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매틱SieMatic
클래식의 재해석
전통적 클래식 스타일은 자칫 공간을 지루해 보이게 만들지만, 클래식을 새롭게 해석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독일 주방 가구 제조 회사 지매틱의 클래식 컬렉션은 몰딩처럼 경사가 비스듬한 도어 프레임을 매치해 고전적 분위기를 내면서도 무광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광 니켈 소재를 매치해 담대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아일랜드 상판과 측면 패널은 두께 1cm의 얇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공간을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우측에 배치한 중국식 웨딩 캐비닛은 넉넉하고 체계적인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6mm의 엔지니어드 스톤과 최신 주방 소재로 각광받는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주방을 연출했다. 문의 지매틱 갤러리(02-2138-3699)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9091 주전자와 뒤쪽 주방 가구 위에 놓인 투두 치즈 글레이터, 라코니카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 선반 맨 아래 칸의 투아 피처는 모두 알레시 제품으로 세보코 리아, 블루빛의 생루이 크리스털 잔은 에르메스 코리아 판매. 은과 진주를 칠한 도자기는 이혜미 작가 작품.
모듈노바Modulnova
간결함의 미학
기존 주방에서 사용하지 않던 레진 시멘트를 활용한 고유의 도장 기술과 모듈형 디자인으로 미니멀하면서도 감성적 분위기의 주방을 전개해온 모듈노바. 이제는 주방뿐 아니라 거실과 욕실 가구까지 영역을 넓혀 집 전체 인테리어의 조화를 이루는 홈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한다. 최근에는 스킬Skill 컬렉션을 새롭게 공개했는데, 핵심은 혁신적 5mm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해낸 간결함과 선형미다. 특히 기능성 벽 유닛은 기존 주방에서 볼 수 없던 요소로 취향을 드러내는 디스플레이식 수납이 가능하며, 바닥과 후면 패널에서 나오는 조명 불빛 이 공간을 분위기 있게 연출해준다. 문의 하농(02-515-2626)
© 하농
엘마Elmar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
엘마의 크로스Cross 아일랜드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루도비카&로베르토 팔롬바Ludovica&Roberto Palomba가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가구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되 별도의 수납공간 없이 개수대와 조리대, 조리 기구를 통합해 이동식 가구처럼 디자인했는데, 독특하게도 다리를 사다리 두 개를 겹쳐놓은 듯한 트레슬 구조로 설계해 공간 속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개수대와 조리 기구의 위치는 사용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몇가지 옵션 항목을 두고 있다. 문의 넥시스갤러리
기하학적 형태와 둘레의 색감을 강조한 페리메트로 컬렉션의 트레이와 오브제, 정원을 모티프로 한 워크인더가든 컬렉션의 티포트와 플레이트는 모두 에르메스 코리아, 냄비는 스켑슐트 제품으로 호프인터내셔널 판매.
아크리니아Arclinea
이토록 글래머러스한 매력
불탑, 보피와 함께 세계 3대 주방 가구 기업으로 꼽히는 아크리니아. 다채로운 컬렉션 중 30여 년간 아크리니아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의 이탈리아Italia 컬렉션은 아크리니아가 자부하는 소재의 우수성과 정교한 마감 처리 기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마감 공법을 적용해 스틸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다채로운 컬러를 입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지닌 브론즈를 비롯해 블랙, 샴페인 컬러와 기존 실버 컬러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이 색상 모두 우드 마감과 잘 어우러져 아크리니아만의 고급스러움을 드러낸다. 문의 유앤어스(02-6335-6298)
불탑Bulthaup
궁극의 미니멀리즘 키친
불탑의 b3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다양한 건축적 시도로 탄생한 다재다능한 주방이다. 깔끔한 외관 너머에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이 완벽히 숨어 있다. 다기능 벽을 활용할 경우 모든 주방 요소를 벽에 걸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주방을 꾸밀 수 있으며, 각각의 주방 가구는 상판과 측면 패널을 얇게 제작하고 가장자리를 스테인리스 스틸 모노블록으로 정교하게 마감했다. 문의 두오모(02-516-6165)
© 두오모
빕Vipp
무한한 확장 가능성
세계 최초로 페달 달린 휴지통을 개발하며 유명해진 빕은 본래 80년 전통의 스틸 제조 회사다. 이 말인즉슨 스틸 소재를 다루는 기술력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과 안전성까지 검증받았다는 의미다. 빕 키친은 모듈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데, 가구처럼 각각의 모듈을 제작해 배송하므로 설치하기 편리하다. 나이프 홀더나 실리콘 미끄럼 방지 패드 같은 액세서리는 필수 옵션으로 제공하며, 컬러는 빕의 시그너처 컬러인 블랙한 가지이다. 문의 이노메싸(02-3463-7752)
© 빕
제품 협조 루밍(02-6408-6700), 세보코리아(02-6299-5684), 에르메스 코리아(02-542-6622), 에잇컬러스(070 - 8654 - 3637), 은곡도마(02-424-6634), 이노메싸(02-3463-7752), 이혜미 작가(atelierheami@gmail.com), 페르마타(02-6081-9633), 하우스라벨(070-4119-2566), 호프인터내셔널(070-416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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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우리의 주거 문화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거쳐온 공간이다. 시스템 키친은 동선의 편리화를 이끌었고, 빌트인 가전제품의 등장으로 주방이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하이테크 위에 소재와 공법의 변화를 주며 본질적 아름다움을 향하는 주방 가구에 한해 ‘프리미엄’이란 수식어를 붙인다. 취향을 배려하고 소유하는 즐거움까지 누리게 해줄 궁극의 프리미엄 주방을 소개한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