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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감추고, 취향은 디스플레이하라 Design Kitchen 1
지금, 우리의 주방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간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만들고 즐기며, 가족간의 대화와 소통도 주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바야흐로 주방과 가족실이 일체화되어가는 것이다. 삶의 방식이 전보다 한층 다양해지고, 취미와 취향이 세분화되자 사람들은 주방 공간에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과감히 들이기 시작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주택 시장에서 20년 이상 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3.8%로, 재건축과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점도 최근 주방 가구의 수요가 증가하는 데 한몫했다. 주방 전문 브랜드는 최신 기능과 스타일을 담은 주방 가구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으며, 토털 인테리어 회사와 건축자재 회사 같은 비전문 브랜드에서도 주방 가구 라인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스템 키친과 빌트인 키친, 웰빙 키친에 이어 올해는 취향에 맞게 일대일로 디자인하는 오더 메이드 키친, 관심사와 취향을 드러내고 공유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키친까지 한층 다채로운 주방 컬렉션이 등장했다. 진정한 라이프스타일이 깃든 2017 주방 가구 컬렉션을 소개한다.

다다, VVD(Vincent Van Duysen)
풍경 같은 주방 가구

몰테니앤씨와 다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빈센트 반 두이센의 이름을 딴 주방 가구 컬렉션. 19세기 유럽의 겨울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으며, 유럽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인 석재와 원목을 접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품 특징 LED 조명등을 가구에 빌트인하고, 알루미늄 처리로 최상의 그립감을 구현한 도어 등 VVD 컬렉션은 기술적 디테일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다만의 고급 기술로 구현한 피벗Pivot 힌지를 적용, 도어를 1백80도 열 수 있게 도와 내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 천장에 시공할 수 있는 선반 유닛은 투명 유리 도어와 부드럽게 여닫히는 마이크로 경첩으로 멋스러움과 세심한 기술을 표현해 건축적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스타일 옵션 래미네이트, 글로시 라퀴어, 메탈 라퀴어, 우드,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소재 조합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추천 코멘트 인체 공학적 설계로 사용 중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모던 스타일의 공간과 잘 어울린다.

문의 한샘넥서스 방배 플래그숍(02-535-9890)


한샘 키친바흐, 맨하탄
데이&나이트, 클래식과 빈티지의 이종교배

음각 장식을 넣은 클래식 스타일의 부엌 가구와 거친 느낌의 콘크리트를 연상시키는 마감재가 조화를 이루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부엌가구. 미국 맨해튼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클래식한 느낌과 빈티지한 느낌을 믹스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우레탄 도장으로 마감 처리해 시간이 지나도 색이 유지된다. 주로 카페 같은 상업 공간에 적용하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한국 주거 공간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평이다.




제품 특징 아침과 저녁의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 가능한 대용량 수납장 데이&나이트 슬라이딩장을 갖춰 시간대별로 필요한 기기나 식자재를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로 아트월 효과는 물론 자칫 좁을 수 있는 다이닝 공간에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스타일 옵션 깔끔한 흰색 부엌 가구에 거친 콘크리트 느낌의 벽 패널을 조합한 화이트&콘크리트 콘셉트, 회색 부엌 가구에 우드 컬러 벽 패널을 조합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추럴&그레이 콘셉트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추천 코멘트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동선이다. 키친바흐 맨하탄은 그런 점에서 편리하다. 쿠킹 존 가까이에 수납공간을 둘 수 있어 요리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수납공간도 대용량(2000L)으로 넓어 요리에 필요한 조리 도구, 향신료 등을 알차게 보관할 수 있다. 낮에는 커피 머신, 컵 등을 한곳에 모아놓고 편리하게 사용하며, 밤에는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와인 바로 활용할 것! 하루 일과를 끝내고 간단하게 와인 한 잔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한다면 부엌이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문의 한샘플래그샵 키친&바스 논현점(02-542-8558)


