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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달빛처럼 은은한 장신구 한 점
처마에는 소리 없이 눈이 쌓이고 여인은 달빛에 기대어 경대 깊이 넣어둔 보석으로 밤을 수놓는다. 숙련된 장인의 기술과 인내로 만든 주얼리가 우리네 전통 생활 소품과 만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하는 주얼리 컬렉션.

(왼쪽) 방 안 가득 퍼지는 난초 향기
난초의 꽃잎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한 핑크 골드 소재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은 모두 까르띠에의 까레스 드오키네 주얼리 컬렉션 제품. 꽃을 수놓은 색 고운 바늘쌈은 이영희 한국의상 소장품.

(오른쪽) 색동 사이에 핀 화려한 꽃
플랫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믹스한 플라워 모티프의 브로치와 이어링, 다양한 볼륨의 체인과 사파이어를 믹스한 롱 네크리스는 모두 미네 제품. 앙증맞은 색동저고리는 민속골동 제품.

한국인들이 사용해온 물건들 하나하나에는 한국인의 마음을 그려낸 별자리가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것들은 서명되어 있지 않은 디자인이며 조각이며 책이다.
- 이어령의 <우리 문화 박물지>중



(왼쪽) 겨울 파도에 밀려온 붉은 산호
붉은 코럴과 화이트 진주, 다이아몬드로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산호를 형상화한 네크리스와 이어링은 모두 프레드의 코랄 컬렉션 제품. 비즈 디테일의 종이 족두리는 이영희 한국의상 소장품.

(오른쪽) 시간을 가둔 다이아몬드
화이트 골드 소재로 태슬을 모티프로 제작한 안네 폴 이어링과 링,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만든 사각형 네크리스는 모두 반클리프앤아펠 제품. 목걸이의 리본 장식은 탈착이 가능하다. 앤티크한 실패는 모두 곡성당 제품.


(왼쪽) 소박함 속에 피어난 섬세한 조각
아르데코풍으로 섬세하게 커팅한 로즈 컷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고리, 반지는 모두 다미아니의 줄리엣 컬렉션 제품. 나무 됫박과 나무 장신구는 모두 곡성당 제품.

(오른쪽) 노리개에 걸린 유혹의 거미줄
사랑과 유혹의 상징인 거미줄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화이트 골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네크리스, 이어링, 참은 모두 쇼메의 아트랩 모아 컬렉션 제품.
산호색 노리개는 담연 소장품, 색색이 어우러진 바늘쌈은 이영희 한국의상 소장품.

여성들에게 애용되던 노리개는 친가나 시가에서 예물로 받았으며, 이것을 또 자녀들에게 물려주었으므로 자연히 대를 잇게 되어 가풍을 전하고 정을 전해주는 가보로 여겨졌다. - 김은영의 <전통 매듭>중


(왼쪽) 마음을 사로잡는 시간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1백17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고급스러운 시계는 브레게 제품으로 레인드 메이플. 용 모티프 비녀와 꽃무늬 비녀는 모두 미네 소장품. 앤티크한 은비녀는 모두 담연 소장품.

(오른쪽) 처음도 끝도 없는 아름다운 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타원형 모티프 네크리스와 이어링, 링은 모두 불가리의 엘리시아 다이아몬드 컬렉션. 영속적인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것으로 타원형의 아름다운 비율이 돋보인다. 푸른색 명주실은 모두 전윤자 한복 소장품.

나이가 여든인 이씨 부인은 스무 살에 혼인하여 예순 해 동안을 하루도 거름 없이 쪽 찌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 노인이다. 젊었던 시절에는 이 쪽 찐 머리를 석류잠, 매화잠, 비취 비녀 따위로 단장하는 재미도 누렸다.
- 뿌리깊은나무의 <봄가을 한복>중


김경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