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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밤에 먹는 가벼운 밥
맞벌이가 늘고, 바쁜 일상에 하루의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밤에 먹어도 부담 없는 식사 메뉴를 소개한다. 늦은 ‘밤 늦 밥’이 일상인 10인이 추천하는 음식이니, 입 맛대로 골라 늦은밤 끼니도 알차게 즐기시길.

제격인 밥과 반찬

1 명란 스크램블드에그 조리 시간 5분|150kca
“수분감이 적당히 있어야 맛있는데, 센 불에서 순식간에 볶는 게 중요해요. 명란달걀말이의 초간단 버전인 셈이지요.” _정지원(이꼬이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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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1/2개)은 껍질을 제거한 후 달걀(3개)을 넣어 섞는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명란 달걀물을 부어 센 불에서 고슬고슬하게 볶는다.

2 당근초절임 조리 시간 100분(재우는 시간 포함)|53kcal
“저녁에는 당근초절임이 김치를 대신하는 반찬이에요. 5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는 데다 오독오독 씹는 맛이 일품이에요.” _김가영(푸드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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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1개)과 양파(1/8개)는 곱게 채 썰어 소금(1작은술)을 뿌려 1시간 정도 재운 후 물기를 꼭 짠다.
여기에 식초(2큰술)와 설탕(4작은술)을 넣고 고루 버무려 30분간 더 재운다.

3 연두부탕 조리 시간 30분|60kcal
“연두부탕은 후루룩 잘 넘어가 소화가 잘되는 데다 살찔 염려가 없어 저녁 끼니로 최고예요. 밥 없이 한 그릇 요리로도 충분하죠.” _문인영(요리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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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다시마 국물(3컵)을 붓고 대파(1대)와 양파(1/2개)를 채 썰어 넣고 끓이다가 연두부(1모)를 숟가락으로 떠 넣는다.
조선간장(1작은술)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청・홍고추(1개씩)를 어슷하게 썰어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4 우엉들깨조림 조리 시간 30분|109kcal
“우엉은 보통 진간장에 설탕과 참기름을 넣은 양념에 조리지만, 들기름으로 우엉을 볶다가 다시마 국물에 들깨 가루를 넣어서 덖듯이 볶으면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은 더해져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_박현진(뽈뽀프레스 셰프)
만들기
손질한 우엉(1/2대)은 어슷하게 썬 후 다시 곱게 채 썰어 들기름(1큰술)을 둘러 달군 팬에 넣고 볶는다.
우엉이 부드러워지면 다시마 국물(1컵)을 넣고 15분간 끓이다 들깨 가루(4작은술)를 섞어 끓인다.

밥 한 그릇 요리

고추참치 그라탱 조리 시간 8분|380kcal
“밤늦은 시간에 식사할수록 신속하게 만들어 맛있게 즐길 수 있어야죠. 고추참치 통조림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에요. 모차렐라 치즈를 올리면 초간단 그라탱이 완성되거든요. 재료와 조리 시간 대비 맛은 동급 최강 요리랍니다.” _이소영(푸드 스타일리스트)

만들기
밥(1공기)에 고추참치 통조림(1캔)을 넣어 골고루 섞은 후 모차렐라 치즈(50g)를 고르게 올려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린다.

닭가슴살호박고구마밥 조리 시간 40분|307kcal
“잡곡과 쇠고기, 표고버섯, 취나물, 곤드레나물, 마늘, 무 등을 넣어 지은 잡곡밥은 건강에도 좋고, 찬이 따로 필요 없어요, 특히 닭가슴살고구마밥을 좋아하는데, 닭고기만 준비하면 밥솥에 넣고 30분 만에 지을 수 있어요. 여기에 해바라기씨나 깨 등 견과류를 올려 영양도 더하지요. 이때 고구마는 속이 달고 부드러운 호박고구마를 준비하세요. 까끌한 잡곡과 퍽퍽한 닭 가슴살의 질감을 중화해준답니다.” _강민구(에스엠크라제 총괄 셰프)

만들기

닭 가슴살(1개)은 간장(1작은술), 청주(1큰술)와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재운다.
냄비에 불린 현미, 귀리 등 잡곡(1/2컵)을 넣고 조선간장(1작은술)을 물(1컵)에 섞어 부은 후 재워둔 닭 가슴살과 호박고구마(1개)를 통째로 올려 밥을 짓는다.
밥이 완성되면 닭 가슴살은 먹기 좋게 찢어 밥과 함께 골고루 섞고, 호박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속만 으깨 밥 위에 올린 후 해바라기씨(1큰술)와 검은깨를 약간 뿌린다.

