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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가을바람타고 온 맛집
서로 다른 분위기의 레스토랑 두 곳이 문을 열었다. 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부부나 연인에게는 부티크 블루밍을, 가족 모임이나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재미스를 추천한다.
소수만을 위한 특별한 만찬
부티크 블루밍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가 마치 어느 귀족의 은밀한 정찬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20평 정도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오픈 키친에서는 다섯 명이나 되는 셰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매일 전국에서 신선한 제철 재료를 직송받아 점심과 저녁 각각 두 가지의 이탤리언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데, 메뉴는 그날 어떤 재료가 ‘물이 좋은지’에 따라 달라진다. 조리고 절이고 재우고…. 한 가지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따져보면 자그마치 평균 8~9시간이 된다니, 그 정성을 짐작할 만하다. 추가 비용(6만 원)을 내면 코스 메뉴의 각 요리에 어울리는 글라스 와인을 함께 제공하는 ‘와인 페어링’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매니저를 비롯한 홀의 모든 직원이 소믈리에 자격을 소지하고 있으며, 와인 잔도 와인 애호가들이 최고로 꼽는 리델Riedel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와인을 즐길 수 있을 듯. 좌석 수가 적으니 예약은 필수.

영업시간 오전 11시 50분~오후 10시 메뉴 매일 메뉴가 바뀌는 코스 요리(점심 4만·6만 원, 저녁 9만·12만 원) 위치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옆 블루밍 가든 3층 문의 02-518-1962

1 유리 너머의 주방 모습이 마치 액자 속의 움직이는 그림 같다.
2 송로버섯을 곁들인 이베리코 하몽. 짭조름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3 본 뽀스또 출신의 수석 셰프인 현정 씨는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 13년의 요리 경력을 토대로 이곳 부티크 블루밍에서 자신의 실력을 맘껏 발휘할 계획이다.



1 열차, 스카이 튜브 등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열 두 가지의 놀이기구를 레스토랑 안에 들여놓았다.


2 재미스의 전반적인 관리는 물론 메뉴 개발에도 직접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인 김유라 이사. “레스토랑은 청결, 친절, 맛, 이 세 가지만 잘 지키면 성공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재미까지 더하니 잘되지 않을 수 없겠죠?”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강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3 입맛에 따라 직접 토핑을 골라 올려 먹는 재미스 피자. 화덕에서 구워 풍미가 좋다. 2만 8천 원 .


오감으로 즐기는 공간
재미스
게임개발사 ㈜T3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테마 레스토랑. 6백20평의 넓은 공간에 놀이방과 놀이기구, 대형 무대, 바 등을 갖추어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그 많은 특징 가운데서도 재미스가 첫째로 꼽는 것은 바로 ‘맛’. 식재료를 매일 새벽에 배송받기 때문에 음식의 신선도가 높은 것은 기본이다. 빵과 파스타는 직접 만들고 피자 역시 대형 화덕에서 바로 구워내 더욱 맛있다. 재미스가 다른 레스토랑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점은 레스토랑 안에 놀이방과 놀이기구가 있다는 것. 주 이용 고객이 아이들인 만큼 여러 명의 직원을 상시 배치하고 모서리에는 고무보호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대형 무대에서는 다양한 라이브 공연과 마술 쇼까지 열린다니, 정말 심심할 새 없이 흥미진진한 곳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메뉴 샐러드 바(점심 1만 7천 원, 저녁 2만 원, 주말·공휴일 2만 3천 원), 어린이 메뉴 1만 원대, 피자·파스타 2만 원대 위치 성수대교 남단 에쓰오일 주유소 옆 문의 02-3445-4803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