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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A5 사운드, 디자인, 지속 가능성의 하모니
베오사운드 A5의 디자이너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사용하던 뱅앤올룹슨의 턴테이블을 지금까지 사용한다.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제품을 생산하는 뱅앤올룹슨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베오사운드 A5. 뛰어난 사운드 기술과 실험적 디자인, 지속 가능성까지 조화롭게 아우르는 그들의 이야기가 덴마크 코펜하겐의 디자인 축제에서 더할 나위 없이 빛났다.

파나마 밀짚모자의 질감을 라피아 우븐 위빙으로 우아하게 표현한 베오사운드 A5의 내추럴 위브 컬러.
포터블 스피커가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소리와 아름다운 디자인
인간의 오감 중 가장 먼저 완성되고, 생애를 통틀어 가장 늦게 닫히는 감각이 청각이다. 그래서 좋은 소리를 통해 즐거움을 찾고, 안정감을 느낀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소리에도 ‘질’이라는 것이 있어서 좋은 소리는 청각 세포를 골고루 깨우고 몸과 마음의 균형까지 찾아준다. 스피커를 고를 때 음질을 따지는 이유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한 것으로, 귀가 즐거운 것을 넘어 마음에 파동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포터블 스피커도 예외는 아닐 터. 한자리에 고정된 스피커보다 원하는 곳곳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기에 오히려 고품질 사운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지난 4월에 첫선을 보인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A5는 현존하는 포터블 스피커 중 가장 합리적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풍성하고 강력한 사운드는 물론이고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베오사운드 A5의 사운드부터 살펴보자면 기술력은 동급 최고의 하이-파이 스피커인 베오랩 90과 베오랩 50에서 차용했다. 빔 포밍 기술을 적용해 섬세한 정확도로 사운드를 제어할 수 있는 점에서 포터블 스피커의 수준을 넘어서는 깊은 울림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커스텀 드라이버 네 개를 사용해 360° 모든 방향에서 들려오는 사운드는 온몸으로 고스란히 스며든다.



스칸디나비아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라피아와 나무 소재를 실험하듯 다양하게 적용한 베오사운드 A5의 디자이너 감프라테시.
뱅앤울룹슨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차르트’는 베오사운드 A5에도 어김없이 다재다능함을 선사한다.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플랫폼을 이용하면 베오사운드 A5 두 개를 입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고, 모차르트를 지원하는 뱅앤올룹슨 제품과도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다. 음질을 위한 설계만으로 뱅앤올룹슨을 설명하기에는 단편적이다. 그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제품 자체의 품질과 내구성, 자원 순환 솔루션까지 다채롭고 정교하다. 모듈러 구조를 적용해 수명이 다한 부품을 뛰어난 품질의 부품으로 교체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원 순환에도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것.

실험적이고 미학적인 디자인은 베오사운드 A5가 놓일 공간까지 감성적으로 디자인한다. 덴마크와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프라테시GamFratesi가 여유로운 스칸디나비아의 여름 느낌을 표현한 ‘노르딕 위브’와 북유럽의 겨울을 연상시키는 ‘다크 오크’는 집 안과 자연 속 야외 어디서든 아름다운 어울림을 선사한다. 베오사운드 A5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감각적인 사운드는 뱅앤올룹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02-518-1380)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베오사운드 A5의 디자인을 맡은 감프라테시의 스케치와 소재 연구, 프로토타입 등 제작 과정을 전시했다.
코펜하겐에서 만난 베오사운드 A5의 디자인 여정
피크닉 바구니를 닮은 베오사운드 A5는 듣기 이전에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해변과 숲에서 자연을 즐기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피크닉이 떠오르는 디자인과 베오사운드 A5가 전하는 청량하고 영롱한 음질의 연결 고리는 듀오 디자이너 감프라테시가 찾아냈다. 3년이라는 꽤 긴 시간을 들여 디자인한 베오사운드 A5를 2023년 4월에 처음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열린 덴마크 최대 디자인 축제 3daysofdesign 2023에서는 베오사운드 A5에 담긴 디자인 철학과 스토리를 감각적 전시를 통해 전했다.

