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션 디자이너 하상백 씨와 파인 아티스트 차영석 씨,
street, couture & the well still life of Korea
패션과 컬러가 어떻게 조우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연 작품이다.
2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 씨와 동양화가 홍지윤 씨, colorful variation
‘전통에 투영된 한국의 색’이라는 주제로 ‘패션 리와인드 fashion rewind’ 섹션에 설치한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 씨와 동양화가 홍지윤 씨의 협업 작품은 강렬하고 원색적인 한국 고유의 색이 보여주는 역동성을 꽃과 무지개, 여인 같은 여리고 섬세한 대상으로 표현함으로써 양면성을 보여주었다.
작품 속 플라워 프린트를 모티프로 삼아 여성스러운 장식과 소재를 사용했지만, 블랙 컬러로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시폰 꽃잎으로 장식한 재킷과 뱀피배기팬츠는 질 스튜어트, 시폰 블라우스와 롱 베스트는 은채, 귀고리와 긴 장갑, 뱅글은 모두 제이미 앤 벨, 폼폼 니트 머플러는 이새 컬렉션, 부티는 제이슈즈 by 오마이쏠 제품.
3 패션 디자이너 이석태 씨와 건축가 김영재 씨, space replay
‘패션으로 문화를 색칠한다’는 주제의 ‘패션 플레잉 fashion playing’ 섹션에 설치한 패션 디자이너 이석태 씨와 건축가 김영재 씨의 작품은 점, 선, 면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건축가가 선택한 기하학적 선과 패션 디자이너가 선택한 실을 이용한 의상 작업의 직조 과정이 만났기 때문.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그 복잡한 요소를 보이지 않는 공간속으로 숨겨버리고, 기본 구조에서 출발해보자는 발상이 발전을 거듭해 선이 면이 되고, 그 면이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점ㆍ선ㆍ면의 요소를 재미있게 재해석했다.
선 디테일이 돋보이는 심플한 의상을 선택해 미니멀한 패션을 완성했다. 줄무늬 미니 원피스는 이즈 YEEZ, 부티는 지니 킴, 블랙&화이트 모자이크 패턴의 귀고리는 제이미 앤 벨 제품. 화이트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4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 씨와 공간 디자이너 김백선 씨, 순례의 길
‘패션 플레잉 fashion playing’ 섹션에 설치한 작품 ‘순례의 길’은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 씨와 공간 디자이너 김백선 씨의 공통적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바로 우리 국가와 패션계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를 바라는 것. 티베트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은 떠난다는 일종의 종교 의식인 순례의 길은 무소유의 행로이기도 해 티베트 사람의 영혼을 자유롭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두 작가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서로의 분야만 고집하는 소유욕이 아닌, 좀 더 자유롭게 서로를 인정함으로써 패션 문화가 발전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장광효 씨가 연출한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김백선 작가가 선택한 돌이라는 내추럴한 느낌과 잘 어우러지는 블랙&화이트 패딩 패션을 접목했다. 화이트 셔츠, 패딩 디테일의 홀터넥 롱 드레스, 펠트 카디건, 폼폼 니트 목걸이, 퍼플 롱스커트는 모두 이새 컬렉션, 플랫 부츠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제품.
5 패션 디자이너 하상백 씨와 파인 아티스트 차영석 씨,
street, couture & the well still life of Korea
‘패션 리와인드 fashion rewind’ 섹션에 설치한 패션 디자이너 하상백 씨와 아티스트 차영석 씨의 협업은 매력적인 한국의 정물에 한국적 향을 담아 패션과 아트로 표현한 작품이다. 옛 여인들이 사용한 비녀와 노리개, 땋은 머리를 활용해 패션을 완성한 하상백 씨의 위트와 옷감 위에 섬세하게 그린 차영석 씨의 작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원 숄더 미니 드레스와 슈즈는 보테가 베네타, 면 티셔츠와 골드 스키니 팬츠는 페이스 커넥션, 팔찌와 귀고리는 제이미 앤 벨, 멀티 스트랩 목걸이는 르베이지 제품.
