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house

알로소 소파의 특장점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공간. 1층의 소파 아틀리에 랩에서는 60여 가지 컬러의 소파 마감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비교할 수 있다.
2019년 문을 연 알로소Alloso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가 올여름 소파에서 리빙과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으로 브랜드의 레퍼토리를 확장하며 ‘센스 콜라주Sense Collage’라는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했다. 센스 콜라주는 우리가 소파에서 즐기는 여러 형태의 휴식―누군가는 소파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다른 누군가는 할 일 없이 늘어져 있는 것―이 다양한 감각의 충돌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착안, 쇼룸 안에서 오감을 채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오감 중 알로소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감각은 ‘시각’. 어디에도 없는 60여 가지 컬러의 소파 마감재는 알로소의 특장점이니 말이다. 리뉴얼 오픈과 함께 진행하는 첫 번째 센스 콜라주는 컬러를 통한 시각적 행복감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것. 이 프로젝트는 컬러 아트워크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조르디 반 덴 뉴벤티크Jordy van den Nieuwendijk(이하 조르디)가 함께했다. 조르디는 호주 멜버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아티스트. 에르메스, 자크뮈스,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3층 규모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층마다 보여주고자 하는 콘셉트가 명확하다. 1층은 알로소의 독보적 컬러 감각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공간. 알로소 소파의 제작 과정과 60여 가지 소파 마감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파 아틀리에 랩’이 자리한다. 알로소의 소파는 10만 번의 좌석 꺼짐 테스트와 12만 번의 마감재 마모 테스트 등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앙에 있는 키네틱 아트 소파는 소파 안에 들어가는 프리미엄 자재를 과감하게 공개한 것.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리뉴얼 오픈과 함께 처음 공개한 뚜따의 옐로 컬러 마감재.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직접 선택한 것이다.
패션업계의 폐기물로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쿠션과 러그 등도 만날 수 있다.
알로소의 컬러 팔레트는 2층에서 더욱 빛난다. 계절마다 바뀌는 ‘시즈널 브리즈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2층에서는 인디고, 코발트 같은 블루 컬러나 라임, 베이지 같은 옐로 컬러 등 시그너처 소파 컬렉션을 중심으로 알로소의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리빙 공간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비정형적으로 구획한 공간에서 만나는 예상치 못한 컬러 조합은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반갑다. 조르디가 알로소의 소파에서 영감받은 여덟 점의 그림도 함께 전시하며, 알로소가 새롭게 선보이는 쿠션과 러그도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마지막 작품인 알로소의 하이엔드 암체어 뚜따Tutta를 전시한 공간도 놓쳐선 안 될 영감의 장소. 옐로 컬러의 마감재는 멘디니가 생전에 뚜따만을 위해 직접 선택한 것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3층에서는 감도 높은 토털 리빙 라인을 선보인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과 동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엔드 시리즈부터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리빙 오브제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차분하고 진중한 무드가 2층의 컬러풀한 공간과 대비되어 인상적이다.


라이브 드로잉 쇼를 마친 조르디 반 덴 뉴벤티크.
6월 30일에 열린 오픈 행사에는 조르디의 ‘라이브 드로잉쇼’가 진행됐다. 조르디가 약 다섯 시간에 걸쳐 사티Sati 소파에 그림을 그렸다. 완성된 사티 소파 아트워크는 10월 29일까지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알로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있는 소파와 오브제를 조각품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한 각도나 한 시점에서만 보지 말고, 조각품을 보듯 걸어 다니면서 여러 각도와 시점에서 감상하고 만져보세요.” 조르디가 남긴 조언을 따라 알로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둘러보자. 누구나 영감 하나를 손에 쥐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516 청담역 3번 출구 앞
문의 02-1588-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