전시 제목은 〈Conversations in Sound〉이다. 베오사운드 A5에 적용한 실험적 재료와 스피커가 공간, 사람, 소리 사이에서 다채롭게 소통하는 방식을 탐구한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베오사운드 A5가 처음으로 스피커 디자인에 적용한 라피아 종이 소재를 활용해 사방을 가득 채운 압도적인 설치 작업이 먼저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덴마크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카스페르 비외르케Kasper Bjørke가 큐레이팅한 다양한 레코드 음반 컬렉션의 음악을 뱅앤올룹슨의 상징적 턴테이블인 베오그램 4000c로 재생하고, 베오사운드 A5를 통해 감상하며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도록 마련했다. 다음은 감프라테시가 디자인한 오크 테이블과 베오사운드 A5가 어우러진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어져 사운드와 디자인에 대한 대화와 토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스칸디나비아의 겨울 숲을 연상시키는 베오사운드 A5 다크 오크.
베오사운드 A5는 자연 소재의 가구와 공간에서 특히 잘 어우러지고 아름답게 녹아든다.
마지막은 바로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베오사운드 A5의 디자인 여정이 펼쳐진 테이블이다. 디자인에 영감을 준 뱅앤올룹슨의 아카이브 제품과 함께 디자인을 그린 스케치와 외관·손잡이·연결 부분 등 세심하게 고려한 다양한 소재의 분석 및 연구, 끊임없는 고민의 과정을 거친 프로토타입까지 감프라테시가 베오사운드 A5를 위해 바친 헌신이 담겼다. 스케치할 때 사용하는 펜을 받쳐둔 돌까지 모든 것을 감프라테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고스란히 옮겨와 베오사운드 A5에 대한 그들의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베오사운드 A5는 베오릿 시리즈와 스칸디나비아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컬러와 질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습니다. 해변에서 쓰는 파나마 모자부터 1960년대 덴마크 의자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작업으로 직조한 가죽 포인트에 이르기까지 천연 소재를 실험적 방법으로 조합하고 적용하며 디자인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이 미학을 이번 전시에도 연결했습니다.”

감프라테시가 자연에서 얻은 영감으로 펼쳐낸 스칸디나비아의 미학은 베오사운드 A5를 우아한 공예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견고하고 유려한 오크나무 손잡이가 달린 베오사운드 A5는 바닥과 선반·테이블 등 어디든 쉽게 놓고 옮길 수 있으며, 어떤 곳에서도 자연스러우며 기품이 넘쳤다. 휴대용 오디오와 홈 오디오, 어떤 역할이든 거뜬히 해내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감성까지 담은 베오사운드 A5가 전하는 울림을 이제 우리 공간에서 느껴볼 차례다.



뱅앤울룹슨 Product Circularity 총괄
마스 고그스고르 한센Mads Kogsgaard Hansen

세대를 넘어서는 지속성의 가치
아름다운 사운드와 타임리스한 디자인, 탁월한 장인 정신에 재생 가능한 미래를 향한 자원 순환까지 고려하는 뱅앤올룹슨의 미래를 향한 비전에 대하여.

오랫동안 지속되는 럭셔리 테크놀로지 제품을 위한 베오사운드 A5의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우리에게 중요한 목표는 오랜 수명과 타임리스한 디자인입니다. 뱅앤올룹슨의 모차르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모듈 디자인이 베오사운드 A5의 수명에 관여하죠. 모차르트는 늘 최신 오디오 음질과 연결성,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베오사운드 A5에 적용한 모듈 디자인은 제품의 수명 연장에 핵심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언젠가 교체해야 하는 배터리는 스피커 아래 나사만 풀면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객에게 자신의 제품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오사운드 A5에는 천연 라피아와 오크나무를 사용해 자연의 감성을 입혔습니다. 구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소비재에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 감프라테시와 긴밀히 협업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었지만, 우리는 우아한 곡선의 원목과 장인의 손길이 담긴 라피아 짜임을 이용하는 등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에 내구성까지 염두에 두고 가장 강력한 포터블 스피커가 되길 원했습니다.

베오사운드 A5로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요?
당신을 미소 짓게 하는 음악,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세요. 우리는 당신이 “스피커 소리가 좋군!”이 아니라 “이 노래 멋지군!”이라고 감탄하길 바랍니다. 아티스트가 스튜디오에서 의도한 그대로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기를 원하는 거죠. 이것이 뱅앤올룹슨이 음향에 대해 지니는 사명입니다. 헤비메탈과 재즈는 듣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세계 최고의 음향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취재 협조 뱅앤올룹슨 코리아

글 박효성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3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