6 패션 디자이너 이도이 씨와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 한글로 태어나는 생활 속의 꿈
‘패션 리와인드 fashion rewind’ 섹션에 설치한 ‘한글로 태어나는 생활 속의 꿈’ 작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한글과 패션의 만남으로 완성되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가 우리 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꽃, 봄, 꿈, 춤, 숲, 별’ 여섯 개의 우리말을 선정하고, 우리말의 고움과 그 의미의 아름다움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했다. 여기에 패션 디자이너 이도이 씨의 상상력과 영감이 더해져 한글이 패션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의 붓글씨 패턴을 살린 수묵화 느낌을 패션에 접목했다. 수묵화 느낌의 프린트 셔링 원피스는 질 스튜어트, X자로 여며 입는 베스트는 은채, 트렌치코트는 데무, 스터드 그래픽을 프린팅한 스키니 팬츠는 오즈세컨, 앵클부츠는 헬레나 앤 크리스티, 가죽 장갑은 제이미 앤 벨, 롱 네크리스는 르베이지 제품.
7 패션 디자이너 스티브J & 요니 P 씨와 미디어 아티스트 뮌 씨, love of bat
패션과 미래의 기술을 결합한 ‘패션, 빛으로 꿈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패션 포워드 fashion forward’ 섹션에 자리한 작품 ‘러브 오브 배트 love of bat’는 패션 디자이너 듀오스티브 J와 요니 P가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듀오 뮌과 함께 완성했다. 이 작품에는 스티브 J & 요니 P의 2011년 S/S 컬렉션의 주요 오브제인 박쥐가 등장하는데, 박쥐는 치열한 사회 속에서 본의 아니게 도태되거나 자신을 가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한다. 프로젝터를 통해 하트를 담은 박쥐들을 쏘아 올리도록 만들었는데, 관객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같이 반응해 자연스럽게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작품 속에서 스티브 J와 요니 P가 제안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패션 스타일에 어울리는 룩을 연출하기 위해 스커트에 스포티한 아우터를 매치했다. 샤 스커트는 은채, 짜임이 입체감 있는 집업 스웨터, 램 무스탕 후디 베스트, 스웨이드 앵클부츠는 모두 에르메스, 귀고리와 옐로 스톤 링은 제이미 앤 벨 제품.
8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 씨와 미술가 김호득 씨, 비디오 아티스트 리하르트 요쿰 씨, 문자의 아름다움
전통에 투영된 한국의 색을 보여주는 ‘패션 리와인드 fashion rewind’ 섹션에 설치한 작품 ‘문자의 아름다움’은 김호득 작가의 ‘문자’ 연작이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 씨의 옷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패션 스타일로 탄생한 것이다. 이미 완성된 한글의 음운 체계를 다시금 미완성인 것처럼 돌려놓은 그의 작품 속 모험심이 패션 디자인과 만나 작품 자체에 힘을 실어주었다. 여기에 리하르트 요쿰 Richard Jochum의 비디오 아트를 응용해 벨트와 목걸이를 만든 것 역시 그들의 모험 정신을 대변한다.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 씨와 미술가 김호득 씨의 작품처럼 블랙&화이트를 강조한 모던한 느낌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레이스 소재의 오버올 팬츠는 은채, 울 코트는 다체스, 머플러처럼 연출한 러플 톱은 페이스 커넥션, 메탈프린지 장식의 네크리스는 데무, 긴 목걸이와 반짝이는 밧줄 형태 목걸이, 진주와 비즈 장식 장갑은 모두 제이미 앤 벨, 갈색 부티는 제이슈즈 by 오마이쏠 제품.
모델 최준영 패션 스타일링 박명선 어시스턴트 박정아, 김혜성, 배주영 헤어&메이크업 제갈경 촬영 협조 국립중앙박물관(02-2077-9000) 제품 협조 데무(02-772-3326), 다체스(02-512-1064), 르베이지(02-3438-6212), 보테가 베네타(02-515-5840), 어그 오스트레일리아(031-920-8002), 에르메스(02-3015-3233), 오즈세컨(02-772-3275), 은채(031-701-7586), 이새 컬렉션(02-763-6818), 이즈(02-577-7334), 제이미 앤 벨(070-8247-7834), 제이슈즈 by 오마이쏠(031-920-8002), 지니 킴(02-546-6467), 질 스튜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