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주문이 어렵다면 웨이터에게 도움을 청한다
고급 양식당에서는 주로 코스 요리를 먹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애피타이저appetizer, 메인 디시main dish, 디저트dessert의 세 가지 코스가 기본이다. 그렇지만 반드시 코스로만 주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기 전에 미리 어느 정도 먹을 것인지 염두에 두었다가 수프와 메인 디시만, 또는 메인 디시와 디저트만, 아니면 메인 디시만 주문해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손님을 초대한 저녁 식사라면 반드시 와인과 같은 드링크를 주문하고, 손님보다 코스를 적게 주문해서는 안 된다. 메뉴를 보아도 잘 모르겠다면 웨이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것은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잘 모르면서 그냥 주문했다가 낭패를 보게 되면 즐거운 식사를 망치게 되므로 그게 더 어리석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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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나이프를 양손에 들고 얘기하지 않는다
또 손에 들고 있는 포크와 나이프를 바로 세워서 잡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 식사하다가 나이프를 접시 위에 내려놓고 포크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옮겨 잡는 것은 괜찮다. 빵은 손으로 집어 먹게 되므로 먹는 중간에 얼굴이나 머리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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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식사 중에 대화를 위해서, 또는 화장실에 간다든가 해서 자리를 뜨게 되는 경우 포크와 나이프는 접시 위에 팔八자로 내려놓는다. 이때 포크는 뒤집어서 놓고 나이프는 날이 안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식사가 끝난 후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을 경우에는 접시 오른쪽으로 가지런히 모아놓는다. 이것은 테이블을 주시하며 서비스하는 웨이터에게 식사 중인지, 식사가 끝난 것인지 알려주는 무언의 신호이기도 하다. 2 메인 디시로 무엇을 주문하느냐에 따라 메인 디시용 커트러리가 달라진다. 왼쪽은 고기요리용 포크와 나이프로 두툼한 고기를 썰 수 있도록 크기가 크고 날이 서 있다. 오른쪽은 생선요리용 포크와 나이프로 부드러운 생선에 맞게 비교적 작으면서 날이 뭉툭하다. 어떤 양식당은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날 끝이 톱날처럼 날카롭게 되어 있는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따로 주기도 한다. 3 양식당과 달리 프랑스 식당에서는 커트러리를 뒤집어 놓는다. 요리가 나왔을 때 좀 더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인데, 식사 중에는 굳이 뒤집어놓을 필요 없이 편하게 사용하면 된다. 그 외 프랑스 식당의 테이블 세팅과 매너는 양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2. 4 일반적인 식사에서는 주문한 와인에 맞는 잔을 세팅해주고 물은 물잔에, 와인은 와인잔에 따라주기 때문에 헷갈릴 일이 없다. 그러나 규모 있는 연회나 만찬에서는 식사에 필요한 모든 잔이 미리 테이블에 올려져 있으므로 용도에 따라 잔 모양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크고 둥근 것이 레드와인잔이고 그보다 작으면서 오목한 것이 화이트와인잔, 날씬하고 길쭉한 것이 샴페인잔이다. 이 외에 가장 키가 작고 손잡이가 짧은 것이 물잔이다. 5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웨이터나 상대방이 와인을 따라줄 때 잔을 들고 두 손으로 받는 것이다. 와인을 받을 때는 테이블 위에 잔을 놓은 상태에서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으고 받침 부분에 살짝 대고 있으면 된다. 마실 때는 잔의 목을 잡고 마신다. 글라스 부분을 잡으면 따뜻한 손 때문에 와인 온도가 올라가 맛이 떨어진다. 6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로 차를 주문했을 경우에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디저트 세팅. 디저트 접시와 함께 차를 우려 먹을 수 있도록 찻잔과 거름망, 티포트가 함께 세팅된다. 커피를 주문하면 찻잔 대신 커피잔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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