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울튼 노블 소울즈 소파
아파트 위주의 주거 공간에서 편안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벽, 바닥 등 마감재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가구의 마감이다. 자녀가 모두 성장했거나 반려동물이 없을 경우에는 패브릭 소파를 종종 권하는데, 패브릭 중에서도 리넨 소재를 가장 선호한다. 까사알렉시스(02-3406-2342)에서 판매하는 노블 소울즈 소파는 천연 인디고 염료를 사용해 리넨의 내추럴한 느낌을 최대한 끌어올린 제품.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혀 멋스럽다. 이경희(마르멜로)
보머스디자인 대나무 스툴
최근 마음을 뺏긴 보머스디자인(02-3477-2812)의 대나무 스툴은 차분한 톤과 절제된 조형미, 수공예 디테일이 조화를 이룬 제품. 디자인은 모던하되, 소재는 자연을 그대로 담아 화이트 일색의 주거 공간에 담담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VMD 출신의 정소이 디자이너와 장성원 작가가 협업한 제품으로 스틸 받침에 대나무 시트를 끼워 넣는 형태 역시 실용적이다. 이길연(디자인 길연)
아파라투스 스튜디오의 센서
에이치픽스(070-4656-0175)에서 판매하는 센서는 페르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오브제로, 브라스(황동)와 도자의 조합과 실루엣이 아름답다. 돔 안에서 향이 피어오를 때나 티라이트 캔들이 은은하게 불을 밝히는 모습이 감각적이고, 과일과 꽃을 담을 수 있는 테이블 위 센터피스로도 훌륭하다. 아파라투스 스튜디오의 감각과 스토리텔링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집 안의 소품 하나에도 뉘앙스와 이야기를 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김혜진(studio HJRK)
몰테니앤씨 D.859.1 테이블
공간을 디자인할 때 클래식을 동시대 무드로 재조명하는 방식을 늘 고민한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선보인 몰테니앤씨(02-5435093)의 D.859.1 테이블은 조 폰티의 오리지널 피스를 오마주하며 재생산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컬렉션이다. 최대 열 명까지 앉을 수 있는 널찍한 크기의 직사각 테이블이지만 모서리 라인에 변화를 줘 둔탁하지 않고, 다리 하단 부분에 금속 마감을 더해 가구 이상의 작품성을 높였다. 정은주(e-DESIGN interior that works)
드 라 에스파다 라우렐 사이드 테이블
공간에 무심히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구가 바로 사이드 테이블. 드 라 에스파다(delaespada.com) 의 라우렐은 조형적인 면은 물론, 매끈한 대리석 소재가 흡사 조각품을 만난 듯한 기쁨을 주는 가구다. 원뿔과 원기둥의 순수한 기하학 요소가 만나 고유한 독창성을 완성했다. 강정선(L'-C de J)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뽑은 올해의 리빙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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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는 정답이 없다.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라 하더라도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감수성에 따라 전혀 다른 톤앤매너의 공간이 탄생한다. 주거와 상공간을 넘나들며 어떠한 공식 없이 늘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디자이너 다섯 명에게 물었다. 공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주는 당신만의 리빙 마스터피스는 무엇인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