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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도구 컬렉션] 남자, 요리 그리고 조리 도구
멋진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조리 도구가 남자들을 주방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요리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선택한 조리 도구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그들의 예찬을 들었다.


1 휘슬러 프로콜렉션 프라이팬
2 휘슬러 스트럭츄라 냄비
3 휘슬러 미니차퍼


날카롭게 한 번, 부드럽게 한 번 더 갈아주는 칼갈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미술 작품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과 노력 그리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하나의 오롯한 명작이 탄생하는 것이지요. 좋은 칼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에 딱 맞는 잘 드는 칼을 만들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성능 좋은 칼을 구입해도 사용할수록 칼끝이 무뎌지므로 그때마다 두 번 칼을 갈아 관리합니다. 칼날을 갈아서 날카롭게 하고, 사포나 세라믹으로 문질러서 거칠어진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거죠. 그러면 잘 드는 칼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_송번수(마가미술관 관장)
칼을 스테인리스 부분에 연마한 다음, 세라믹 부분에 한 번 더 갈아 거칠어진 칼날을 매끄럽게 다듬어주는 헹켈 트윈 샤프 듀오 칼갈이. 7만 5천6백 원.

강인한 남자의 매력이 느껴지는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프라이팬
“요리 프로그램을 연출하다 보니 자연스레 요리와 조리 도구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제품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에 무게가 묵직해 남자가 사용하기에 무난해서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냄비와 프라이팬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구입했는데, 열전도율이 좋아 볶고 굽는 것은 물론 국물 요리까지 여러모로 쓸모가 많습니다. 음식 냄새가 배거나 기름기와 양념이 스며들지 않아 금방 녹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앞으로 조리 도구를 구입할 때는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_하정석(케이블 채널 올’리브 <올’리브 쿠킹타임> 담당 PD)
열 전달이 고르게 되며 제품에 계량 눈금이 표시되어 있어 재료의 분량 계량도 가능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휘슬러 스트럭츄라 냄비. 28만 원. 일반 제품보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사용량을 높여 고온에서 조리해도 뜨거워지지 않는다. 손잡이가 인체 공학적이라 잡기 편한 휘슬러 프로콜렉션 프라이팬. 24만 원.

작은 허브 잎부터 두툼한 고기까지 곱게 다져주는 차퍼
“요리할 때 어슷썰기, 깍둑썰기같이 큼지막하게 써는 것은 자신 있는데, 재료를 곱게 다지는 것은 힘들었어요. 그때 우연히 요리 잡지에서 차퍼를 발견했습니다. 칼날이 직선이 아닌 반원이라 힘을 주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재료를 곱게 다질 수 있습니다. 칼질을 하다 보면 손이 크고 투박해서 그런지 크기가 작은 재료를 다질 때 불편했는데, 차퍼를 사용한 후로는 재료 다지기가 수월해졌어요. ”_Q-Han(재즈 보컬리스트)
재료의 크기나 다지는 정도를 힘으로 조절할 수 있다. 손잡이가 길고 둥근 모양이라 손이 큰 남자도 잡기 편한 휘슬러 미니 차퍼. 7만 3천 원.


1 조셉조셉 다용도 치즈 강판
2 실리트 치즈 강판
3 실리트 채소 다지기


칼질이 서툰 초보자를 위한 요리 도우미 채소 다지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칼질에는 영 자신이 없습니다. 특히 요리 양념으로 자주 사용하는 마늘이나 생강을 다질 때는 고민이었죠. 핸드 블렌더나 믹서를 사용하면 곱게 다져지지 않고 뭉개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던 중 얼마 전에 채소 다지기를 구입해 사용했는데, 수동으로 작동하다 보니 채소는 물론이고 마늘이나 생강도 원하는 크기에 맞춰 잘게 다질 수 있더라고요. 채소 다지기 덕분에 요리를 더욱 자주 하게 됐습니다.”
_류상열(류화랑 대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튼튼하며, 버튼을 몇 번 누르기만 하면 단단한 견과류부터 채소까지 손쉽게 다질 수 있는 실리트 채소 다지기. 7만 원.

유명 셰프가 요리하듯 솜씨 내고 싶을 때 유용한 치즈 강판
“평소 파스타나 샐러드를 즐겨 만드는 편인데 음식을 다 만들면 그 위에 꼭 파르메산 치즈를 뿌립니다. 레스토랑에서 파는 파스타와 샐러드처럼 파르메산 치즈를 치즈 강판에 갈아서 넣으면 음식이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거든요. 치즈 강판은 치즈를 갈 때뿐만 아니라 아몬드를 갈거나 레몬 껍질로 제스트를 만들 때도 유용합니다.” _옥근태(케이블 채널 올’리브 <홈메이드 쿡> 담당 PD)
잠금 클립을 풀면 납작하게 펼쳐서 사용하고, 잠금 클립을 잠가서 접으면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 조셉조셉 다용도 치즈 강판. 3만 5천 원.


