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디자이너 로라 곤잘레스의 과감한 소재, 컬러의 혼합을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
올해 떠오르는 미국 신진 디자이너로 꼽힌 킨&컴퍼니Kin&Company의 모빌과 커피 테이블. 금속 판형을 접거나 구부려 만든 구조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로라 곤잘레스는 현재 파리에서 가장 잘나가는 건축가다.
“당신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나요?” 올가을 메종&오브제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람과 일 사이의 관계는 물론, 근무 환경도 다른 양상을 띠게 되었다. 디지털화된 생활 속에서 유동적 근무가 가능해졌고, 공동 업무 공간(co-working space)이 증가하면서 보다 유쾌한 상호작용을 하는 업무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초점을 맞춘 <Let’s Work Together> 테마 전시에서는 창의적 사무실 디자인을 위한 모든 해법을 담아낼 예정이다. 메종&오브제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올해의 디자이너는 과연 누구일까? 37세의 여성 건축가 로라 곤잘레스Laura Gonzalez가 그 주인공이다. 파리의 말라케 국립 건축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 회사를 처음 설립한 이래 클래식 디자인을 재작업하는 스타일로 현재 파리 전역에서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혼합과 매칭을 사랑하는 그녀는 옷감, 소재, 색상, 시대 등을 담대하게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저는 공간도 스스로의 영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정신을 담은 그녀의 새 프로젝트 쇼룸은 11월에 문을 연다. 한편 전시마다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를 통해 특정 국가의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메종&오브제는 올해 미국을 주목했다. 다양성이 넘치는 광활한 미국은 국가적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역으로 바로 이런 점 덕분에 다채로운 문화적 갈래가 투영된 디자인이 탄생한다. 미국 신예 디자이너의 자유분방한 창의성을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