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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이는 다이닝룸의 중심 그릇장과 식탁
집 안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바뀌면서 식사를 즐기는 다이닝 공간의 비중 또한 커지고 있다. 집주인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식탁과 함께 취향이 묻어나는 식기를 보관하는 그릇장을 소개한다. 이런 다이닝룸이라면 집에서 밥먹는 시간이 더 즐겁지 않겠는가.

나무의 자연미 모던 코리안
사람의 기술과 치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자연을 따라가지 못하는 법. 조선시대 가구의 백미로 꼽히는 사랑방 가구는 지나친 장식을 배제하고 나무 자체의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사랑방 가구처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나뭇결을 최대한살린 그릇장과 식탁을 갖추면 모던 코리안 스타일로 다이닝룸을 한층 기품 있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손맛이 느껴지는 우리 도자기를 많이 갖춘 이에게 안성맞춤. 나무 자체의 자연미만으로도 공간이 안정감 있고 편안해지니 소박하되 초라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것이 매력이다.

군더더기 없는 월넛 그릇장은 RIVA1920의 교토Kyoto를 나란히 배치한 것. 각각 95×52×212cm로 6백만 원, 에이스에비뉴. 왼쪽 그릇장 위에서 두 번째 칸의 찻주전자와 굽 있는 컵, 찻잔, 화기는 정소영의 식기장. 그 아래 달 모양의 백자와 겹겹이 포갠 백자 6종 세트는 광주요. 오른쪽 그릇장 위의 백자 볼은 정소영의 식기장. 그 아래 찻주전자와 3단 합, 종지는 이도. 촛대는 우일요. 아래서 두 번째 칸의 원형 접시는 정소영의 식기장. 백자 합은 우일요. 백자 사각 접시는 이도. 월넛 테이블은 240×90×73cm로 4백90만 원, 함께 매치한 월넛 의자는 모두 밀로드. 테이블 위 찻주전자와 컵, 굽 있는 접시, 화기는 정소영의 식기장. 촛대와 원형 접시, 오브제는 우일요. 빈티지한 바닥재는 구정마루.

단조로움과 구조적 디자인의 조화 뉴 스칸디나비안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두고 볼수록 디자인 장식을 넘어선 뛰어난 기능이 돋보이는 것이 스칸디나비안 가구의 매력이다. 최근에는 뉴트럴 컬러의 인기와 함께 색상 역시 파스텔 톤으로 한결 밝아지고 가구 라인이 부드러워졌는데,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의 다이닝룸에 제격이다. 중심이 되는 식탁은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그릇장은 선반형으로 구조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것을 매치하면 뉴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멋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다이닝룸을 연출할 수 있을 것. 여기에 의자는 파스텔컬러와 원목 소재를 섞어 배치하고, 최근 가장 트렌디한 소재인 구리와 황동(놋쇠)으로 만든 소품을 더한다면 카페 부럽지 않은 다이닝룸을 연출할 수 있다.

참나무 빼대와 화이트 선반으로 만든 그릇장은 206×44×196cm로 1백73만 원, 이노메싸. 첫째 단의 베이지 볼과 접시는 디자이너이미지. 두 가지 사이즈의 황동 볼은 에이치픽스. 둘째 단의 옅은 핑크 티포트와 세 가지 컬러의 타원형 오븐 팬, 옆 칸의 무광 컬러 컵과 접시, 볼은 무겐인터내셔널. 라인을 살린 구리 촛대와 핑크 포인트 와인 잔, 그린 포인트 컵, 블루 포인트 컵과 물병은 이노메싸. 셋째 단의 무광 컬러 볼은 무겐인터내셔널. 구리 연필꽂이와 옆 칸의 핑크 스트라이프 원형 수납함은 짐블랑. 연필꽂이에 꽂은 커틀러리와 깃털 펜, 옆 칸의 나뭇잎 모티프 볼들과 밀크 저그, 컬러 티 타월은 이노메싸. 네 번째 단의 나무 합과 보랏빛 화기, 옆 칸의 사각 접시 세트, 컬러와 패턴이 다양한 종이 상자는 이노메싸. 다섯 번째 단의 짙은 브라운 컬러 화기는 이노메싸. 나무 상판과 스테인리스 다리의 테이블은 180×90×74cm로 가격 미정, 에디션365. 앞쪽의 옅은 그레이와 핑크 의자는 드로잉엣홈. 옅은 연둣빛 의자는 에이후스. 뒤쪽의 왼쪽 나무 의자는 라꼴렉뜨. 가운데 핑크 의자는 인엔. 오른쪽 나무 의자는 에이치픽스. 테이블 위의 구리 트레이와 조형적 구리 촛대는 데이글로우. 핑크와 하늘색 파스텔 컵&트레이 세트는 르크루제. 핑크 선반 사이드 테이블과 위의 구리 포트는 이노메싸. 보랏빛 화기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래 칸 컬러 접시들은 르크루제. 합판에 칠한 핑크와 그린 파스텔 페인트는 나무와 사람들.

