트렌치코트
트렌치코트는 제1차 세계 대전 때 영국 병사가 입은 옷이 시초다. 흔히 베이지 컬러의 두툼한 개버딘 원단으로 만든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를 버버리라 칭할 정도로 지금의 패션 하우스 버버리를 존재하게 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최고급 남자 정장 에르메네질도 제냐 울 트로피 50주년 캡슐 컬렉션 슈트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독점 생산하는 호주 메리노 양모를 사용한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슈트. 제냐 울 트로피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컬렉션으로 제냐의 다른 슈트와는 달리 기념 로고가 새겨져 있다.

가장 패셔너블한 시간 샤넬의 프리미에르
샤넬이 선보인 최초의 시계를 의미하는 프리미에르. 8각 케이스 디자인은 샤넬 넘버 5 향수병 마개와 같이 파리 방돔 광장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향수병 모양이 조금씩 변형됐듯이 2013년 프리미에르 역시 변형을 거쳐 한층 심플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보석 같은 시간 부쉐론의 리플레
1백40년 이상 손목시계를 만들어온 부쉐론은 여성 워치로 더욱 유명하다. 그 대표 시계인 리플레는 직사각형 케이스와 건축 모티프인 가드론 장식이 특징이다.

달에서 차는 시계 오메가의 스피드 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오리지널
달에서 착용한 최초이자 유일한 시계인 스피드 마스터는 1969년 실제 달에서 우주인이 착용한 시계에 사용하던 수동식 1861 무브먼트와 헤젤라이트 글라스를 그대로 사용해 더욱 의미가 깊다.

시간과 시간을 넘어 몽블랑의 뤼섹 크로노그래프 오픈 홈타임 스틸
크로노그래프를 발명한 인물,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며 선보인 시계다. 두 지역의 시간을 볼 수 있는 듀얼 타임 워치로 스틸 케이스와 검정 악어가죽이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달이 차오른다 론진의 마스터 컬렉션 문페이즈
1백81년의 전통을 지닌 론진의 가장 클래식한 시계로 꼽힌다.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크로노그래프 기능, 문페이즈 기능 등 시계를 좋아하는 남자가 원하는 모든 요소가 하나의 다이얼에 집약된 모델.

연인의 상징 까르띠에의 러브 컬렉션
스크루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여 착용하는 러브 컬렉션은 중세 시대 정조대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했다. 첫선을 보이고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하는 연인의 손목을 조이고 싶은 커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주얼리다.

여자가 꿈꾸는 청혼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웨딩 링
티파니는 ‘순수한 사랑보다 고귀한 것은 없다’는 신념으로 세계 최초 여섯 개의 프롱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올려 빛의 투과율과 광채를 극대화했다. 가장 아름다운 웨딩 링이자, 티파니를 대표하는 반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뱀 불가리의 세르펜디 컬렉션
풍요, 부활, 불멸을 상징하는 뱀을 모티프로 활용한 세르펜디 컬렉션은 1940년에 처음 등장해 반세기 이상을 거치면서 계속 업그레이드됐다. 작년부터는 뱀이 똬리를 튼 모양의 시계와 팔찌뿐 아니라 목걸이, 귀고리, 반지도 선보인다.

주얼리가 움직인다 피아제의 포제션 컬렉션
회전을 콘셉트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밴드 형태를 유지한 채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컬렉션. 밴드 위의 밴드 그리고 그 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포제션 밴도 링은 시크하고 중성적인 매력이 있어 남녀 모두 선호하는 반지다.

네 잎 클로버보다 유명한 네 잎 반 클리프 아펠 빼를리 컬렉션
동그란 네 잎이 특징인 알함브라 컬렉션에 경쾌함을 더한 빼를리 컬렉션은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였다. 섬세한 비즈 장식의 반지와 목걸이는 믹스하거나 레이어링하면 더욱 돋보인다.

일러스트레이션 김소연 

진행 이정혜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