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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캡슐 커피 머신, 당신의 선택은? 네스프레소 vs. 라바짜 블루

1 ‘에센자 C100’에는 14개의 캡슐을 담을 수 있는 캡슐 수거함이 달려 있다. 기계 위쪽의 은색 뚜껑을 열어 캡슐을 넣고 커피를 추출한 뒤, 뚜껑을 완전히 들어 올리면 빈 캡슐이 수거함에 담긴다. 유광 블랙, 그레이 색상이 있으며 33만 원.
2 ‘르 큐브’ 머신은 39만 3천8백 원, 캡슐은 열 개에 6천6백 원(에스프레소), 7천1백50원(룽고).


캡슐 커피의 원조, 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Nespresso는 스위스 네슬레사가 만든 최초의 캡슐 커피 브랜드. 캡슐 커피란 분쇄된 원두가 들어 있는 캡슐을 전용 머신에 끼우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만든 커피를 가리킨다. 진공 포장된 캡슐은 갓 볶은 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해 매번 신선하고 균일한 커피 맛을 낸다. 원두 분쇄 과정이 없어 찌꺼기 대신 빈 캡슐만 남으므로 청소도 편하다. 네스프레소의 가장 큰 매력은 캡슐의 종류가 열두 가지나 된다는 것. 에스프레소로 마시기 좋은 아홉 가지와 룽고(에스프레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이용해 추출 시간을 길게 한 커피로 덜 강한 맛을 낸다)로 즐기기 좋은 세 가지로 나뉘며, 일 년에 두세 번씩 한정 판매 캡슐도 출시한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에는 자사의 캡슐만 사용해야 하며, 롯데 백화점 본점(02-726-4805)과 잠실점(02-2143-7844)에 매장이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이런 훌륭한 맛의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캡슐 커피라 산화될 걱정이 없고, 유통 기간도 일 년 정도 되니 1백~2백 개씩 구입해놓고 마시죠.”- 임영희(바리스타)


3 이탈리아 명품 주방용품 업체 구찌니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구찌니’. 필터가 장착된 캡슐 홀더가 있어 청결하고, 바리스타가 된 듯한 기분도 낼 수 있을 듯. 아이보리*오렌지*레드 세 가지 색상이 있으며, 39만 6천 원.
4 ‘LB1005’ 머신은 88만 원, 캡슐은 열 개에 8천8백 원.


1백10년 전통 커피 브랜드의 캡슐 커피, 라바짜 블루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라바짜가 만든 라바짜 블루Lavazza Blue. 커피 전문 브랜드가 만든 만큼 캡슐 커피의 맛도, 커피 머신의 성능도 신뢰할 만하다. 주목할 것은 업그레이드된 캡슐. 기존 캡슐에서 내부 필터를 제거하고, 100% 가연성의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재활용의 수고를 덜었다. 블렌딩 방법에 따라 아라비카 100%로 달콤한 향이 나는 돌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블렌딩해 깊은 맛을 내는 인텐소,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으로 나뉜다. 캡슐 종류는 많지 않지만 캐머마일 차, 콘소메 수프, 우유 등 커피 외의 음료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각 캡슐에는 8~9g의 원두가 들어 있어 진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역시 자사의 캡슐만 사용해야 하는 라바짜 블루의 커피 머신은 신사동에 있는 전시장 겸 카페(02-3448-0055)에서 만날 수 있다.

“‘구찌니’는 에스프레소 추출의 적정 기압인 10기압으로 풍부한 크레마와 최상의 커피 맛을 내죠. 강하지만 신맛이 적은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카페 크레마 돌체’가 특히 맘에 들어요.”- 이새미(라바짜 블루 카페 직원)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