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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맛보는 별미 델리하인츠버그, 엘본 더 테이블
봄 향기가 완연한 4월. 맛집, 멋집 등이 즐비한 신사동 가로수길로 봄나들이 채비를 서둘러보자. 곳곳에 숨은 갤러리와 디자인 숍을 구경했다면 친구와 함께 맛있는 수다와 여유로운 한 끼 식사로 나들이를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
델리 숍과 레스토랑이 한자리에, 델리하인츠버그
델리하인츠버그 Deli Heinzburg는 올리브유, 칠리소스, 머스터드소스 등의 각종 소스와 양배추 피클, 햄, 치즈 등을 판매하는 델리 숍이다. 직접 만든 소스와 치즈, 햄뿐 아니라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지에서 수입한 와인에 절인 염소 치즈, 살라미, 하몽 등도 판매한다. 40kg이 넘는 통치즈와 두툼한 하몽을 즉석에서 필요한 양만큼 잘라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재료로 만든 버거, 샐러드,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도 마련했다. 푸짐하게 재료를 올린 델리하인츠버그의 오픈형 버거는 우아하게 나이프로 썰어 먹기보다 양쪽 빵을 겹쳐 한 입 크게 베어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파스타&슈림프, 커리 치킨, 포테이토 샐러드 등의 소재료만 구입할 수도 있어 집에서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손쉽게 만들어 먹기 좋다. 라즈베리와 블루베리를 통째로 얼려 띄운 탄산수와 세 종류의 치즈를 섞어 갈아 만든 실크 셰이크, 아이스크림을 오븐에 구운 베이크 아이스버그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감도는 디저트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문의 02-541-8780

1 각종 햄과 치즈, 이탈리아산 통치즈가 놓여 있는 델리하인츠버그의 오픈형 주방.


2 풍성하게 올린 과일과 햄, 달콤한 허니컴을 얹은 샌드위치는 7천9백 원. 라즈베리와 블랙베리를 얼려 띄운 탄산수는 한 잔에 7천2백 원. 베이크 아이스버그는 1만 3천9백 원.
3 델리하인츠버그의 주방을 총괄하는 박상욱 셰프.


셰프의 창작 요리가 있는, 엘본 더 테이블
신사동 가로수길 대로변에 3층 높이의 철을 부식시킨 외관이 강한 인상을 주는 새로운 공간, 엘본이 오픈했다. 유럽 패션 브랜드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 숍으로만 보이는 이 건물의 2층과 3층에는 레스토랑, 엘본 더 테이블 Elbon the Table이 들어섰다. 이탤리언 음식을 기반으로 모던 퀴진을 선보이는 이곳은 2층은 블랙과 스틸 소재의 모던한 공간으로, 3층은 화이트・레드・올리브・그린의 네 가지 콘셉트의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했다. 창작 요리로 유명한 최현석 셰프가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엘본 더 테이블은 두부를 곁들인 푸아그라 조림, 한지로 감싸 오븐에 구운 전복 요리, 삼계탕 향이 나는 크림수프 등 모두 그의 창작 요리를 선보인다. 장식과 소스를 더하지 않아 투박해 보이기도 하는 스테이크는 그래서 고기의 살아 있는 육질과 그릴 향을 느낄 수 있다. 레몬, 장미, 녹차, 숯, 송로와 함께 간 소금으로 스테이크의 간을 조절할 수 있는데 상큼한 향이나 향기로운 꽃향기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다. 문의 02-547-4100


1 블랙과 스틸 소재로 모던하게 연출한 엘본 더 테이블의 2층 내부 공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오픈형 주방에서 활기가 전해진다.


2 다섯 가지 향이 나는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을 수 있는 립아이 스테이크. 4만 9천 원(10% 부가세 별도).
3 엘본 더 테이블에서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최현석 수석 셰프.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