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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테라피 오늘도 부으셨어요? 부기 쏙 빼주는 음식
아침마다 눈이 부어 냉동실에 숟가락을 얼리시나요? 저녁이면 다리가 부어 구두가 꽉 끼신다고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빠지겠지, 냉찜질하면 되겠지 하며 대수롭게 넘기지 마세요. 부종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금세 낫는답니다.

오랫동안 서거나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저녁 무렵 신발이 꼭 끼고 다리가 저렸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여러 세포와 조직 사이사이에 조직간액이라 부르는 액체가 많아지는 것을 부종이라 하는데,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거나 수분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세포 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신체 중에서도 특히 하체 쪽이 잘 붓는데, 체내에 고인 수분이 누운 자세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골고루 퍼지지만,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는 하체로 몰리기 때문.

심각한 부종은 심장 질환이나 간 질환, 신장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경미한 부종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과식을 자주 하는 식습관은 신진 대사를 억제하고,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을 축적시켜 몸을 붓게 만든다.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도 마찬가지. 여성의 경우는 생리 전 증후군, 임신 등 여성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순환이 정체되어 몸이 붓기도 한다.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염증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몸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부기도 빠진다. 부종은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증상은 아침이면 눈 주위가 푸석푸석하고, 저녁이면 잘 맞던 신발도 꽉 끼며, 피부를 눌렀을 때 바로 돌아오지 않고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가는 것이다. 경미한 부종은 혀를 내밀어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혀를 내밀었을 때 치아 자국이 났는지 체크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자가 진단이 가능한 것.

간혹 부은 것을 살찐 것으로 착각해 이뇨제를 먹거나 식사량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평소 음식에 싱겁게 간을 하고 밤늦은 시간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우리네 밥상은 탄수화물 위주라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이 자주 붓는다면 물 대신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율무차나 옥수수 수염차, 호박즙을 마시는 것도 좋다.

부기를 쏙 빼주는 식습관
1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2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다. 총섭취량 가운데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거나 단순당 섭취가 많을수록 부종이 악화된다.
3 저녁은 가볍게 먹는다. 특히 부종이 심하다면 야식은 피할 것.
4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 그러나 늦은 밤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않다.
5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혈관의 삼투압을 안정화시켜 혈액이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며, 이뇨 작용을 하는 아미노산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부기 빼주는 생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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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자주 움직이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할 것.
2 몸에 꼭 끼는 옷이나 신발을 피한다.
3 미지근한 물에 반신욕이나 족욕을 자주 한다.
4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는 몸을 붓게 만든다. 이완 요법이나 취미 생활, 규칙적인 운동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자.
5 부종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통증, 열감, 호흡곤란, 급격한 체중 증가를 동반하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을 것.

우엉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우엉은 자를수록 식이섬유가 늘어나므로 잘게 자르거나 갈아 마시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검은콩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며 독소 배출과 소화에도 도움을 주어 부기를 완화한다.
오이 몸속의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A와 C가 많아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
아스파라거스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좋다. 특히 신진대사를 도와 부종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시금치 섬유질이 많아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토마토 수분과 식이섬유,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효과적.
다시마 요오드와 철분, 칼슘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하고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 생성을 촉진한다.
부추 칼륨이 풍부한 부추는 체내의 나트륨을 배설시키므로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종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녹두 해독 작용이 탁월해 염증으로 인한 부종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소화를 돕고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체내 노폐물 배출에 탁월하다.
팥 껍질에는 섬유소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다. 예로부터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팥 삶은 물을 마시게 했는데, 실제로 팥은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율무 단백질, 칼슘, 칼륨,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영양 곡물 중 하나. 율무를 쌀과 섞어 밥을 짓거나, 볶은 율무 가루로 끓인 율무차를 물 대신 꾸준히 마시면 부종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임신 중에는 금물.
호박 출산 후 부기를 빼기 위해 호박즙을 마시곤 했는데, 호박은 이뇨 작용과 부종 해소 효과가 있다. 특히 늙은 호박일수록 베타카로틴,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다.





프렌치토스트&달걀치즈샐러드
재료
식빵 8장, 달걀 4개, 저염 치즈 6조각, 양상추 1통, 피망·아보카도 1개씩 달걀(달걀옷용) 2개, 우유 3큰술, 소금·파슬리 가루·후춧가루·버터 약간씩
오렌지 드레싱 오렌지 주스 2/3컵, 올리브유 3큰술, 꿀 1/2큰술, 소금·파슬리 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찬물에 담가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4등분한다.
2 달걀 2개를 거품기로 잘 푼 다음, 우유·소금·파슬리 가루·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어 식빵을 담가 푹 적신다.
3 버터를 두른 팬에 ②의 식빵을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4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뒤 도톰하게 저미고, 양상추는 한 입 크기로 뚝뚝 자르고 피망은 모양을 살려 저민다.
5 양상추, 피망, 삶은 달걀, 아보카도, 치즈를 접시에 담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오렌지 드레싱을 뿌려 프렌치토스트와 함께 낸다.

