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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오 _ 치레 제안 단오풍정
단오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이기도 합니다.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해 한·중·일 세 나라 모두 ‘태양 축제의 날’로 즐겼다는 단오. 이날을 밝고 기운차게 보낸 옛 어른들의 단오 풍속을 오늘의 방식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 단오장
단오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 풍속은 여자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하는 일이다. 몸을 씻은 후 창포에 맺힌 이슬을 받아 얼굴에 바르고 머리에는 창포 뿌리로 비녀를 만들어 꽂는가 하면, 녹색 저고리와 붉은 치마 같은 단오빔을 입었다. 이렇게 여자들이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치장하는 것을 단오장端午粧 또는 단오비음이라 한다. 이날은 천연 성분을 함유한 클렌저로 몸을 깨끗이 씻고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곱게 단장해보자.

비타민 E 성분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너처링 샴푸와 컨디셔너, 살리실릭 애시드를 함유해 피부를 맑게 정화해주는 인 투 마인즈 페이셜 클렌저는 모두 이솝, 나무 벤치는 스탠다드에이 제품. 핸드 타월은 컨티뉴드컨테이너 판매. 볼 형태의 도자기 오브제는 윤정 작가 작품. 백색 화병은 에리어플러스, 대리석 화병은 김현주스튜디오 판매.

한방 성분을 함유한 고농축 세럼 퓨어 원더는 이스라이브러리 제품. 원형 거울은 강지혜 작가 작품. 노기쁨 작가의 백색 화병과 다홍색 합은 에리어플러스, 스위스 장인이 만든 빗은 불리1803 판매. 모델이 입은 비대칭 디테일 원피스는 코스 제품.

둘. 단오절식
몸가짐을 가다듬었다면 이제 음식으로 단오를 기념할 차례다. 대표적 단오절식으로는 수리취떡과 앵두화채, 준치만두가 있다.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불렀는데, 멥쌀가루에 수리취나 쑥을 섞어 만든 수리취떡을 수레바퀴 모양으로 찍어낸 데서 연유한다. 꿀이나 설탕을 탄 물에 단오 무렵이 제철인 앵두를 넣어 청량음료처럼 마신 앵두화채는 오늘날 구하기 쉬운 오미자화채로 대신한다. 한편 청어목 준칫과에 속하는 준치의 가시를 발라낸 살과 쇠고기를 섞어 빚은 준치만두는 이제 준치가 희귀 어종이 되어버린 탓에 구경하기조차 어려워졌다. 대신 6월에 맛과 영양이 가장 풍부한 제철 장어를 다져 넣은 장어만두로 현대의 단오절식을 준비해본다.

케이크 스탠드, 굽접시, 볼, 화기, 종지, 강의성 작가의 디저트 스푼은 모두 에리어플러스 판매. 녹색 옻칠 컵과 텀블러는 유남권 작가 작품. 붉은색 테이블클로스는 뷰로파피에, 페인트는 DEC752 Birchwood와 DE6220 Porous stone을 혼합한 것으로 던-에드워드 논현점 판매.


케이크 스탠드와 굽컵, 캔들 홀더, 디저트 커틀러리는 모두 에리어플러스, 녹색 테이블클로스는 뷰로파피에 판매.

오미자창면

재료(6인분)
오미자 300g, 설탕 ⅔컵, 녹두 녹말 ¼컵, 생수 5½컵

만들기
1 오미자는 생수 5컵을 부어 하루 동안 면포에 밭친다.
2 오미자를 우려낸 물에 설탕을 넣는다.
3 쟁반에 생수 ½컵을 칠하고 녹말을 푼 후, 끓는 물에 쟁반째 넣어 중탕을 한다.
4 녹말이 말갛게 익으면 쟁반째 끓는 물에 넣었다 건져 찬물에 식힌 후 얇게 썬다.
5 그릇에 ④의 녹말 국수를 담고 ②의 오미자 물을 붓는다.


쑥갠떡

재료(6인분)
멥쌀 400g, 쑥 200g, 굵은소금 ½큰술, 설탕 1큰술, 끓는 물 1컵, 참기름 약간

만들기
1 쑥은 잎만 떼어 소금을 넣고 삶은 후 찬물에 씻어 물기를 꼭 짠다.
2 멥쌀은 깨끗이 씻어 6시간 정도 불린 후, 30분 정도 물기를 뺀다.
3 불린 쌀에 굵은소금과 데친 쑥을 섞어 방아 기계에 넣고 빻아 쌀가루를 만든다.
4 ③의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익반죽한다.
5 반죽을 알맞은 크기로 떼어 둥글납작하게 빚은 후 떡살로 찍는다.
6 ⑤의 떡을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찐 후 꺼내 참기름을 바른다.


