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구석구석 군살이 붙고 있다. 식사량이 크게 늘지도 않았는데 작년에 비해 몸무게가 3kg이나 늘었다. 불어난 체중 때문인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운 몸은 온종일 피곤하기만 하다. 병원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높으니 식사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알게 된 것이 바로 ‘흑초 黑酢’다. 흑초라는 명칭은 발효 과정에서 색상이 어두운 갈색으로 변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현미를 자연 발효 숙성시켜 만든 식초에만 이 명칭을 붙일 수 있다. 별명이 ‘식초의 왕’일 정도로 풍부한 영양성분과 다양한 효능을 지닌 흑초는 본래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건강식품으로 발전시킨 나라는 일본이다. 장수 마을로 알려진 일본의 가고시마 현이 2백 년 역사를 가진 ‘흑초의 고장’으로 더욱 유명한 것을 보면 ‘흑초를 많이 마시면 장수한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자연식품인 흑초는 현미의 영양 성분을 고스란히 담은 데다 일반 식초보다 필수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5~10배 이상 들어 있다. 이러한 흑초의 효능은 실로 놀라운데 본래는 산성이지만, 몸에서 분해되면서 알칼리성으로 변해 체내의 각종 유해 성분을 흡수, 제거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 항암 효과가 있고, 변비와 고혈압・당뇨병 등의 성인병 예방 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에서는 흑초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면서 흑초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흑초 바’까지 생길 정도로 흑초의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흑초 열풍이 불려는지, 최근 샘표에서 흑초를 출시했다. ‘백년동안’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온 이 제품은 일본의 흑초와 마찬가지로 물에 희석해 마시는 음료용 식초다. 물이나 음료에 타서 마시는 희석식 음용 식초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식초 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우유나 두유 등에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백년동안은 전통적인 흑초 제조 비법 그대로 100% 통알곡 생현미만으로 만들었다. 또 희석식 음용 식초로 판매하는 일반 과일 식초가 주정・ 또는 주요(알콜)로 속성으로 만드는 것과는 달리 백년동안은 3단계 자연 발효 과정으로 장기간에 걸쳐 제대로 만들어 더욱 믿음이 간다.
식초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흑초의 효능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내심 솔깃하다. 특히 일본 수입 제품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출시해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반갑다. 건강을 위해 음용할 만한 고급 식초를 찾고 있다면, 젊고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이제 통현미를 자연 발효시킨 흑초,
백년동안을 마셔보자.
왼쪽부터 흑초에 무주 산머루와 고창 복분자가 어우러진 백년동안 산머루·복분자 흑초, 흑초에 캘리포니아 푸룬(건자두)을 첨가한 백년동안 푸룬 흑초, 흑초에 치악산 벌꿀을 더해 음주 전후에 좋은 백년동안 벌꿀 흑초, 흑초에 국내산 6년근 홍삼을 더한 백년동안 홍삼 흑초.
백년동안 마시는 요령 1회 54ml+물, 주스, 우유 등과 1:1 또는 1: 2로 희석한다. 아침·점심·저녁 식사 후 꾸준히 마신다. 54ml는 보통 소주잔 1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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