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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감성 식탁
싱그러운 나뭇가지와 나뭇잎, 구근 등 그린 소재에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자연을 벗 삼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마이알레싱그러운 나뭇가지와 나뭇잎, 구근 등 그린 소재에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자연을 벗 삼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마이알레’가 제안하는 그린 소재 테이블 스타일링으로 자연을 생활에 들이는 법.’가 제안하는 그린 소재 테이블 스타일링으로 자연을 생활에 들이는 법.

선의 미학을 살린 잎꽂이
푸른 잎과 나뭇가지의 고유한 선을 그대로 살린 동양 꽃꽂이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먼저 틀을 정해놓고 여러 종류의 꽃을 풍성하게 꽂는 서양 꽃꽂이와 달리 화병에 잎이 푸른 나뭇가지를 꽂기만 해도 멋스러워 별다른 기교도 필요 없다. 소재로는 소나무ㆍ마가목 등이 나뭇가지의 선을 살리기 좋고, 유칼립투스ㆍ판다누스 등이 줄기와 잎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좋다.
나무와 잎으로 꽃꽂이를 할 때는 소재만큼 중요한 것이 화병이다. 컵 모양의 화병 네댓 개 중 두 개에만 나뭇가지가 곧은 마가목과 줄기가 자연스러운 유칼립투스를 꽂고 나머지 화병은 비워 선의 미학과 여백의 미를 살렸다. 화병에 그대로 말려도 멋스럽다.
식탁 위 미니 가드닝
요즘 인기인 홈 가드닝을 식탁 위 센터피스로 연출한다. 토기와 종이 화분에 심은 식물과 함께 유리 돔, 통나무를 슬라이스한 미니 트레이, 이끼 등을 활용할 것. 한 종류를 여러 군데 심기보다는 구근ㆍ허브ㆍ플라워ㆍ다육 등 다양한 식물을 믹스 매치하고, 유리그릇 속에 식물을 심는 테라리움도 함께 연출하면 감각 만점 미니 가드닝 센터피스가 된다. 여기에 말린 과일이나 비스킷을 종이 화분에 담아 올리면 더욱 센스가 넘친다.
가장 큰 통나무 위에는 크로커스를 심은 토기를 올린 후 유리 돔으로 덮어 장식 효과를 냈다. 작은 통나무들에는 무스카리를 심은 종이 화분, 라벤더를 화분에서 흙째 꺼내 유리병에 그대로 담은 테라리움을 각각 올린 후 이끼로 사이사이를 자연스럽게 메웠다.
초록 매트와 구근 오브제로 에코 그린 식탁
녹색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심리 치료에 사용할 정도다. 최근에는 디자인에 식물을 적극 반영하기도 하는데, 이때 많이 쓰는 소재가 스칸디나비아 이끼다. 네모난 트레이에 빽빽하게 담으면 색다른 식탁 매트로 일명 ‘에코 그린 식탁’을 연출할 수 있지만, 고가의 소재인 만큼 ‘천사의 눈물’로 대신해도 좋다. 여기에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을 나무 종지에 담아 오브제로 활용할 것. 풀밭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선사하는 특별한 손님 초대상을 연출할 수 있다.
잔디밭을 연상시키는 식탁 매트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트레이에 천사의 눈물을 빼곡히 채워 넣고 잎을 가위로 가지런히 정리해주면 완성. 분무기로 자주 물을 주면 싱그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센터피스로는 나무 종지에 구근과 팔손이를 하나씩 담아 식탁 위에 물결 모양으로 올린다. 구근식물로는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무스카리, 시클라멘, 크로커스 등이 있다.
아이와 함께, 동화 같은 티 테이블
구근, 이파리, 나뭇가지, 이끼 등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테이블 세팅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아이 손님상 스타일링에 제격이다. 동물, 열매를 모티프로 한 테이블웨어나 티웨어와 함께 세팅하면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재미난 티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는데, 이때 테이블을 도화지 삼아 소꿉놀이하듯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이와 함께 차리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도 더없이 좋아 놀이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
아이를 위한 간식 차림인 만큼 소꿉놀이 상을 차린다는 기분으로 연출한다. 티포트를 화기로 이용해 기다란 나뭇잎을 꽂고, 호두 모양 볼에 스킨답서스잎을 냅킨처럼, 이끼를 음식처럼 담는 것. 케이크 스탠드에도 구근 등 그린 소재를 올리고 유리컵에도 담아 놀이하듯 차리되 다양한 식물을 활용하면 자연 학습도 된다. 단, 자칫 산만해질 수 있으므로 테이블웨어와 티웨어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드라마틱한 넝쿨 덮개
요즘 유행하는 행잉 가든에도 많이 쓰는 넝쿨식물은 잎과 줄기가 가늘고 길게 자라 쓰임이 많다. 이 빠진 볼이나 바구니 등을 화기 삼아 식탁 위에 올리면 줄기가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내추럴 센터피스로 인기지만, 아이디어를 더하면 특별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철망이나 와이어 바스켓에 넝쿨을 장식해 덮개로 사용하는 것. 원형 트레이에 빵 등을 올려 트레이 덮개로 연출하면 새장을 연상시키는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다.
램프등으로 사용하는 철망에 산딸기 넝쿨이나 담쟁이넝쿨, 푸미라, 아이비 등 넝쿨식물을 감아 가는 철사로 고정한다. 풍성하게 감는 것보다 군데군데 여백을 두고 철사 느낌을 살리면 더욱 자연스럽다. 생명력이 강해 분무기로 자주 물을 주면 오래 즐길 수 있다.
접시 안에 그림 한 점
접시에 엽란이나 담쟁이넝쿨 등 잎 소재를 깔고 국물 없는 과일이나 디저트 등을 올리는 것이 잎 소재를 활용한 기본 디저트 차림이라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접시에 그림을 그리듯 담아보자. 잎이 넓은 나무줄기를 잘라 접시에 놓고 과일이나 타르트, 조각 케이크, 떡 등을 올리면 완성. 이때 중요한 것은 여백과 그린 소재 그리고 디저트의 조화로운 구성이다.
커다란 디저트 플레이트나 오목한 접시에 잎이 넓은 동백나무의 가지를 잘라놓고 디저트를 올려 마치 꽃이 핀 것처럼 연출한다. 새 오브제 등을 활용하면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스타일링 마이알레(02-3678-9468, www.myallee.co.kr

글 신민주 기자 | 사진 김경수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