게살파달걀볶음밥 조리 시간 15분|348kcal
“파만 넣어서 만든 달걀볶음밥은 냉장고 속 재료로 후다닥 만들 수 있어 밤늦게 손님이 찾아왔을 때도 자주 만드는 요리예요. 반찬도 필요 없어요. 기름이 끓을 때 달걀 푼 물을 붓고 파와 찬밥을 순서대로 넣고, 굴소스를 섞는데, 꼭 순서를 지켜야 제맛이 난답니다. 여기에 새우나 게살을 넣으면 새우게살볶음밥이 되죠.” _박선희(리빙 데커레이터)

만들기
대파(1대)는 송송 썰고, 달걀(1개)은 곱게 푼다. 시판 냉동 게살(8줄)은 미리 해동한다.
팬에 올리브유(2큰술)를 두르고 달군 후 달걀 푼 물을 붓고 젓가락으로 저어 스크램블하듯이 익힌 후 대파와 게살을 넣고 볶는다.
여기에 밥(1공기)과 굴소스(1큰술)를 넣고 고루 섞는다.

가장 인기 있는 오차즈케

1 다시마국물고추냉이 오차즈케 조리 시간 10분|166kcal
“집에서 만들기에는 녹차 오차즈케가 간단해서 가장 인기지만, 다시마와 가다랑어를 우린 국물을 넣으면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깻잎인 시소, 깨, 고추냉이만 올려 먹어도 맛있죠. 한가한 날 다시마 가다랑어 국물을 우려 냉장고에 보관해두세요. 달걀과 간 마늘을 넣으면 달걀 수프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_신동민(슈밍화 미코 셰프)
만들기
밥을 그릇에 담고 시소(2장) 채 썬 것과 고추냉이(1/2작은술)를 얹은 후 통깨를 약간 뿌린 다음 다시마 가다랑어 국물(1컵)을 붓는다.
다시마 가다랑어 국물은 물(4컵)에 다시마(가로세로 5 cm 2장)를 넣고 끓인다.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1/2컵)를 넣고 우린 뒤 건더기가 가라앉으면 고운체에 국물만 밭는다.

2 현미차잔멸치볶음 오차즈케 조리 시간 20분|154kcal
“평소에 현미차를 즐겨요. 퉁퉁 불은 현미 밥알도 오차즈케를 만들 때 함께 넣고 잔멸치볶음이나 톳무침을 올려요.” _박현진(뽈뽀프레스 셰프)
현미차잔멸치볶음 오차즈케 조리 시간 20분|154kcal
만들기
냄비에 볶은 현미(2큰술)와 물(11/2컵)을 넣고 끓인다.
그릇에 현미밥 (1/3공기)을 담은 후 잔멸치볶음(2큰술)을 올리고 현미차를 알갱이째 붓는다.

3 둥굴레차낙지젓갈 오차즈케 조리 시간 10분|164kcal
“평소 밥을 냉동해두었다가 차를 부어 오차즈케로 즐겨요. 둥굴레차와 낙지젓이나 명란젓의 궁합이 일품이죠.” _강민구(에스엠크라제 총괄 셰프)
둥굴레차낙지젓갈 오차즈케 조리 시간 10분|164kcal
만들기
그릇에 현미밥(1/2공기)을 담고, 낙지젓(1큰술)을 굵게 썰어 올린 뒤 송송 썬 실파(1/2작은술)를 얹은 다음 둥굴레 우린 찻물(1컵)을 붓는다.

든든한 면류 별미

안초비 고추 파스타 조리 시간 15분|662kcal
“열량이 높은 편이지만 사실 밤에 먹는 파스타만큼 맛있는 요리도 없어요. 안초비 파스타를 자주 해 먹는데, 청양고추나 페페론치니를 넣는 게 포인트예요. 해물류나 버섯, 시금치 등 채소를 넣으면 근사하게 즐길 수 있죠. 보통 통후추를 갈아 넣지만 마지막에 고춧가루를 넣어보세요. 칼칼한 맛이 더해져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박선희(리빙 데커레이터)

만들기

끓는 물에 소금 약간과 스파게티 면(160g)을 넣고 7분 정도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6큰술)를 두르고 페페론치니(8개)를 넣고 볶아 매운 향을 낸다.
여기에 슬라이스한 양송이버섯(4개)과 안초비(8개)를 넣고 2분 정도 볶다가 스파게티 면를 넣어 2~3분 정도 골고루 볶아 그릇에 옮겨 담은 후 고춧가루를 넣거나 통후추를 약간 갈아 넣고 생파슬리를 작게 뜯어 올린다.