1 카이 산도쿠 식도
2 헹켈 트윈 퀴진 세트
3 필립스 핸드 블렌더
4 일렉트로룩스 네로 미니 믹서


조리 도구의 기본 중 기본, 칼
“예전에 요리 선생님께 칼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칼을 선물할 때는 행복하게 살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참 의미 깊은 선물이었어요.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도구인 칼은 처음 구입할 때부터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칼을 버리는 방법을 잘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곁에 두고 사용하기 때문이죠. 각 분야별로 한식 칼, 양식 칼, 다용도 칼 등이 있는데 주로 다용도 칼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용도별 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_김호진(배우 겸 샤야 99 오너 셰프)
고강도 카본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칼날 부분이 예리하고 손잡이 부분이 D자형이라 그립감이 편한 카이 산도쿠 식도. 36만 원. 칼날과 손잡이 부분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사용하기 편리한 헹켈 트윈 퀴진 세트. 22만 8천 원.

싱글남을 위한 합리적인 크기와 성능의 미니 믹서
“혼자 살다 보니 덩치만 크고 사용하기 복잡한 것보다는 작고 간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요리할 때 꼭 필요한 도구인 믹서를 크기가 작고 사용법도 간단한 미니 믹서로 바꿨어요. 미니 믹서에 과일을 넣고 갈면 딱 주스 한 잔 분량이라 싱글족에게 더없이 좋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일반 믹서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_김현상(음식 칼럼니스트)
과일, 건어물, 견과류, 젖은 재료 등 재료에 상관없이 분쇄해준다. 크기가 작아서 사용과 보관이 편한 일렉트로룩스 네로 미니 믹서. 6만 6천 원.

요리할 때 일손을 덜어주는 만능 조리 도구, 핸드 블렌더
“처음 핸드 블렌더를 사용했을 때 ‘이거다’ 싶었습니다. 어떤 그릇이든지 핸드 블렌더를 넣고 작동 버튼만 누르면 재료가 잘 다져지면서 섞이지요. 주로 주스를 갈 때나 소스를 만들 때 유용한데, 양 조절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보관하기도 편해 조리대 위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_이동준(영화음악가)
더블 액션 칼날이 재료를 수직・수평으로 잘라주며 5단계 속도 버튼으로 다지기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립스 핸드 블렌더. 8만 5천 원.


1 로직 스위스 다이아몬드 그릴 프라이팬
2 실리트 집게


티본 스테이크를 집에서 만드는 비법, 그릴 프라이팬
“스테이크용 쇠고기나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 등을 구울 때는 일반 프라이팬보다는 그릴이 있는 프라이팬을 사용합니다. 바닥이 두껍고 그릴이 있어 잘 눌어붙지 않고 기름기를 쏙 빼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합니다. 가끔 가족을 위해 요리할 때 그릴 자국이 선명한 티본 스테이크를 만듭니다. 스테이크 그릴 자국이 꽤 그럴듯해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외식하는 기분이 들어요.”
_안재만(홍보대행사 버네이스 애플트리 대표)
천연 다이아몬드가 함유되어 내구성이 강하며 열전도율이 뛰어나다. 강한 열에서 재료를 볶거나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면 좋은 로직 스위스 다이아몬드 그릴 프라이팬. 24만 8천 원.

부서지기 쉬운 재료를 깔끔하게 집어주는 집게
“맛을 낼 때 소금이 감초 역할을 한다면, 조리 도구에서는 집게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젓가락이나 뒤집개를 사용하면 재료가 부서지거나 흐트러지기 쉬운데, 집게를 사용하면 그럴 걱정이 없어요. 삶은 면을 집게로 건져내면 한 번에 많은 양을 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두툼한 고기를 구울 때 집게로 뒤집으면 흐트러짐 없이 모양을 유지할 수 있어요. 집게는 요리할 때 또 하나의 손 역할을 합니다.”
_김진환(SK네트웍스 패션마케팅 과장)
집게 면이 큼직하고 넓어 두툼하거나 큰 재료도 잘 집을 수 있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의 실리트 집게. 5만 3천 원.

스타일링 최윤수, 최혜민 장소 협조 넵스 전시장(1566-2300) 제품 협조 럭스키친(02-2678-7654, www.luxkitchen.com), 선우실업(031-793-4143), 이노메싸(02-3463-7752), 일렉트로룩스(1566-1238), 필립스(02-709-1200), 헹켈(02-2192-9643), 휘슬러(02-3448-0266)

진행 조연정 기자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