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9 카놀라 오일
카놀라 오일은 캐나다산 유채를 품종 개량한 작물에서 짜낸 것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발열점이 238℃로 높고 가격도 1L당 6천 원 안팎으로 적당해 열을 이용한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대두유나 옥수수유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되지만 영양이 더욱 풍부하다. DHA, EP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올리브 오일보다 10배나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는 데 탁월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물성 기름 중 포화지방산 함유량이 가장 낮은 기름이다. 이 기름은 색이 맑고 맛이 부드러우며 향이 거의 없어서 모든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 캐나다 브랜드 카놀라 하베스트 제품으로 카놀라 오일 473ml 3천 원, 카놀라 올리브 블랜디드 오일 1L 7천2백 원.
10 송로버섯 기름
송로버섯(트러플)은 철갑상어 알(캐비아), 거위 간(푸아그라)과 함께 세계 3대 식품으로 꼽히는 고급 식재료다. 향이 짙고 맛 좋은 이 식용버섯은 떡갈나무 숲에서 자라는데, 지상에서 사람의 눈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워 후각이 발달한 돼지나 개를 훈련시켜 채취한다. 화이트 송로버섯과 블랙 송로버섯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화이트 송로버섯은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만큼 고가다. 송로버섯 기름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송로버섯 향을 0.03% 첨가한 향유로 한두 방울로도 그윽한 향미가 전해진다. 육류나 생선 등의 메인 요리에 1작은술 정도 넣으면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버섯볶음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의 사바티노 타르투피 제품으로 250ml 2만5천 원.
11 쌀 기름
영양이 풍부한 쌀겨를 이용한 쌀 기름은 미강유라고도 하며 담백하고 가벼운 맛이 특징이다. 색깔이 연하고 향이 부드러워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토코페롤과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해서 성장을 촉진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에도 사용된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인 쌀 기름은 이미 일본에서는 조리를 위한 최고의 건강 식용유로 인식되어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본 브랜드 츄노 제품으로 400ml 9천 원.
12, 13, 14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만큼 짧은 기간 동안 붐을 일으킨 식재료는 찾기 힘들 것이다. 처음에는 규모가 작은 수입 업체들이 들여오기 시작해 가격이 비쌌지만, 지금은 대기업에서 다량 수입하면서 좀 더 저렴해지고 대중화되었다. 지중해 근방에 사는 사람들의 심혈관계 관련 발병률이 낮은 것이 늘 먹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었고, 98세의 장수를 누렸던 미국의 석유 재벌 록펠러 역시 자신의 건강 비결을 아침마다 먹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덕으로 돌렸다. 올리브 오일 중에서도 수확하여 처음으로 압착한 제품을 버진 올리브 오일이라고 하는데 발열점이 낮은 편이어서 열을 가하기보다는 그냥 먹는 것이 좋다. 버진 올리브 오일 등급은 산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산도 1% 이내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 이내의 버진 올리브 오일, 3.3% 이하의 오디너리 버진 오일. 산도가 낮을수록 풍미와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 3.3% 이상이면 맛이 시어 요리로 이용할 수 없다. 퓨어 또는 파인 등의 올리브 오일은 여러 번 정제하거나 산도가 높은 올리브 오일에 버진 올리브 오일을 섞은 것이다. 햇 올리브 열매를 압착한 오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진한 풀 향기가 특징. 한정 수량 생산되며 각 병마다 고유의 번호가 매겨진다. 올리타리아 제품으로 500ml 1만8천 원. 풍부하고 섬세한 향을 자랑하는 로부스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베르톨리 제품으로 1L 2만2천 원. 올리브 열매에서 씨를 제거하여 압착한 레치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250ml 6만9천 원.
15 레몬 아보카도 오일
아보카도 오일은 향이 은은하고 순해서 다른 향을 첨가했을 때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레몬 아보카도 오일은 아보카도 오일의 장점에 상큼한 천연 레몬 향을 더한 기름으로 생선을 구울 때 살짝 발라주면 잡냄새가 없어진다. 허브의 일종인 로즈메리를 더한 아보카도 오일도 있는데 바비큐 할 때 바르면 고기에 향긋함을 더한다. 매콤한 칠리가 들어가는 아보카도 오일은 피자나 치킨 등에 곁들이면 느끼함을 줄여준다. 모두 올리바도 제품으로 250ml 2만5천 원.
쌀겨, 마카다미아, 아보카도, 송로버섯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20여 종의 기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식품 매장, 타워팰리스 지하에 있는 스타슈퍼, 친환경 전문숍 해가온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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