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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프렌치 비스트로42m2와 마더스 오피스 음악광 디자이너가 요리에 빠진 날
자신의 분야에서 한곳만 바라보고 매진하던 음악가와 디자이너가 있다. 유학 생활 중 우연히 경험한 요리에 빠져 이들은 결국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첼로를 연주하던 열정, 공간을 디자인하던 감각으로 만든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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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한 공간에 북유럽 스타일 가구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42m2. 2 무쇠 냄비에 찐 야채 밥과 오븐에 구운 바질과 토마토를 비벼 먹는 오늘의 밥. 1만 4천9백 원.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를 발사믹과 올리브 유에 버무린 샐러드. 7천4백 원. 3 초콜릿 케이크 6천 원, 사과 파이 9천 원.


음악가의 세심함으로 만든 레스토랑
프렌치 비스트로 42m2


28여 년 동안 해바라기처럼 음악만 바라보던 사람이 있다. 그는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첼로를 전공한 후 좀 더 깊이 있는 음악 공부를 위해 파리로 떠났다. 파리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밟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하루 동안 요리 수업을 들었다. 그 하루가 이혜승 씨의 인생 제2막의 문을 열게 했다. 파리 리츠 에스코피에 Ritz Escoffier의 호텔 요리 과정을 이수하고 호텔 리츠 파리 Hotel Ritz Paris의 제과부 인턴십 등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프렌치 비스트로 42m2를 오픈한 것. 13평 남짓한 레스토랑 공간을 환산해 지은 위트 있는 이름처럼 어느 날 문득 편안하게 들르고 싶은 친근한 공간이다. 제철 식재료로 준비한 신선한 샐러드부터 직접 반죽하고 구운 곡물 식빵, 구운 가지로 만든 샌드위치, 시금치와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쇠고기 안심, 채소와 돼지고기를 맥주에 찐 요리 등 가벼운 한 끼 식사부터 와인이나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과일 파이는 양수리 농장에서 직접 가꾼 살구, 오디, 매실 등으로 만든 파이로 계절 과일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05-4번지 문의 02-51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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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사무실 겸 가구 쇼룸으로 사용하던 갤러리 나인을 마더스 오피스로 개조했다. 작지만 아늑한 공간으로 영화 <카모메 식당>을 상영하고 있다. 2 네 가지 치즈가 어우러진 리치 테이스트 오브 치즈버거 1만 1천9백 원, 닭가슴살 샐러드 1만 9백 원. 3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마더스 오피스의 대표 구근나 씨.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만든 수제 햄버거
마더스 오피스


오피스유럽 앤티크 스타일이나 고가구를 현대적으로 리디자인한 공간과 가구를 선보이던 구근나 디자이너가 마더스 오피스를 오픈했다.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처럼 정성을 담은 수제 햄버거 가게로 사무실 겸 쇼룸으로 사용하던 갤러리 나인을 개조해 레스토랑으로 변신시켰다. “20여 년 전 파리 유학 시절만 해도 햄버거를 패스트푸드로만 인식했죠. 하지만 요즘 유럽으로 잦은 출장을 다니며 느낀 건 햄버거가 셰프의 독창성과 맛을 평가하는 하나의 고급 요리로 인정받는 추세라는 점이었어요. 자유롭게 맛을 표현할 수 있는 수제 햄버거의 매력에 빠져 마더스 오피스를 오픈하게 되었죠.” 마더스 오피스의 햄버거는 직접 발효해 만든 빵에 호주산 쇠고기 목살로 만든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패티, 매일 아침 농수산물 시장에서 공수하는 신선한 채소로 소를 채운다. 특히 프로볼로네 치즈, 프렌치 블루치즈, 고다 치즈, 파르미자노 레자노 치즈의 네 가지 치즈가 하나로 어우러져 풍부한 치즈 향과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리치 테이스트 오브 치즈버거를 추천한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4-18번지 문의 02-3444-2141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