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뽀로의 모던은 모듈형으로 구성된 유연한 컨테이너 시스템으로, 측면과 상판이 45도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별도의 마감 패널 없이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협업과 혁신으로 성장한 1백 년 기업
줄리오와 스테파노 뽀로 형제가 밀라노 부르주아 계층을 위한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를 제작하는 목공 작업장을 열며 시작한 브랜드 뽀로는 1950년대 건축가 줄리오 모스카텔리Giulio Moscatelli와의 성공적 협업을 바탕으로 모던 스타일로 전환했다. 산업화가 가속화된 이후 새로운 생산 단지를 설립하고,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해 세계적 브랜드로 나아갔다. 그 시작은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다.
뽀로를 대표하는 스토리지 모듈러 시스템과 바이런 침대.
1966년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맡은 브루노 무나리는 ‘Porro’에서 두 개의 ‘O’를 나사못 형태로 형상화한 브랜드 로고를 통해 목공 가구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나타냈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3세대로 사촌 사이인 로렌초, 파비오, 조바니 그리고 다닐로 뽀로가 합류하면서 디자인 혁신이 본격화되었다. 특히 1989년부터 피에로 리소니가 아트 디렉터를 맡으면서 디자인 철학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크리스토프 피예Christophe Pillet, 장마리 마소, 프론트Front, 알레산드로 멘디니, 감프라테시, 가브리엘레&오스카르 부라티Gabriele & Oscar Buratti, 다무라 나오Tamura Nao 등 세계적 디자이너와 활발하게 협업해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켰다. 2014년, 창립자의 증손녀이자 4세대 경영인 마리아 뽀로가 합류해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를 맡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핵심 가치로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2017년부터 이탈리아 명품 협회인 알타감마 재단(Fondazione Altagamma)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이탈리아의 탁월한 디자인·독창성·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메탈리코 테이블. 12mm 두께의 얇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상판과 가벼운 다리가 특징이다.
파티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뽀로의 글라이드 시스템. 고정 또는 회전 파티션을 선택하거나 서로 결합할 수 있다.
가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간결한 형태, 기능성에 대한 엄격한 원칙을 기반으로 한 뽀로의 디자인은 선과 기하학 형태를 활용해 ‘단순함’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구현한다. 건축적 요소가 강한 모듈 시스템 제작에 특화되었으며, 고객 맞춤형 제작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인더스트리 4.0 규정에 따른 기술혁신에 적극 투자해 기존의 표준 크기 패널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주문 즉시 제작하는 생산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패널 크기 및 마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총 2만m2 규모의 뽀로 생산 시설은 사무실과 녹지로 연결되어 있으며, 벽면 전체를 유리로 설계하고 지붕의 50%를 유리, 나머지 50%를 태양광 패널로 구성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밝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계절에 따라 작업 시간을 조정해 연간 80% 이상의 기간 동안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다. 산림 관리를 위해 개발한 FSC 인증, 독성 물질 배출 기준 규제 요건인 CARB-2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Iconic Design 5
선과 기하학 형태를 활용해 ‘단순함’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구현하는 뽀로의 디자인은 4대째 내려오는 뽀로 가문의 수작업 전통과 최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 가구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건축 요소가 강한 모듈 시스템 제작에 특화된 것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제품이 공간을 더욱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완성한다.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유연한 벽 선반 시스템
SYSTEM HT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시스템 HT’는 유연한 벽 선반 시스템으로, 전통적 사이드 패널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40mm 두께의 긴 수평 선반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보다 가벼운 느낌을 구현했다. 월넛 표면의 백 패널은 그 자체로 벽면을 장식하며 세련된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토록 미니멀한 테이블
Metallico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메탈리코 테이블은 두께 12mm의 얇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상판과 가벼운 다리가 특징이다. 촉감이 벨벳처럼 부드럽고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우며, 블랙이나 화이트 마감 외에도 로쏘 안티코rosso antico, 그리지오 포르피도grigio porfido, 브러니쉬드 브래스burnished brass 등 다채로운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나무 상판과 다양한 마감의 래커 처리한 다리 조합, 대리석 상판과 블랙 래커 다리 조합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버전으로 제공하며,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건축학적 디자인을 담다
Storage
뽀로의 디자인을 꿰뚫는 핵심 키워드인 건축학적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낸 스토리지 모듈러 시스템. 피에로 리소니가 설계한 스토리지 모듈러 시스템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맞게 무수히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 유연한 옷장 시스템이다. 기존에 옷장의 구획을 나누는 역할을 하던 사이드 패널이 구조의 하중을 지지하고, 수평 요소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로 변화했다. 뽀로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린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안락한 체어의 기준
Romby
감프라테시가 디자인한 ‘롬비’ 체어는 균형 잡힌 비율과 정교한 제작 방식으로 가볍고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잘린 원뿔 형태의 베이스는 패딩 처리한 회전 좌석과 연결되며, 폼 몰딩 기법으로 완성한 좌석은 매끄럽게 마감한 커버가 몸을 감싸는 듯하다. 커버는 분리할 수 없으며, 뽀로 컬렉션의 모든 패브릭·가죽·에코 가죽·누벅 소재로 제공한다.
장식적 미학의 책장
GAP
카를로 탐보리니Carlo Tamborini가 디자인한 벽걸이형 책장 ‘갭’은 배경 패널, 얇은 선반, 그리고 책장 외곽을 감싸는 금속 프레임으로 구성한 미니멀한 제품이다. 프레임에 내장된 LED 스트립이 은은한 조명 역할을 해 어두운 배경에서 더욱 진가가 느껴진다. 수직적 디자인으로 완성해 좁은 코너 등 집 안 어디서나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ED 조명의 밝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유앤어스 학동역 쇼룸
유앤어스의 새로운 멀티 스토어 쇼룸 1층에 자리한 뽀로 쇼룸은 밀라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사용하던, 극장 개념의 디스플레이를 해외에서 처음 선보인 공간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피에로 리소니와 뽀로 연구 센터가 함께 디자인한 글라스 패널과 코너 솔루션이 결합된 시스템 드레스룸. 콤팩트한 형태의 텍스타일 침대로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바이런 침대, 심플한 라인으로 이뤄진 메탈리코 테이블 등 뽀로의 주요 제품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공간 감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226
운영 시간 평일(월~금) 오전 9시 ~ 오후 6시 / 주말(토) 오전 11시 ~ 오후 5시
문의 02-547-8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