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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 떡볶이 도감] 강남 일대


신사동, 빌라 드 스파이시
레스토랑 떡볶이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 잡은 ‘빌라 드 스파이시’는 떡볶이를 ‘우아하게’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즉석떡볶이를 비롯해 카르보나라 떡볶이, 궁중떡볶이, 수제튀김 등 퓨전화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로제 떡볶이는 산뜻한 토마토소스와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섞어 만든 것으로 한층 풍부한 맛을 낸다. 카르보나라 떡볶이와 함께 젊은 층의 사랑을 받는 이 집의 인기 메뉴인 셈. 잘 풀어진 떡과 진한 소스가 마치 잘 만든 뇨키를 먹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즉석떡볶이 1만 1천5백 원, 로제떡볶이 9천 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의 02-518-1973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1-10


도곡동, 작은공간 여고시절, 추억의 맛
학창 시절 즉석떡볶이를 앞에 두고 수다를 떨며 맛보던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은광여고 학생들뿐 아니라 곱게 단장한 아가씨부터 아이 손을 잡고 들른 아줌마까지 유독 여자 손님이 많은 곳이다. 고춧가루를 사용해 약간 매콤하고 개운하지만 양파와 과일을 갈아 넣어 자극적이지 않다. 양배추 등의 채소도 푸짐하고 삶은 달걀도 특이하게 훈제란을 사용해 입맛을 돋운다. 떡볶이 한 그릇에 보석 같은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집으로, 식사 때는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니 시간대를 잘 맞춰 가는 것이 좋다. 즉석떡볶이 1만 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문의 02-3462-3533 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1동 959-56


논현동, 변강쇠떡볶이 강남 떡볶이의 최강자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변강쇠떡볶이’는 판매 방식이 특이하다. 기존 가래떡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를 통째로 조리하는데 1인분이 아니라 두 줄에 1천 2백 원씩 개수로 판매하는 것. 100% 쌀떡을 방앗간에서 그날 그날 받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는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절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조리하는 일이 없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조합은 떡 두 줄에 어묵 두 개. 겨자 가루를 푼 소스를 따로 주는데, 알싸하게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떡볶이 두 줄 1천2백 원, 어묵 6백 원. 오후 2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의 02-3443-9978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5-4


반포동,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와 무침만두의 조화
25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아파트 상가 2층에 꽁꽁 숨어 있지만 입소문을 탄 채 전국구로 유명한 떡볶이 맛집 중 하나다. 이 집을 찾는 열에 아홉이 주문하는 메뉴는 즉석떡볶이와 무침만두. 즉석떡볶이는 1인분에 사리 하나만 추가해도 여자 둘이서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양이 넉넉하다. 맛도 여고생 입맛에 딱 맞을 정도로 달콤하다. 직접 만들어 구운 무침만두는 다른 곳보다 소가 실하다. 그 때문에 무침만두를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다. 즉석떡볶이 2천5백 원, 무침만두 4개 2천 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문의 02-595-1629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동 978


도움말 서용준(<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운영자)


진행 신민주 기자, 강윤희 사진 김재윤 어시스턴트 박찬웅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