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의 아이코닉한 피카부 백에서 영감을 받은 피카싯 소파.
패션을 입은 홈 컬렉션
1925년 로마에서 설립한 펜디 메종은 모피 아틀리에가 있는 소형 가죽 제품 부티크를 오픈하며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우아하면서도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혁신적 브랜드로 떠오른 펜디는 1965년부터 칼 라거펠트가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하며 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패션 헤리티지를 이은 홈 컬렉션인 펜디 까사는 독창적 미학과 정교한 디테일, 폭넓은 컬러 팔레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펜디를 상징하는 체어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제작한 그루브 앤 그루비.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부드러운 시트가 매혹적이다.
펜디 가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치형 구조는 2015년, 펜디 본사 건물로 채택된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와 깊은 연관이 있다. 54개 아치형 구조와 흰색 대리석으로 마감한 이곳은 1943년 완공한 건물로, 현재 펜디의 쇼룸, 사무실,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브랜드의 독특한 디자인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상징이자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펜디 까사에서 디자인하는 작품 같은 가구 대부분이 이 아치형 구조를 상징하며 만들어졌다. 펜디 까사의 독특하면서도 유려한 제품은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해 더욱 빛을 발한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또안 웅우옌Toan Nguyen,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오렐 애비·아르망 루이·패트릭 레이몽이 설립한 아틀리에 오이Atelier Oi, 네덜란드 디자이너 마르셀 반데르스Marcel Wanders 등이 펜디 까사의 핵심 제품을 디자인해왔다.
무라노 지역의 전통적 유리 블로잉 기술에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데임 T 페퀸 조명
세련된 심플함이 돋보이는 오블로 커피 테이블.
펜디 까사의 시그너처 컬렉션
펜디 까사의 대표 제품으로는 펜디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펀 펜디Fun Fendi 소파를 꼽을 수 있다. 아틀리에 오이가 디자인한 소파로, 모서리 부분을 뜯긴 형태로 디자인해 옆면에 원단이나 가죽의 클로저 디테일을 주어 충전재가 보일 듯 말 듯 위트 있는 디자인이 포인트다. 오토만을 포함한 체어의 여러 조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공간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펀 펜디 암체어는 소파 시리즈와 달리 뜯긴 부분을 페이크 포켓처럼 사용할 수 있다. 펜디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펀 펜디 소파. 모서리 부분을 뜯긴 형태로 디자인해 충전재가 튀어나오는 것 같은 재미난 위트를 가미했다.
펜디의 아이코닉 핸드백 피카부Peekaboo 백에서 영감을 받은 피카싯Peekasit 소파는 펜디만의 예술적 헤리티지와 장인 정신, 품격 있는 독창성이 느껴진다. 피카부 백을 상징하는 사다리꼴 실루엣, 넉넉하고 여유 있는 리넨 쿠션과 고급스럽게 장식한 외부 셸로 우아한 품위를 표현했다. 스튜디오 콘트로벤토Studio Controvento와 협업한 제품이다. 지난해 펜디 까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을 기념해 암체어와 오토만으로 구성한 ‘피카싯 서울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4/2015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에서 선보인 가젤 소재의 피카부 백을 모티프로 제작했으며, 등받이와 암체어 양쪽은 핸드백의 스위블 클로저에서 착안한 버튼 클로저로 마무리했다. 펜디 까사 서울의 오픈을 기념해 제작한 피카싯 서울 에디션. 암체어와 오토만으로 구성했으며, 펜디 까사 서울 쇼룸에서만 만날 수 있다.
브러시 처리한 금속 소재의 둥근 등받이와 회전하는 베이스가 특징인 애나벨Annabelle 암체어, 한 덩어리의 대리석 블록으로 만든 모놀리식 구조의 풍성한 라운드 테이블 아치스Arches, 또안 웅우옌이 세 가지 대리석을 조합해 디자인한 토투Totu 다이닝 테이블, 수작업으로 접고 자른 비대칭 스틸 다리 위에 둥글거나 직사각형 상판을 선택해 놓을 수 있는 포드Ford 다이닝 테이블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베스트셀러 제품. 신축성 있는 스트랩과 쿠션으로 디자인한 아웃도어 가구 캐시Kathy 암체어, 세련된 심플함이 돋보이는 커피 테이블 오블로Oblo 역시 펜디 까사의 시그너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펜디 까사 서울
펜디 까사의 국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2024년 6월 강남 학동에 오픈한 ‘펜디 까사 서울’이다. 372m2 규모에 두 개 층과 루프톱으로 구성했으며, 아라베스카토 발리 대리석과 스테인리스 스틸, 샴페인 메탈 등 펜디 까사의 특징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모던한 실루엣의 외관과 두 개 층을 따라 길게 이어진 대형 윈도에는 로마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아치 라인을 LED로 연출했다. 1층은 FF 로고로 장식한 벽과 천장을 배경으로 리빙 존과 다이닝 존, 암체어 존 등으로 구성했다. 아틀리에 오이 및 또안 웅우옌 등이 디자인한 체어와 테이블, 대범한 스티치가 돋보이는 펀 펜디 소파, 루이스 폴센과 협업한 조명까지 다양한 제품이 눈길을 끈다. 2층은 토투 베드, 오락 베니티O’Lock Vanity 화장대 등을 함께 전시한 베드룸이다. 3층의 루프톱에서는 이탈리아 미학이 돋보이는 아웃도어 가구 컬렉션도 만날 수 있다. 펜디 까사 서울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기업 두오모Duomo와 독점 협업으로 운영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713
운영 시간 평일(월~금) 오전 9시 ~ 오후 6시 / 주말(토) 오전 10시 ~ 오후 6시
문의 02-6952-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