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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안과 밖에서 골드카드로 즐긴 3박 5일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매일 저녁 주홍빛 노을이 해수면 위로 내려앉는 세계 3대 선셋 명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 숨 쉬는 이 섬에서의 완벽한 휴식을 실현해줄 단 하나의 공간을 소개한다면 단연 수트라하버 리조트다.


붉게 달아오른 유리처럼 뜨겁게 무르녹은 낙조가 바다 위에 넘실대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세계 3대 선셋이라 일컫는 황홀한 풍광부터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키나발루 국립공원, 다섯 개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툰구 압둘 라만 국립 해양공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내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연중 30℃를 웃도는 열대기후와 매일 다수의 직항편(인천·부산 출발)이 운항해 누구나 언제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 섬에 3박 5일 머물렀다. 노련한 여행가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리조트에 머무는 시간이 긴 휴양지 여행의 성패는 어떤 숙소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여행을 완성해줄 리조트는 키나발루산과 남지나해의 방대한 해안가에 위치한 5성급 ‘수트라하버 리조트Sutera Harbour Resort’였다.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서 셔틀버스로 10분, 저녁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리조트에 도착하니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선박 파티, 스노클링,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푸트리 수트라 프라이빗 요트.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마누칸섬에서는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무궁무진한 리조트 내 즐길 거리
어떤 유형의 여행객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갖춘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선택지는 객실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The Magellan Sutera Resort 4백56객실과 퍼시픽 수트라 호텔The Pacific Sutera Hotel 5백 객실, 총 9백56객실로 이루어졌다. 가든 뷰와 시 뷰 객실로 구성한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는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외관과 인테리어로 휴양지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반면 골프 뷰와 시 뷰 객실을 보유한 퍼시픽 수트라 호텔은 12층 규모의 현대적인 건축으로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방문객에게 제격이다. 두 숙박 시설 중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딜럭스 시 뷰에 머물렀는데, 객실에 도착하고 이튿날 아침 발코니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니 “행복 별것 없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커플·가족 여행객일 경우 마젤란 클럽 라운지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클럽룸과 스위트룸을 추천한다.

부지면적 384에이커(155만 3993㎡)에 달하는 수트라하버 리조트 내엔 부대시설 또한 알차게 들어섰다. 다섯 개의 테마 수영장, 27홀의 챔피언십 골프&컨트리클럽, 스파 및 영화관, 볼링장, 탁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 시설이 있는 마리나 클럽 등을 갖춰 부대시설만 이용해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수영장은 메인 풀부터 어린이 슬라이드와 인공 폭포를 갖춘 미끄럼틀 풀, 수심이 얕은 어린이 풀, 길이 50m·폭 21m의 올림픽 규격과 동일한 크기의 레일 수영장 등을 갖춰 자녀와 함께 하는 물놀이부터 본격적인 수영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골프를 치며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는 골프 코스도 인기 시설. 해안지형 안에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그레이엄 마시가 디자인한 ‘레이크’ ‘가든’ ‘헤리티지’ 세 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난도로 구성해 초심자가 도전하기에도 좋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유일하게 야간 골프가 가능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리조트 시설을 언급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레스토랑과 바는 뷔페부터 지중해 요리, 고급 중식, 정통 이탤리언, 풀사이드 바 등 다양한 스타일로 15개가 있다.


27홀의 챔피언십 수트라 골프&컨트리클럽을 갖춘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골프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전통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의 딜럭스 시 뷰 객실.
섬에 머무는 내내 대부분의 식사를 리조트에서 즐겨본 바, 가장 추천하는 곳은 이탤리언 레스토랑 페르디난드Ferdinand's다. 매거진 <말레이시아 태틀러Malaysia Tatler>가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한 페르디난드는 그 유명한 코타키나발루 선셋을 감상하며 수준급 와인과 요리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피자 등 캐주얼한 메뉴를 즐기며 해넘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바다와 맞닿은 지중해식 오픈 레스토랑 알프레스코Al Fresco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수많은 리조트가 즐비한 휴양지에서 숙소를 고를 때 객실 및 부대시설의 퀄리티만큼 중요한 건 합리적인 이용 가격이다. 이런 면을 염두에 둘 때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골드카드’는 리조트에 대한 만족도를 한층 더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골드카드는 오직 한국 이용객에게만 판매하는 올 인클루시브 카드로, 소지자는 리조트 내 조식·중식·석식(리조트 뷔페식 또는 드링크가 포함된 세트 메뉴, 페르디난드 파인다이닝 1인당 15달러만 추가), 레이트 체크아웃, 키즈 클럽 이용, 마리나 클럽 액티비티 시설 이용 및 장비 렌털 등을 모두 무료로 누릴 수 있다. 수트라하버 골프&컨트리클럽 드라이빙 레인지 이용 시엔 1일 1회에 한해 골프공 50개와 골프 클럽을 제공하며, 그 외 스파 트리트먼트 20% 할인, 세트 메뉴 외 리조트 내 레스토랑 식음료 10% 할인, 푸트리 수트라 프라이빗 요트 15% 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골드카드의 가격은 1인당 1박 기준으로 성인 USD 1백5달러, 어린이 75달러(만 5세 이상~만 12세 이하), 만 5세 미만 무료다.


수준급 와인과 요리를 선보이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페르디난드에서는 무드 있는 저녁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수트라하버 리조트 내 식음료 시설부터 레저 시설, 리조트 외 엔터테인먼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줄 골드카드.
리조트 밖에서 누리는 천혜의 자연
부대시설만 이용해도 여행 스케줄을 꽉 채울 수 있지만, 코타키나발루의 속살을 깊숙이 살펴보고 싶다면 마누칸섬 투어를 추천한다. 리조트 내 선착장에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마누칸섬은 툰구 압둘 라만 국립 해양공원을 이루는 섬 중 하나로, 산호초와 열대 자연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앞서 말한 골드카드 소지자는 리조트 내 선착장에서 운항하는 왕복 고속 페리 탑승 및 섬 내 레스토랑에서 BBQ 런치 세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선착장 옆 워터 스포츠 센터 시퀘스트에서 1일 전 예약이 필수이며, 스노클링 마스크 등 섬 내에서 즐길 해양 스포츠 장비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마누칸섬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제트스키, 패러 세일링, 바나나 보트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세계 3대 선셋이라 일컫는 코타키나발루의 낙조.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는 붉은 노을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보다 럭셔리하게 자연을 마음에 담고 싶은 이들에겐 푸트리 수트라 프라이빗 요트 크루즈가 제격이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눈부시던 기억은 요트 위에서 와인 한잔을 마시며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한 순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침실, 키친, 선덱, 서라운드 오디오 시설 등을 갖춘 새하얀 2층 선박 안에서 파티와 스노클링 및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푸트리 수트라 프라이빗 요트 크루즈 역시 리조트 내 선착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최대 탑승 인원을 12인으로 제한해 아늑하게 크루징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요트는 1일, 반나절, 혹은 시간대별로 대여 가능한데 특히 추천하는 시간대는 해 질 녘이다. 석양의 주홍빛이 푸른 바다와 화이트 와인을 붉게 물들이는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주소 1 Sutera Harbour Boulevard, Sutera Harbour, 88100 Kota Kinabalu, Sabah, Malaysia
홈페이지 suteraharbour.co.kr

글 양혜연 기자 | 취재 협조 및 사진 제공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 사무소(02-752-6262)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4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