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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냄비 에어포트와 두 명의 요리사 우리는 가벼운 맛에 반한다
두껍고 묵직한 냄비 가운데서 얇고 가벼운 냄비에 대한 재해석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리한LIHAN의 초경량 냄비 에어포트Air-Pot 이야기다. 뭉근하게 오래 끓여야 좋은 요리가 있는가 하면 빨리 끓여 빨리 식혀야 제맛인 요리도 분명 있는 법. 요리사 2인이 반한 에어포트의 새로운 쓰임으로 “가벼워야 냄비다”라는 말을 공감해본다. 가벼운 냄비, 돌아와서 반갑다!

요리 연구가 공은숙 씨의 초경량 냄비 예찬
“얇은 냄비는 불을 적게 쓰고 빠르게 하는 요리에 제격이지요.”

기발한 이름의 리한 ‘에어포트’는 실제로도 항공기와 관련이 있다. 초경량이면서 열에 강하고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에어포트는 비행기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항공기용 합금 소재를 선택한 것. 비행기 날개를 만드는 금속으로 냄비를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알루미늄 냄비에 대해 오해도 많았는데, 리한은 어떻게 알루미늄 냄비를 고품질로 재탄생시켰을까? 냄비의 소재에 안전성을 더하기 위해 에어포트는 ‘아노다이징’ 특수 피막 처리를 해 가볍지만 탄탄하고 안전한 피막층을 형성한다. 알루미늄이지만 안심하고 냄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코팅 작업을 거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얇은 냄비는 에너지 절약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다. 무쇠 냄비나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보다 물 끓는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보니 시간과 에너지 절약에도 당연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요리를 공부한 요리 연구가 공은숙 씨는 에어포트 같은 냄비가 우리나라에도 진작 나왔어야 한다며 반긴다.

“단시간 수분을 확 날려야 하는 요리가 꽤 많아요. 그럴 때는 두꺼운 냄비보다 얇은 냄비를 써야 합니다. 그래야 불 조절이 용이하고 수분만 효과적으로 날릴 수 있거든요.”

공은숙 씨는 얇고 인체에 무해한 냄비를 찾아 일본의 비싼 알루미늄 냄비만 써왔지만, 리한의 에어포트를 만난 후로는 일본식 요리는 물론 한식 요리에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채소를 데치거나 물을 빨리 끓여야 할 때도 얇은 냄비가 유용하다. 가벼워 다루기 좋다보니 계속 손이 가는 게 사실이다. 요리 촬영이 많은 요리연구가들은 스피드한 촬영 진행을 위해서도 시간 절약이 필수적이다. 물 끓이는 시간만 줄여도 조리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는 것. 작은 냄비부터 프라이팬까지 크기별로 여러 개 구비하면 요리를 신속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도구다.

“설거지할 때 무거운 냄비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가벼운 것으로 사용하세요. 가벼운 냄비도 주방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우엉볶음
재료
우엉 2뿌리, 곤약 1개, 당근 1/4개, 간장 2큰술, 맛술·설탕 11/2큰술씩, 통깨 약간,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우엉은 껍질을 벗겨 연필 깎듯이 돌려가며 되도록 얇게 삐진다. 곤약과 당근은 도톰하게 채 썬다.
2 얇은 냄비에 기름을 두른 뒤 ①의 우엉을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뻣뻣하던 우엉이 부드러워지고 색이 맑아지면 반 이상 익은 것.
3 ②에 곤약, 당근, 간장, 설탕, 맛술을 넣고 센 불에서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도록 볶는다. 단시간에 수분을 날리려면 두꺼운 냄비가 아닌 얇은 냄비를 써야 한다.
4 수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볶았으면 불에서 내려 통깨를 뿌린다.


오너 셰프 김세환 씨의 싱글을 위한 냄비 활용기
“자주 꺼내 쓰려면 냄비의 무게가 가벼워야죠.”

혼자 또는 둘이 사는 소규모 가족 단위에서는 간편한 것이 최고다. 압력솥이나 무쇠솥에 서너 시간 푹 끓여 만들고 싶지만 마음뿐이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맛있는 요리가 미덕이다. 싱글들의 고민을 이해하며 간편하고 쉬운 요리 연구에 센스를 발휘하는 젊은 요리사 김세환 씨는 냄비 선택부터 다르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싱글 요리는 재료 기준이 1인분 또는 2인분입니다. 냄비나 프라이팬도 큰 것보다 작은 것이 조리하기에 유리하지요. 게다가 가볍고 견고하면 더 바랄 것이 없죠. 혼자 살 때는 이사도 자주 하게 되기 때문에 무게도 부담이잖아요.”

