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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 과학이 숨어있네]매일쓰는 프라이팬, 취향대로 고른다 말 잘 듣는 코팅 팬 vs. 믿음직한 스테인리스 팬


달라붙지 않아 편리하다, 코팅 팬
부침개, 달걀프라이처럼 찢어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지기 쉬운 요리를 할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코팅 팬.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아 적은 기름으로도 태우지 않고 조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코팅 팬은 달라붙지 않는 ‘논스틱 non-stick 코팅’의 원조 격인 ‘테플론 코팅’ 팬이다. 테플론 Teflon은 테팔 Tefal사가 프라이팬을 만드는 데 최초로 사용해 유명해진 코팅재 브랜드로, 실제 코팅 성분은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 PTFE는 그 자체로는 유해하지 않지만 260℃ 이상의 열을 받으면 우리 몸에 유해한 성분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코팅 팬은 과열되지 않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코팅이 벗겨지지 않게 관리하려면 조리 후 팬에 남은 음식물을 신속히 제거한 뒤 세척해 수분이나 산과의 장시간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나무, 실리콘처럼 부드러운 재질의 조리 도구를 사용해 스크래치를 방지한다. 스크래치가 눈에 띌 정도가 되면 팬을 교체해야 하는데, 아주 관리를 잘한 경우라도 3년이 되기 전에는 바꾸는 것이 좋다.


폼 나고 위생적이다, 스테인리스 팬
요리하는 제이미 올리버가 더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스타일리시한 스테인리스 팬을 들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음식물이 잘 눌어붙어 처음에는 쓰기 힘들지만,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벗겨질 염려가 없으니 위생 면에서 안심이다. 스테인리스 팬 바닥에는 크롬/니켈의 성분비가 표기되어 있다. 크롬 18%, 니켈 10%를 함유한 ‘18/10 스테인리스 스틸’은 부식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코팅 팬보다 2~3배 이상 비싼 가격을 주고서라도 스테인리스 팬을 구입하는 이유.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게 사용하는 비결은 바로 불 조절이다. 중약불에서 팬을 3~5분 정도 예열한 뒤 기름을 두르고, 기름이 뜨거워진 후에 조리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타거나 얼룩이 생겼다면 먼저 따뜻한 물로 닦아보고, 얼룩이 없어지지 않으면 그다음엔 물에 불렸다가 세제로 닦아본다. 그래도 없어지지 않을 때는 표면을 부드럽게 연마시키는 스테인리스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말끔하게 닦을 수 있다. 

1 테팔 엑스퍼트 프로 이피시아. 5만 9천 원.
2 휘슬러 크리스피 스틸룩스 프리미엄. 20만 원대.
3 휘슬러 프로텍트 알룩스 프리미엄. 10만 원대.
4 다이아몬드로 코팅한 스위스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23만 원.
5 WMF 프로피 스텐 프라이팬. 16만 8천 원.
6 르크루제 통3중 프라이팬. 28만 원.
* 모두 지름 28cm 사이즈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