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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모듈 시스템 가구 보쎄 지속 가능한 가구 생활
독일에서 온 모듈 시스템 가구 브랜드 보쎄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지난 3월 19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보쎄의 남다른 모듈 시스템을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하다 보면 ‘하나의 아이디어, 1천 가지의 가능성’이라는 보쎄의 캐치프레이즈를 절로 깨닫게 된다.


지난 3월 19일, 4층 규모로 문을 연 독일 모듈 시스템 가구 브랜드 보쎄의 플래그십 스토어. ©김용관

르코르뷔지에 컬러를 비롯해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패널로 조합 가능한 보쎄의 가구.

오피스 존에서 만날 수 있는 방음 효과와 공기 청정 기능, 바이러스 차단 기능을 갖춘 이동형 시스템 공간 ‘텔레폰 큐브’.
마치 블록 놀이를 하듯 프레임과 유닛을 원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 가구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모듈 가구는 공간과 용도에 맞춰 쉽게 사이즈와 디자인 변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력적인 가구다. 지난 <행복이 가득한 집> 12월호에서 론칭 소식을 전하며 또 다른 모듈 가구의 등장에 기대를 갖게 한 독일 모듈 시스템 가구 브랜드 보쎄Bosse가 드디어 서울 논현동에 4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쇼룸은 장식장과 서랍장, 책장 등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모듈 시스템 가구를 체험할 수 있는 1·2층과 오피스 가구를 배치한 3·4층으로 구성했다. 1962년 독일에서 태어나 바우하우스 디자인 전통을 이어받은 브랜드인 만큼 보쎄의 가구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을 겸비했다. 이곳의 모듈 가구는 뼈대 역할을 하는 튜브와 네모난 패널, 이 둘을 이어주는 볼 형태의 커넥터를 조합해서 완성한다. 물론 대부분의 모듈 시스템 가구의 조립 방식이 이와 같아 이 부분에서는 그다지 특별함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보쎄의 가치는 패널과 튜브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빛을 발한다. 원하는 용도와 사이즈를 결정했다면 패널을 선택해야 하는데 보쎄의 경우 패널 선택의 폭이 특히 넓다.

강도 높은 19mm 두께의 패널은 멜라민 마감 8종, 르코르뷔지에 에디션 컬러 12종과 수십 가지의 RAL 컬러 도장 마감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컬러 패널 외에 무늬목과 글라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근대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 특유의 컬러를 집 안 가구에 담을 수 있다고 하니 자연스레 그 컬러군에 더욱 눈길이 향한다. 여기에 튜브는 반짝이는 크롬과 매트한 블랙 크롬 중 고를 수 있고, 선반외에 서랍과 플랩 도어, 여닫이 도어 등을 조합할 수도 있어 정말 다양한 디자인 구성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하나의 아이디어, 1천 가지의 가능성’이 충분한 제품이다. 보쎄의 또 다른 특장점 중 하나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마감이다. 이 부분에선 커넥터의 역할이 큰데, 밖으로 드러나는 어떤 구멍이나 틈 없이 매끈하게 연결하는 보쎄만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오피스 존을 둘러보다 보면 모듈 가구 외에도 눈길을 끄는 다소 생경한 제품을 만나게 된다. 다이얼로그 큐브, 텔레폰 큐브 등으로 이름 붙인 큐브 부스 형태의 ‘이동형 시스템 오피스 공간’인데, 큐브 안은 공기 순환이 가능하며 완벽한 방음도 된다. 방 안의 또 다른 완벽한 방인 셈이다. 단순한 가구 제조와 판매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작업 및 생활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인체 공학적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말하는 보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앞으로 보쎄가 한국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글 신혜원 | 자료 협조 보쎄(02-6953-2943)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