만두를 담은 짙은 녹색 볼과 보라색 화병은 박서연 작가 작품. 국그릇과 종지는 에리어플러스, 유기 젓가락은 라륀 제품으로 챕터원 판매. 나뭇잎 모양의 옻칠 수저받침은 박수이 작가 작품. 실크와 삼베를 직조한 김민수 작가의 코스터는 컨티뉴드컨테이너 판매.

장어만두

재료(6인분)
장어 1마리, 양파 150g, 두부 150g, 다진 파·다진 마늘·참기름·소금 약간씩

만들기
1 장어는 끓는 물에 데친 후 칼로 껍질의 미끈거리는 부분을 긁어낸다.
2 손질한 장어를 찜통에 넣고 5분 정도 찐 다음 가시를 발라내고 잘게 다진다.
3 양파는 곱게 다져 수분을 없앤 뒤 팬에 볶는다.
4 두부는 물기를 닦아내고 곱게 으깬다.
5 다진 장어와 양파, 두부를 섞어 치댄 다음 다진 파와 마늘, 참기름, 소금을 넣어 간한다.
6 ⑤의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찜통에 3분 정도 찐다.


셋. 단오부적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부적을 써 붙이면 그해의 액운을 막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절에서 부적을 받아 와 방문이나 부엌 벽에 붙여놓던 민간 풍속을 감각 있는 월 데커레이션으로 승화해보는 것은 어떨까. 앞날의 행운을 기원하는 작품을 벽에 걸어 나만의 주술을 걸어보자.

붉은 기하학 형태가 그려진 그림은 김시문 작가의 ‘Study of Reds’ 시리즈.케인 라운지체어는 언와인드 판매. 모델이 입은 코튼 소재 드레스는 에르메스 제품.

넷. 단오선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절에는 더위를 잘 견디라는 뜻에서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았다. 이는 조선시대에 임금이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한 풍속에서 유래한 것으로, 단오선端午扇이라고도 불렀다.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나기를 할 수 있도록 소중한 사람에게 어여쁜 부채를 선물해보자.

쪽과 먹으로 북두칠성을 그려 넣은 부채와 닥종이로 만든 한지는 이종국 작가 작품으로 콘콤브르 판매. 옻칠 소반과 원형 트레이는 박수이 작가 작품. 소반 위 작은 화병은 에리어플러스 판매. 한지 부채는 박소연 작가 작품. 하얀 버선은 몸Mohm 제품으로 챕터원, 트레이 위의 잔은 뷰로파피에 판매.

단오 치레
단오절을 밝고 기운차게 보낸 옛 어른들의 단오 풍속을 오늘의 방식으로 즐기는 행사에 독자를 초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52쪽을 참조해주세요.

일시 6월 7일(금) 오후 2시
장소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참가비 3만 원
인원 20명
신청 방법 <행복> 홈페이지 ‘클래스’ 코너 또는 전화(02-2262-7222)로 신청하세요.


제품 협조 강지혜 작가(www.jihyekang.com), 김시문 작가(seamoonk@gmail.com), 김현주스튜디오(@khjstudio), 던-에드워드 논현점(02-6925-3222), 박서연 작가(parkseoyeon81@gmail.com), 박소연 작가(pugeun@naver.com), 박수이 작가(57artist@naver.com), 불리1803(www.bulykorea.com),뷰로파피에(@buro.papier.seoul), 스탠다드에이(02-335-0106), 언와인드(02-535-4974), 에르메스(02-544-7722), 에리어플러스(070-7554-7777), 유남권 작가(lyunamgwon@naver.com), 윤정 작가(@kloto_ceramic) 이솝(1800-1987), 이스라이브러리(02-723-7001), 챕터원(02-517-8001), 컨티뉴드컨테이너(continedcontainer@gmail.com), 코스(1800-2765), 콘콤브르(atelier.concombre@gmail.com)

글 이승민 기자 | 사진 민희기 | 요리 온지음 | 스타일링 문지윤(뷰로드끌로디아) 스타일링 어시스턴트 황남주, 장세희 | 패션 스타일링 정소정 | 헤어&메이크업 성지안 모델 지혜나 | 참고 도서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세시풍속사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