곤약채소된장비빔면 조리 시간 10분|93kcal
“곤약은 구약감자로 만들어 칼로리가 거의 없고, 소화가 잘돼 저녁 식사 재료로 제격이에요. 곤약 면을 비빔으로 즐길 때는 국물이 생기지 않게 곤약 면의 물기를 말끔히 제거하는 게 포인트예요. 여기에 각종 채소를 듬뿍 넣으면 포만감이 높고 한 그릇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죠. 꼬들꼬들하고 탱탱한 면발에 씹는 재미가 있으며, 취향에 따라 된장 양념장 대신 고추장을 넣어 즐길 수 있어요.” 문인영(요리 연구가)

만들기

곤약 면(400g)은 식초를 약간 넣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씻은 후 물기를 뺀다. 깻잎(8장), 쑥갓(8줄기), 양상추 잎(8장)은 손질한 후 곱게 채 썰고, 청・홍고추(2개씩)는 송송 썬다.
그릇에 곤약 면과 채소를 올린 후 통깨를 약간 뿌린다. 된장(4큰술), 올리고당(2작은술), 식초(2큰술)를 고루 섞어 드레싱을 만든 후 면에 부어 비벼 먹는다.

동치미국수 조리 시간 10분|294kcal
“겨울은 유독 밤이 길잖아요. 퇴근 시간이 늦어서 9시 이후에야 저녁을 챙겨 먹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럴 때 동치미만 있으면 걱정 없어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덕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속도 편안해지거든요. 보통 소면을 삶아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는데, 가래떡을 구워 먹거나 찐 고구마를 먹을 때 같이 먹기도 해요.”_이미종(출판 편집자)

만들기

소면(160g)은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물에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다음 그릇에 담는다.
동치미 무(5cm 2개)는 곱게 채 썰고, 동치미 고추(2개)는 송송 썰어 소면 위에 올린 후 동치미 국물(4컵)을 자작하게 붓는다.

술안주로도 좋은 야식

1 양상추두부 토마토쌈 조리 시간 10분|70kcal
“야식으로 샐러드를 선호하지만 아이디어만 더하면 건강도 챙기면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어요. 양상추 잎 위에 두부와 토마토를 토핑처럼 얹어 먹으면 간단한 야식으로, 술안주로도 그만이죠. 이때 설탕 대신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더하세요.” _문인영(요리 연구가)
만들기
양상추 잎(10장)은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자른다. 빨강・주황・연두 방울토마토(4개씩)와 양파(1/4개), 두부(1/4모)는 굵게 다져 식초(4큰술), 올리고당(2작은술)과 함께 소금과 굵은 후춧가루를 약간씩 뿌려 섞은 후 손질한 양상추 잎에 올려 먹는다.

2 채소밥전 조리 시간 20분|205kcal
“먹다 남은 밥은 늘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실에 얼려둬요. 냉동 밥은 출출한 밤에 야식으로 일품인 밥전의 주재료거든요. 참치양은 밥이 부드러워질 정도가 적당해요. 여기에 게살, 채소, 달걀을 넣어 반죽을 만들어 부치기만 하면 되죠.” _이승희(푸드 스타일리스트)
만들기
청・홍피망(1/4개씩)과 양파(1/8개)는 굵게 다지고, 통조림 참치(1/2캔)는 기름기를 뺀 다음 밥(1/2공기), 달걀(1개)과 함께 고루 섞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반죽을 만든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1큰술씩 떠서 동그랗게 올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3 로스트 포테이토 조리 시간 50분|152kcal
“로스트 포테이토는 주머니가 가볍던 영국 유학 시절부터 즐기던 메뉴예요. 삶은 감자에 포도씨유, 소금, 로즈메리, 분말 허브 등을 넣고 섞어서 오븐에 굽는데, 중간에 꺼내서 와인식초를 섞고 다시 오븐에 구워야 바삭해져요. 와인식초가 없다면 현미식초를 사용하세요.” _박현진(뽈뽀프레스 셰프)
만들기
감자(4개)는 손질한 후 깍둑썰기해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고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는다.
포슬포슬하게 삶아지면 포도씨유(2큰술), 천일염(1/4작은술), 로즈메리(4줄기)와 함께 버무려 19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동안 구운 후 꺼내 뒤적인다. 현미식초를 약간 뿌린 후 다시 10분간 굽는다.


요리와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시피) 어시스턴트 김가영, 조수민

진행 신민주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