콜라비깍두기
재료
콜라비 500g, 쪽파 30g, 소금·다진 마늘 1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양념 양파 30g, 고춧가루 4큰술, 멥쌀풀 3큰술, 새우젓 국물 1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들기 1 콜라비는 1cm 두께로 썬 뒤 소금을 뿌리고 물을 약간 붓고 절인다.
2 콜라비가 숨이 죽으면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쪽파는 3cm 길이로 썬다.
3 믹서에 양파, 고춧가루, 멥쌀풀, 새우젓 국물, 설탕을 넣어 곱게 간다.
4 ②의 콜라비와 쪽파에 ③을 붓고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어 버무린다.
실온에서 하루 동안 익힌 뒤 냉장고에 넣는다.

죽순솥밥
재료
불린 쌀 3컵, 죽순 400g, 밤 8개, 대추 10개, 당근 1/4개, 불린 쌀 3컵,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부추 양념장 송송 썬 부추 1컵, 간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깨소금·참기름·고춧가루 1/2큰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만들기 1 죽순은 4cm 길이로 자른다.
2 밤은 4등분하고, 대추는 씨를 제거한 뒤 잘게 썰고, 당근은 채 썬다.
3 돌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쌀, 죽순, 밤, 대추, 당근을 얹은 다음 물을 붓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4 분량의 부추 양념장 재료를 잘 섞어 솥밥에 곁들인다.


시금치양파겉절이
재료
시금치 1/2단, 양파 1/2개, 쪽파 20g, 홍고추 1개
겉절이 양념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참기름 1/2큰술씩, 설탕·다진 마늘·통깨 1작은술씩
만들기 1 시금치는 뿌리를 잘라내고 다듬어 씻는다.
2 양파는 채 썰어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다. 쪽파는 3cm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씨를 제거한 뒤 채 썬다.
3 손질한 채소에 참기름을 제외한 나머지 겉절이 양념을 넣고 버무린 뒤 참기름을 두른다.

닭가슴살아스파라거스볶음
재료
닭 가슴살 300g, 아스파라거스 200g, 마늘 4쪽, 화이트 와인 1/4컵, 카레 가루 5큰술, 파슬리 가루 1작은술, 소금·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닭 가슴살은 3cm 폭으로 썬다.
2 아스파라거스는 줄기 끝 부분의 껍질을 벗겨 4cm 길이로 썬 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30초간 데쳐 찬물에 헹군다. 마늘은 저민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저민 마늘을 넣어 향을 낸 뒤 ①의 닭 가슴살을 넣고 양면을 고르게 익힌다. 화이트 와인을 살짝 뿌려 잡내를 제거하고 뚜껑을 덮어 속까지 고루 익힌다.
4 닭고기가 익으면 ②의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카레 가루를 뿌려 간이 배도록 볶는다. 파슬리 가루를 넣어 마무리한다.

버섯들깨탕
재료
느타리버섯 150g, 표고버섯 6장, 배춧잎 4장, 홍고추 1개, 대파 1/2대, 다시마 국물 4컵, 들깨 가루 1/2컵,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고기 완자 쇠고기 살코기(다진 것) 150g, 다진 파·녹말가루 1큰술씩, 참기름 1/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느타리버섯은 한 가닥씩 떼고, 표고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배춧잎은 큼직하게 썰고, 홍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다진 쇠고기에 분량의 완자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치댄 뒤 지름 1cm 크기로 동글 동글한 완자 모양으로 빚는다.
3 다시마 국물에 배춧잎을 넣고 끓인다. 팔팔 끓으면 고기 완자,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홍고추, 대파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4 고기 완자가 익어 동동 뜨면 들깨 가루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푸드 테라피에 도움말을 준 이기호 교수는 현재 차움 푸드테라피센터의 원장으로,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을 약물 치료보다는 건강한 음식과 바른 생활 습관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 요리 전문가 오은경 씨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식재료의 성분과 효능뿐 아니라, 영양의 균형까지 고려해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손쉽게 만드는 법을 제안한다.


식단&도움말 이기호(차움 푸드테라피 센터 원장) 요리 오은경(젠쿠킹)

글 박유주 기자 | 사진 이명수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