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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의 시대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채소를 꼽으라면 바로 ‘케일’이다. 녹황색 채소 중에서 비타민 C와 오메가-3 등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케일을 채소의 여왕이라 극찬했을 정도다. 이에 호기심 충만한 셰프들도 씁쓸한 맛이 특징인 케일에 관심이 높다. 셰프 두 명에게 간단하면서도 케일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을 물었다.


“크 기가 손바닥만 한 케일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식히면 식감이 열무김치처럼 아삭해져요. 게 다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많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폴리페놀 역시 풍부해 영양의 보고라 할 수 있지요. ” 정호균 _ 셰프 (왼쪽)

“케일은 활용도가 높아요. 쌈 요리도 가능하고, 오븐에 살짝 구우면 칩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잎이 크고 대가 굵은 케일은 즙용으로 많이 쓰지요. 갈아서 주스, 오일, 아이스크림으로도 만들 수 있으니 버릴게 하나 없는 채소예요. 게다가 100g 기준 칼로리가 16kcal 밖에 되지 않는데도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좋아요.” _ 토니유 셰프 (오른쪽)


토니유 셰프
한식을 기본으로 한 케일 요리
참기름과 간장으로 양념한 육회를 케일에 싸서 먹으면 케일 특유의 신맛이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지면서 입맛을 돋운다. 요리한 후 자투리로 남는 케일은 포도씨유와 함께 믹서에 넣고 갈면 케일 오일이 되는데, 샐러드드레싱이나 소스를 만들 때 유용하다.

접시는 모두 이세용 도자 판매.

케일 육회쌈
1 케일(5장)은 끓는 물에 소금(1/2큰술)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식혀 물기를 제거한다.
2 쇠고기 우둔살(200g)은 기름이나 힘줄을 깨끗이 발라낸 후 가늘게 채 썬다.
3 참기름(1큰술), 설탕(1큰술), 검은깨(1작은술), 소금(1/2작은술), 백후춧가루(1/4작은술)를 넣고 섞어 만든 양념과 ②의 쇠고기를 볼에 넣어 조물조물 버무린다.
4 ①의 케일(4장)에 ③을 올려 동그랗게 쌈을 싸서 접시에 담고, 케일(1장)을 가늘게 채 썰어 튀겨 흩뿌린다.
5 남은 데친 케일(1장)과 포도씨유를 믹서에 넣고 갈아서 케일 오일을 만든 후 간장, 참기름을 차례로 넣어 소스를 완성한다. ④의 접시에 함께 낸다.

케일 백김치
1 반으로 자른 배추(3포기)와 케일(10장)은 깨끗하게 씻은 후 소금물에 담갔다 건져 각각 줄기 부분에 굵은소금을 뿌린다. 배추는 8시간 절이고,케일은 1시간 동안 절여 그릇에 따로 담아놓는다.
2 ①의 배추 줄기가 부드럽게 휘어지면 건져서1시간 정도 물기를 뺀다.
3 무(500g)는 곱게 채 썰어 배추를 담근 소금물에 10분 정도 절인 후 건진다.
4 당근(1/2개), 쪽파(5뿌리), 밤(100g), 대추(30g), 석이버섯(20g)은 채 썬다.
5 미니 절구에 찹쌀풀(1컵), 마늘(100g), 잣(80g), 생강(50g)을 넣고 찧은 후 ④의 소 재료, 다시마물(5컵)을 넣고 버무린다.
6 ②의 배춧잎 사이사이에 ①의 케일과 ⑤를 넣고 켜켜이 쌓는다.
7 ⑥을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실에 넣어 2~3일 숙성시켜 먹는다.


정호균 셰프
캐주얼하게 즐기는 케일 브런치
달큰한 토마토소스는 케일의 쌉쌀한 맛을 잡아 준다. 케일 파스타의 경우 풀 냄새가 강하게 날 수 있는데, 우유 크림을 곁들이면 맛과 향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베이지색 리넨 티 타월은 챕터원, 커틀러리를 올려놓은 접시는 이세용 도자, 흰색 온유 파스타 볼과 스튜를 담은 윤빛 볼은 이도 판매.

케일 스튜
1 케일(10장)은 끓는 물에 넣고 데친 후 재빨리 건져낸다.
2 토마토소스(1컵)에 흰 열무김치 국물(1/3컵)을 넣어 간한다.
3 ②에 ①의 케일 데친 물(1/3컵)을 넣어 농도를 옅게 만든 후 볼에 담는다.
4 ③에 ①의 케일과 얇게 썬 토마토(1/4개)를 얹고 타바스코(2작은술), 올리브유(2작은술)를 차례로 뿌린다.

케일 파스타
1 볼에 밀가루(강력분 40g, 중력분 20g), 케일즙(2컵), 소금(약간), 오일(약간)을
넣고 골고루 섞으면서 반죽한다.
2 ①의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하루 정도 숙성시킨다.
3 ②를 꺼내서 밀대로 민 후 접어서 0.8cm 두께로 채 썬다.
4 냄비에 케일즙(1컵)과 생크림(1/2컵), 소금(약간)을 넣어 뭉근하게 졸인다.
5 ④에 ③의 면을 넣고 버무린 후 생크림 우유폼(1/4컵), 데친 케일(3장)을 얹는다. 달큰한 토마토소스는 케일의 쌉쌀한 맛을 잡아준다. 케일 파스타의 경우 풀 냄새가 강하게 날 수 있는데, 우유 크림을 곁들이면 맛과 향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이달 ‘오늘은 뭐 먹지?’는 두 셰프가 케일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카드 요리 중 케일 아이스크림&케일 칩ㆍ케일 나물무침은 토니유 셰프가, 케일 웜 샐러드ㆍ케일 리소또는 정호균 셰프가 직접 제안하고 요리한 것입니다. 간단한 반찬부터 일품요리, 디저트까지 케일을 더욱 맛있게 즐겨보세요.

요리 정호균(르지우), 토니유(이십사절기) 스타일링 조해님(레베카에미켈레) 케일 협찬 헬로우네이처(www.hellonature.net) 소품 협조 던-에드워드페인트(02-3679-0101), 샐리가든(0505-325-2020), 이도(02-722-0756), 이세용 도자(02-762-3332), 챕터원(02-517-8001)



글 김혜민 기자 | 사진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