법고창신한 고전미 네오 클래식
보통 거실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길쭉한 뷔페장도 그릇장이 될 수 있다. 널찍한 다이닝 공간에 잘 어울리는데, 평소에는 장식장으로 사용하다 손님을 초대할 때는 음식을 올려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네오 클래식 스타일로 연출하면 품격 있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때 원목에 패브릭, 금속공예 소재와 기법을 더하는 것이 가구 트렌드인 만큼 뷔페장과 식탁도 그에 걸맞은 것을 선택하면 분위기가 훨씬 세련되고 모던해진다. 단, 뷔페장은 장식이 과하지 않고 클래식한 요소를 포인트로 사용한 것을 고른다. 식탁은 상판이나 다리 라인에 클래식한 요소가 들어가거나 단조로운 디자인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흑단나무로 프레임을 만들고 폴리에스테르 도장으로 마감한 프란체스코 몰론의 뷔페장은 240×68×93cm로 2천만 원대, 에이스에비뉴. 은색 촛대와 스테인리스 3단 트레이는 까사미아. 네이비 테두리의 접시와 손잡이가 달린 트레이 세트, 화이트 찻잔은 a.T 디자인. 골드 포인트와 블랙 와인 잔, 와인 디캔더는 쉬즈리빙. 클라우디 베이 테 코코 화이트 와인과 뵈브클리코 라 그랑 담 샴페인은 MH 샴페인즈&와인즈 코리아. 은색 케이크 스탠드와 사각 합은 에이스에비뉴. X자형 스테인리스 다리의 원형 테이블은 130×130×75.5cm로 1백17만 원, 까레. 블랙 가죽 의자는 에이스에비뉴. 테이블 위의 클래식한 네이비 찻잔은 디자이너이미지. 아이스 버킷과 테두리가 볼록한 트레이, 샴페인 잔은 르쏘메. 블랙 잔, 골드 와인 잔과 컵들은 쉬즈리빙. 파스타 접시와 디너 접시는 아띠끄. 왼쪽의 스탠드 조명등은 인엔. 액자 형식의 블랙 그릇장은 90×13×120cm로 93만 원, 까레.



* 해당 기사는 당월 셋째주에 최종 업데이트 됩니다.


스타일링 최지아 어시스턴트 홍수희, 박소영 제품 협조 광주요(031-632-7007), 구정마루(02-556-8685), 까레(02-545-9871), 까사미아(02-423-5550), 나무와 사람들(02-3679-0101), 더띵팩토리(1899-1140), 더 패브(02-517-8060), 데이글로우(02-6397-9937), 드로잉엣홈(02-2226-7409), 디아지오 코리아(02-2112-1400), 디자이너이미지(02-380-0001), 라꼴렉뜨(02-548-3438), 르쏘메(02-534-3345), 르크루제(070-4432-4133), 매터앤매터(02-517-9873), 마리메꼬(02-515-4757), 무겐인터내셔널(02-522-0350), 밀로드(02-525-0685), 메종 르베이지(02-749-5667), 쉬즈리빙(070-7005-6502), 아띠끄(02-3443-8170), 아르마니 까사(02-540-3094), 에디션365(02-545-3254), 에이스에비뉴(02-541-1001), 에이치픽스(070-4656-0175), 에이후스(02-3785-0860), 우일요(02-764-2562), 이도 아르쎄 강남점(02-517-0756), 이노메싸(02-3463-7752), 인노바드(02-515-3660), 인엔(02-3446-5103), 정소영의 식기장(02-541-6480), 짐블랑(070-7803-3798), 켄우드(02-566-2611), 휘슬러코리아(02-3453-4100), a.T 디자인(02-517-3011), MH 샴페인즈&와인즈 코리아(02-2188-5111), USM(02-543-0165)

진행 신민주 수석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