리한의 에어포트는 1~2인 가정에 맞춰 제작한 경제적 냄비다. 지름 16cm의 편수냄비, 20cm 양수냄비, 22cm 프라이팬 세 가지가 기본 구성이다. 가장 작은 냄비는 라면 한 개를 끓였을 때 꼭 맞는 크기고, 중간 사이즈 냄비는 2인용 국 요리나 면을 삶을 때 알맞다. 프라이팬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4cm 팬보다 한 사이즈 작고 가벼워 24cm 팬의 장점은 가지고 있으며 다루기가 편리하다고. 게다가 젊은 감각에 맞춘 디자인까지 싱글라이프를 위한 요건을 두루 갖추었다. 에어포트의 색상은 특수 알루미늄 합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색이어서 주방에 오히려 잘 어우러진다.

“프라이팬 손잡이 디자인이 요리사의 눈으로나 싱글남의 눈으로나 아주 마음에 듭니다. 견고하고 가벼운 소재로 단단하게 고정했을 뿐 아니라 디자인이 간결해 오히려 눈길을 끌지요. 알루미늄은 요리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재예요. 알루미늄 소재라고 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볍고 세척하기도 편리해 주방에 몇 개씩 걸어놓고 사용합니다.”

에어포트로 조리할 때의 장점은 1인 요리에서 빛을 발한다. 중간 사이즈의 냄비에 물을 끓여 국수를 삶고, 삶아낸 국수는 바로 찬물에 식혀 건진다. 에어포트 프라이팬에 순간적으로 열을 가해 국수를 볶으며 간단한 양념을 하면 한 끼 식사가 뚝딱 완성된다. 파스타와 같이 오래 삶거나 다량으로 끓여야 하는 국수는 물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큰 냄비를 사용하라고 하지만, 싱글 요리에서는 오히려 거추장스럽다. 빨리 끓여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열을 빨리 빼는 냄비가 오히려 더 좋다.

디자인이나 무게, 제품의 크기와 구성에서 에어포트는 싱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혼자 살면 선뜻 사지 못하는 것이 또한 냄비이므로 주변의 젊은 남녀에게 선물로도 추천하고픈 아이템이다.

돼지고기를 곁들인 타이식 에그누들 볶음면
재료
에그누들 80g, 대패 삼겹살 50g, 홍고추·청양고추 1/2개씩, 적양배추 20g, 쌈무 슬라이스 3장, 대파 10g, 숙주나물 1/4컵, 양파 1/4개, 식용유·간장·피시 소스 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1/2큰술, 송송 썬 쪽파 1작은술, 봄나물·소금·검은깨 약간씩, 물 적당량
간장 드레싱 간장 2큰술, 피시 소스 1/2작은술, 레몬즙·고춧가루 1/4작은술씩, 참기름 약간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에그누들을 넣고 1분 정도 익힌 후 바로 건져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삼겹살은 5cm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뺀다.
3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간장 드레싱을 만든다.
4 양파는 다지고 숙주는 씻어 건진다. 고추와 양배추는 채 썬다.
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④의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6 ⑤에 간장, 피시 소스, 설탕을 넣고 살짝 끓인 후 ①을 넣고 센 불에서 볶는다. 여기에 양파를 제외한 ④의 채소를 넣고 슬쩍 버무린다.
7 ⑥을 접시에 담고 봄나물을 가니시로 올리고, ②의 삼겹살에 간장 드레싱을 뿌린 후 쪽파와 검은깨를 뿌려 곁들인다.


항공기용 합금 소재의 초경량 냄비, 에어포트
리한의 에어포트는 불필요한 재료와 공정을 최소화해 고급 재질을 사용했음에도 가격이 경제적이다. 깔끔한 곡선 처리로 모던한 디자인까지 살려 젊은 층에 더욱 인기. 16cm 편수냄비, 20cm 양수냄비, 22cm 프라이팬 3종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6만 3천 원.
문의 080-222-7800 
 


요리 공은숙(슈크레 02-515-7907), 김세환(이누팬 070-4307-9869) 제품 협찬 한국도자기리빙 리한(080-222-7800)


진행 이유진 | 사진 김용일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