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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 동남아 음식!
연중 내내 뜨거운 태양이 쏟아지고 에메랄드빛 물결이 넘실대는 곳, 동남아시아. 다채로운 풍광만큼 음식 또한 각양각색이다. 갖가지 향신료를 사용해 풍미가 강한 음식 맛이 우리와 사뭇 다르지만, 한번 맛 들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동남아에 온 듯한 기분을 혀끝으로 느낄 수 있는 가정식 레시피를 셰프 3인이 소개한다.

김지훈 셰프의 태국 요리 
오미五味의 강렬함
태국 음식은 매운맛, 짠맛, 신맛, 단맛, 쓴맛이 확실하다. 청양고추와 고수, 레몬그라스를 넣어 만든 그린 커리는 맵고 달큼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우리의 겉절이에 해당하는 솜땀은 그린 파파야를 채 썬 뒤 피시 소스와 라임즙을 뿌려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입안을 즐겁게 만든다. 감자 전분과 고수 가루를 묻혀 튀긴 닭, 까이 똣은 대표적 길거리 음식이다.


✦ 그린 커리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그린 커리 페이스트(2큰술)를 넣고 볶다가 치킨 스톡(200ml), 닭 가슴살(150g)을 넣고 끓인다.
2 ①에 피시 소스(1/2큰술), 팜 슈거(1/2큰술), 양파(1/4개), 가지(1/4개), 코코넛 밀크(100ml)를 넣고 끓인다. 농도가 진해지면 약한 불에서 졸인다.



김태윤 셰프의 인도네시아 요리 
단맛과 튀김의 조화
인도와 아랍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에 있어 동남아시아 중 가장 향채가 풍부한 인도네시아. 날씨가 덥다 보니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칼로리가 높고 단 음식이 발달했다. 가도가도라 부르는 샐러드는 튀긴 두부와 달콤한 땅콩 소스를 끼얹어 즐긴다. 향신료에 잰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운 요리도 대표적 길거리 메뉴다. 인디카 쌀을 볶은 나시고렝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 나시고렝
1 달걀(1개)을 깨뜨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후 팬에 넣어 스크램블한다. 다진 마늘(1/4작은술), 양파(1/3개), 당근(1/6개), 줄기콩(1개)을 넣어 볶는다.
2 ①에 간장(1/3큰술), 고추마늘 소스(1큰술), 굴 소스(1/3큰술), 스위트 소이 소스(2/3큰술), 삼발 소스(1/5큰술)를 넣고 볶는다.
3 ②에 밥(1공기)을 넣어 볶은 후 쪽파(15g), 파인애플(30g), 베트남 고추(1개)를 넣고 볶는다.
4 ③에 스리라차 소스(1/3큰술), 칵테일 새우(6마리), 참기름(약간)을 넣고 섞는다.



민경빈 셰프의 베트남 요리 
담백함의 매력 
내장과 머리를 제거한 생멸치를 올리브유, 마늘, 로즈메리로 매리네이트해 향을 입힌 다음 반드시 코팅 팬에 볶을 것. 그래야 멸치가 눌어붙지 않고 오일 소스의 질감을 잘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조개 스톡을 넣으면 비린 맛을 잡아주면서 맛이 훨씬 깔끔해진다. 질감이 되직한 잣 페스토는 면을 소스에 조리지 말고 버무려서 마무리할 것. 잣을 거칠게 갈아 서걱서걱 씹히는 맛을 살리는 것도 추천한다.


✦ 스프링 롤
1 버미셀리 면(100g)은 찬물에 담가 불린 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2 오이(1/2개), 파프리카(1/4개), 단무지(1/4개)는 10cm 길이로 채 썬다.
3 찬물에 담갔다 뺀 라이스페이퍼(1장) 위에 새우(2마리), 상추(2장), ①의 버미셀리 면, ②의 채소, 새싹(약간)을 올린 뒤 둥글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볼에 물(1/2컵), 피시 소스(1작은술), 설탕(1작은술), 다진 마늘(1/2작은술)을 넣어 섞은 소스를 곁들인다.

✦ 쌀국수
1 냄비에 물(3컵), 양지(300g), 설탕(1작은술), 꽃소금(1작은술)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인 후 양지만 건져내 3mm 굵기로 썬다.
2 ①의 냄비에 대파(1대), 생강(1톨), 양파(1/2개), 팔각(2개), 코리앤더홀(1/2작은술), 다진 마늘(1작은술), 후춧가루(약간)를 넣고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끓인다.
3 ②의 육수에 쌀국수 면(100g)을 넣고 살짝 데친 뒤 건져 볼에 담는다.
4 ③의 볼에 숙주(약간)와 ②의 육수를 부은 뒤 ①의 양지를 올린다.


이달 ‘오늘은 뭐 먹지?’는 셰프 3인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남아 음식을 선보입니다. 반미 바케트와 가도가도 샐러드, 고수 향이 솔솔 나는 까이 등으로 이국의 맛을 집에서도 즐겨보세요.


요리 김태윤(주반), 민경빈(블랙페퍼574), 김지훈(뭄알로이) 스타일링 유지혜 소품 협조 덴비(1644-6105), 에델바움(02-706-0350), 이딸라(02-749-2002), 이스탄블루(02-794-0980), 핀치(02-3445-5458), 하우스라벨(070-4119-2566) 

글 김혜민 기자 | 사진 김규한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