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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건강간식 사과파이와 두유
가을이 제철인 사과는 그 자체로도 맛이 좋지만, 단맛이 강해 파이로 구워 먹으면 더욱 맛있다. 여기에 완주산 콩을 껍질째 갈아 만든 건강한 두유를 곁들이면 계절 간식으로 더할 나위 없다.


월영달빛의 달사과파이
지역과 상생하는 착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월영달빛. 경상북도 안동시에 자리한 이곳은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사용해 달콤한 파이를 만드는 곳이다. 홍성우 팀장은 어머니 김영숙 대표의 과수원에서 수확한 사과로 이색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대만의 펑리수(파인애플 과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달사과파이를 만들었다.

달사과파이 12개입, 1만 7천 원. 문의 054-822-2298 
시판 사과 파이와 차별화되는 점은 부재료 역시 안동에서 생산한 밀가루와 마 가루, 인근 양계장의 달걀을 사용한다는 것. 쿠키를 만들기에 다소 적합지 않은 중력분을 사용해 오랜 실험 끝에 레시피를 개발했다. 사과 파이를 한 입베어 물면 바삭한 식감에 새삼 놀라게 된다. 고소한 버터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사과 잼의 달콤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게다가 사과 잼 속에 점성이 강한 마 가루를 넣어 쫀득거리는 식감을 배로 끌어올렸다. 합성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밀크티나 두유와 먹어도 맛있다.


완주로컬푸드의 진짜 두유
‘전두유’란 콩을 껍질째 갈아서 만든 두유를 의미한다. 하나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두유 중 제대로 된 전두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완주로컬푸드는 유전자 변형 식품(GMO)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믿고 마실 수 있는 전두유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곳은 경상대학교 정종일 교수가 자연 교잡 육종법으로 개발한 우리 콩인 진양 콩과 개척1호 콩을 사용해 전두유를 만든다.

진짜 두유 180ml, 1천8백 원. 문의 1600-0125
대개 일반 우유보다 비릿한 향이 강한 두유를 부담스러워하는 이가 많은데, 진양 콩과 개척1호 콩은 껍질 속 비린내를 유발하는 단백질 리폭시게나아제를 제거해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 깨끗하게 씻은 생콩을 감압 건조한 후 초미립 분쇄 과정을 통해 껍질째 곱게 간다. 멸균이 아닌 저온 살균 과정을 거쳐 콩 껍질이 지닌 식이 섬유와 영양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다른 첨가물 없이 오직 콩(99.8%)과 천일염(0.2%)으로만 만들어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마시면 포만감을 느끼고 속이 편안하다.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시피)

글 김혜민 기자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