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house

그림 같은 벽면은 시치스의 모자이크 타일로 완성했으며, 공간의 전체적 분위기를 단숨에 갤러리로 바꿔준다.
작은 돌이나 조개껍질, 유리 조각을 붙여서 그림이나 문양을 만드는 예술, 모자이크. 그 역사는 기원전 6000년경 고대 이집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말하자면 가장 초기의 건축자재 중 하나인 것이다. 고대 문명인에게도 주변 환경에 아름다움과 활기를 불어넣는 장식은 매우 중요했음을 모자이크 타일이 증명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도 왕과 귀족의 처소를 꾸미는 데 인기가 많던 장식 요소였고, 로마제국이 붕괴된 후에도 비잔틴제국과 이슬람 문화권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니 말이다.

시치스는 이렇듯 과거 소수 장인의 손에만 의존해 희소 가치가 높던 모자이크를 현대적 감각과 생산 시스템 체계화를 통해 공급하는 이탈리아 최고급 라이프스타일 및 공간 인테리어 브랜드이다. 모자이크 장식 예술의 전통 개념에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고, 다양한 모양과 패턴·크기 및 색상의 조합을 통해 동시대 디자이너로 하여금 모자이크의 기하학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한 것. 제품의 예술적이고 정교한 디자인부터 고객의 공간에 완벽한 설치까지 100%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시치스는 지난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다시 한번 선도적 디자인과 기술을 펼쳐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엄청난 크기의 꽃, 밝은색 꽃잎, 고요함과 생동이 조화로운 자연 속으로의 여행에 대한 예술적 표현. 빛을 머금는 수천 개의 모자이크 타일로 만드는 활기찬 공간.
모자이크 타일을 장인이 하나하나 붙이는 모습. 기계로 단순히 재단해 붙이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일일이 정밀하게 계산하고 재단해 붙이기에 작품성은 물론, 제품 내구성에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최고급 모자이크 장식 예술 세계
1987년에 설립한 시치스는 100% 수공예로만 가능하던 모자이크를 산업화해 아트 모자이크로 명성을 얻었다. 본사는 모자이크 개념의 발원인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에 위치한다. 시치스에서 일하는 장인들은 모두 국립예술학교 내 모자이크학과에서 최소 5년 이상 교육 및 수련을 거쳐 학위와 자격을 취득한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치스는 과거 성당 등 예술적 건축양식에 주로 사용하던 모자이크 기법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예술 모자이크의 경우, 모자이크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일반 정사각 모양의 타일을 테세라tessera라고 하는데 시치스는 이 테세라의 크기나 모양을 다양하게 변형 및 적용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기술은 기본 자재인 모자이크 타일에 강철 또는 순금까지 적용하기도 하고, 고분자 코팅한 특수 유리를 이용하는 등 매우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된다. 이 모든 혁신을 이끈 것은 설립자 마우리치오 레오 플라쿠치Maurizio Leo Placuzzi다. 그는 단순한 표면 장식뿐 아니라 가구에서 오브제,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로 모자이크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시치스는 실내외 수영장과 인피니티 풀에 모자이크 기법을 이용해 특정 문양이나 디자인을 적용하는 감각이 뛰어나다.
두 장의 유리 사이에 대리석 패턴을 넣어 1200℃에서 압축, 그것을 휘어서 테이블을 만든 시치스의 신제품.
건물 외벽, 내부 벽, 바닥, 천장뿐 아니라 가구와 장신구까지 확장되는 모자이크의 영역은 극도로 심미적일 뿐 아니라 실용적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바닥재로 사용하면 미끄럼을 방지하고 곰팡이를 막아주는 등의 효과가 있고, 천장재로 사용하면 방음 효과 또는 보온·보랭 효과 또한 탁월하다. 시치스의 디자인 및 제품을 전 세계 부호의 집은 물론 수영장, 최고급 호텔 등에 시공하는 이유다. 시치스의 새로운 컬렉션에는 최신 인테리어디자인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가구, 램프, 거울 등 모든 공간에 대한 제품을 포함한다.

시치스가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강조한 것은 고객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스템과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가구 요소를 능숙하게 혼합하는 환경, 과도하지 않은 우아한 스타일과 장식을 완성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치스 홈 컬렉션에 최고의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담긴 장식용 가구를 도입했다. 로코코 스타일, 엠파이어 스타일, 신고전주의 풍미에서 영감을 받은 가구는 모두 현대적 취향에 따라 재해석하고, 100%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샴페인 색상의 유광 금속 마감으로 만든 원형 상들리에 트리스Tris. 매립형 또는 외부 설치에 사용할 수 있으며 LED 조명을 쓴다.
여기에는 시치스만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특수 유리 제품인 베트리테VetriteⓇ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베트리테는 순수 물질인 유리판으로, 그 사이에 고유한 중합체 및 금속을 삽입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치스 부스에서는 동물 무늬가 새겨진 베트리테 벽에 금박으로 마감한 화려한 나무 거울, 현대식 유리 테이블이 1960년대 빈티지 의자와 병치되어 쉽게 볼 수 없던 극도의 미감을 뽐냈다. 시치스는 또한 실내장식 소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빛나는 반사와 입체감이 풍부한 자카르 기법으로 만든 꽃무늬 악센트의 패브릭 시리즈를 새로 선보였다.

시치스는 단순히 일련의 제품이나 새로운 컬렉션만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완전히 개인화되고 맞춤화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시스템에 힘을 쏟는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탈리아만의 고집 같은 취향, 오래도록 이어지는 풍부한 유산에 대한 자부심,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에 대한 정의,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시각적 언어. 이 모든 것이 시치스에 담겨 있다.



시치스 CEO
마우리치오 레오 플라쿠치

1987년 시치스를 설립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었나?
도자기 타일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당시, 특별한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있었다. 자신의 빌라를 위해 독특한 타일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이전에 세계의 어느 타일 회사도 제공하지 않고 제공하지 못한 그런 요구였다. 그때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적 타일에서 탈피한, 로마제국의 가장 부유한 귀족 가문의 집 바닥을 장식하던 그 예술적이고 개인화된 대리석 모자이크를 제공해야겠다고. 여기에서 시치스는 시작되었다.

디자인 솔루션 벤처인 ‘Sicis Next Art’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품질에서 고객의 세부적 요구를 수용하는 데까지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고품질 재료 소싱부터 최고의 이탈리아 장인과 협력하고, 가장 세부적인 사항까지 생산공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Sicis Next Art는 소비자에게 건축을 해석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재료의 출처와 품질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든 럭셔리 홈 인테리어에 중점을 둔다. 모든 것은 미세한 모자이크의 사용을 통해 결합된다. 전통적 장식 예술인 모자이크를 현대의 디자인 신으로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시치스 부스에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당신은 시치스에 대항하는 어떤 경쟁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경쟁자라는 개념은 같은 게임에서 같은 기술과 능력을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시치스의 기술과 시스템은 독보적일 만큼 여타 회사와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모자이크 타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치스는 2D라 할 수 있는 표면(벽, 바닥, 천장)에서 시작해 3D인 가구를 추가했고,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시치스의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4D 토털 리빙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4D 라이프스타일 개념은 시치스라는 단일 회사에서 설계, 제작, 제공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경쟁자라고 하면 이와 동일한 4D 라이프스타일 개념을 제공하는 회사여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과 강점을 지닌 회사는 세계에 없다.


자료 제공 시치스(02-3446-5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