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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푸드로 거듭난 완전한 김밥
한국형 패스트푸드, 김밥. 먹는 속도는 ‘패스트’지만 김밥 한 줄 만드는 데 들어가는 공력을 생각하면 이만한 ‘슬로 푸드’가 없다. 진정한 슬로 푸드로 거듭난 김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밥은 줄이고 속재료를 풍성히 넣어 탄수화물 과다가 아닌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김밥, 김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믿을 수 있는 속재료만 엄선해 사용한 건강한 김밥, 일품요리를 활용한 별미 김밥 등 프리미엄 김밥이 대세. 자타 공인 김밥 마니아에게 요즘 대세 김밥집 열 곳을 추천받았다. 바로 고봉민김밥, 공수간, 김선생, 로봇김밥, 리김밥, 스쿨푸드, 연희김밥, 우정횟집, 찰스김밥, 조선김밥! 그들의 추천 메뉴를 요리 연구가와 함께 직접 먹어보며 집에서 따라 해볼 수 있도록 레시피를 재현했다. 취향에 맞는 ‘완전한 김밥’ 한 줄 골라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시길.

이보다 건강할 수 없는 웰빙 김밥
채소량은 푸짐히 늘리고 밥양은 줄여 고른 영양 섭취가 가능한 웰빙 김밥 베스트 4.



1 바른 김밥 김밥을 자주 사 먹다 보니 믿을 수 있는 속재료로 만든 김밥이 있었으면 했다. 그러다 알게 된 김선생. 이곳은 남해산 김, 저염 햄, 국내산 햅쌀, 전통 찜누름 방식으로 짠 참기름, 무항생제 달걀, 합성첨가물 없는 단무지 등을 사용한다니 그야말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김밥집인 것. 맛있는 채소 김밥을 만드려면 채소를 곱게 채 썰어 넣어보자. 씹는 재미가 더욱 살아난다._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소영 씨

2 매콤견과류김밥&슈퍼 야채김밥 밥을 2mm 두께로 최대한 얇게 펼치는 것이 포인트다. 달걀지단을 두툼하게 썰어 넣고, 오이, 단무지, 아몬드와 함께 볶은 멸치볶음을 얹어 말면 완성. 슈퍼 야채김밥은 채소를 볶지 않고 생채소를 잘게 채 썰어 아삭한 식감을 살려보자. 채 썬 당근, 오이, 우엉, 깻잎, 게맛살, 단무지를 두둑히 넣어 돌돌 말아낸다._요리연구가 문인영 씨

3 왕김밥 웬만한 남성도 왕김밥 한 줄이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두둑한 속재료가 특징. 한 입에 넣기 벅찰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지만 어묵, 우엉, 오이, 당근 등의 속재료를 곱게 채 썰어 넣어 씹기에 불편함이 없다. 공수간에서 왕김밥을 먹을 때는 국물떡볶이에 푹 찍어 먹어야 별미!_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가영 씨

어른 입맛 사로잡는 매운 김밥
청양고추, 고추냉이 등을 넣은 매콤하고 알싸한 맛을 한번 보면 중독성이 강해 자꾸 찾게 된다. 먹고 나면 한동안 입안이 얼얼하지만, 다음 날이면 또 생각나는 매운 김밥 베스트 6.



1 생와사비 참치 마요 김밥 현미밥 위에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를 올리고 생고추냉이를 갈아 넣으면 마요네즈의 느끼한 맛과 참치의 비린 맛을 싹 사라진다._요리연구가 메이 씨

2 매운숯불김밥 돼지 목살로 만든 갈비살, 어묵, 달걀, 당근, 오이, 깻잎 등 푸짐한 속재료가 특징. 매콤한 청양고추를 넣으니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_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가영 씨

3 꽁치김밥 제주도에 갈 때마다 꼭 사 먹는 꽁치김밥. 김밥 속에 구운 꽁치 한 마리가 들어간 단순한 조합이지만 분명 중독성이 있다. 집에서 꽁치김밥을 만든다면 오븐에 꽁치를 노릇하게 구워 뼈를 발라낸 뒤 고추냉이 간장을 더해보자. 매콤한 맛도 좋고, 꽁치의 비린 맛도 싹 잡아준다._요리 연구가 문인영 씨

4 고추멸치말이 바삭하게 볶은 멸치볶음에 잘게 썬 청양고추, 무장아찌를 넣어 말면 완성이다. 청양고추뿐 아니라 무장아찌도 칼칼해 먹고 나면 한동안 입이 얼얼하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마요네즈를 곁들여도 좋다._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가영 씨

5 오징어꼬마김밥 오징어꼬마김밥은 속재료도 간단하니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기 좋다. 매콤하게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조물조물 무친 오징어와 오이만 넣어 돌돌 말아 싸면 된다. 속까지 양념이 잘 배도록 무친 뒤 하룻밤 정도 두었다 쓰는 것이 좋다._요리 연구가 메이 씨

6 오뎅 김밥 고사리, 시금치, 말린 나물 등 취향에 맞는 제철 채소를 더하는 것이 특징. 여기에 찢어 넣은 장조림과 어묵, 고추냉이를 더하면 쫄깃한 식감과 알싸한 뒷맛까지 살릴 수 있다. 조선 김밥을 찾는다면 테이크아웃보다 매장에서 꼭 맛보고 올 것. 김밥만 주문해도 오징어젓, 무장아찌, 진미채 등 맛깔난 밑반찬도 일품이다._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소영 씨

일품요리를 품은 김밥
돈가스, 불고기, 새우튀김 등 일품요리가 김밥 속으로 들어가니 더 이상 단순한 김밥이 아니다. 튀김을 소로 준비할 땐 노릇하게 튀겨 기름을 충분히 빼 식힌 다음 함께 말아야 눅눅해지지 않는다. 일품요리 아쉽지 않은 별미 김밥 6.



1 크림치즈 김밥&튀김김밥 냉동실에 잠깐 넣어두어 단단해 진 크림치즈와 호두정과를 함께 넣으면 더욱 고소하다. 튀김 마니아라면 튀김김밥에 도전해보자. 새우와 오징어를 튀겨 씹는 맛도 일품이다._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소영 씨

2 돈가스 김밥 퍽퍽한 안심보다는 쫄깃한 식감의 등심 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허니머스터드나 겨자 소스를 곁들이면 느끼한 맛도 사라진다._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가영 씨

3 갈비김밥 현미밥 위에 양념 갈비, 당근, 오이, 단무지를 넣어 만든다. 뻑뻑하지 않도록 연한 돼지 뒷다리살을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매장에서 맛보는 것과 비슷한 맛을 내려면 그릴에서 구워 불맛을 살릴 것._요리 연구가 메이 씨

4 버섯불고기김밥 부드러운 불고기가 김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고기를 넉넉하게 넣는 것이 포인트다. 불고기를 조리할 때는 기존 불고기 레시피보다 파와 마늘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채 썬 채소와 부드러운 불고기, 쫄깃하게 씹히는 새송이버섯을 넣어 식감이 잘 어우러지도록 한다. _ 요리 연구가 문인영 씨

5 새우말이 통통한 새우살과 아삭한 장아찌의 식감도 잘 어울리지만, 자칫 느끼하기 쉬운 튀김에 매콤하게 버무린 장아찌를 함께 넣으니 뒷맛까지 개운하다._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가영 씨


요리와 스타일링 문인영 어시스턴트 김가영, 조수민 

진행 박유주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