Interview
한샘 바흐개발팀 임차혁 수석 연구원


키친바흐 맨하탄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스타일링에 강점을 둔 부분이 엿보인다.
과거에는 80%의 고객이 화이트 색상을 선택할 정도로 화이트는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컬러지만, 현재는 그 비중이 50%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부엌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삼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처럼 화이트를 대체하는 무채색 계열의 그레이, 블랙, 브라운, 카키, 베이지 컬러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키친바흐 맨하탄은 무채색 부엌 가구에 콘크리트 키 큰 장을 더해 포인트를 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침과 저녁의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한다는 점이 재밌다. 시간대에 따라 사용 소구 포인트가 다르다는 점은 소비자들을 관찰한 결과인가?
그렇다. 키친바흐는 신상품 기획-아이디어-디자인-기술 설계-품평-마케팅 기획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출 시한다. 이 중 특히 중요한 과정은 신상품 기획 단계로, 개발자는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실제 고객 현장 방문과 빅 데이터를 분석한다. 부엌은 교체 주기가 10년이 넘기 때문에 내구성과 디자인, 편의성을 모두 고려하는데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이 세분화한 만큼 부엌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취미 활동과 수납,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하는 고객을 위해 데이&나이트 콘셉트를 구현했다.

1코노믹 세대라는 말이 있듯 가구의 소형화, 주택의 소형화도 하나의 흐름이다. 이를 타깃으로 한 제품 라인이 있다면?
소형화를 타깃으로 한 제품은 없지만, 키친바흐는 주택 사이즈에 맞춰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도 충분히 설치할 수 있다. 실제로 20평형대에 키친바흐를 시공한 사례도 있다. 주택이 소형화되면 무엇보다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넉넉한 수납장이 필요한데, 키친 바흐 제품은 속까지 알차게 구성해 중소형 평수에도 확실한 장점이 된다.

한샘 키친바흐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3, 5, 7 그레이드별 상품 라인업을 제안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0ㆍ50ㆍ60평형대별로 구성하고 소재, 편의 사항, 옵션 선택이 자유롭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에는 주말에 한꺼번에 장을 보는 사람이 많고 요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수납이 더욱 중요해졌는데, 키친바흐 팬트리장은 일반 선반에 비해 수납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크다.


에넥스, 모닝 핸들리스 Morning Handless
유광과 무광을 매치해 공간의 깊이를 더하다

에넥스의 스테디셀링 모닝 핸들리스가 2017년 버전으로 매트한 질감의 다크 그레이 컬러를 추가해 모던한 스타일에 깊이감을 더했다. 핸들리스 디자인도 모던한 느낌을 한층 더한다.


제품 특징 인테리어의 시작은 정리 정돈. 모닝 핸들리스 키친은 싱크대와 조리대, 상・하부장을 비롯해 수납력을 높여줄 오픈 선반과 팬트리장, 가전용 수납장, 빌트인장까지 폭넓게 제안한다. 아일랜드 테이블은 수전이나 인덕션을 더해 보조 주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무선 충전 패드나 USB 포트,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하게 사용 가능하다.

스타일 옵션 상판은 UV 6면 도장으로 은은한 광택을 낸 화이트, 그레이, 웬지 컬러와 매트한 질감의 다크 그레이 컬러가 있으며, 이를 레이어드하면 유광과 무광이 어우러져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LED 간접조명등을 추가하면 조도를 조절하며 분위기 있는 주방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추천 코멘트 트렌드에 민감하고, 취향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젊은 감각의 소유자라면 오픈 선반을 통해 수납과 데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에넥스 논현 쇼룸(02-3443-8833)


한화L&C, 큐치네 키친Qucine Kitchen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하다

10년, 2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디자인을 원한다면 큐치네 키친이 제격. 한화L&C에서 론칭한 가구 브랜드로, 자체 생산한 가구 표면 마감재와 강화 천연석, 인조대리석 상판을 사용해 실용적 디자인을 취하되 장식 요소는 배제해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제품 특징 가구는 친환경 E0 등급의 MDF 보드로 제작해 내구성과 내오염성이 뛰어나고, 표면 마감재는 친환경 인테리어 필름 ‘에코 로이드’와 PET 데코 시트 ‘글로시아’를 사용해 같은 색상도 광택 있는 하이글로시 제품과 매트한 무광 제품으로 선보인다. 상판은 프리미엄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과 인조대리석 ‘하넥스’를 사용했다.

스타일 옵션 가구에 IoT 세이프티 박스 기능을 추가하면 스마트폰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잠금 및 제어가 가능하며, 이탈리아 베르가모사의 견고한 도어를 택할 수도 있다. 상판은 하넥스 14종과 칸스톤 7종 중 선택할 수 있고, 도어 컬러는 총 다섯 가지.

추천 코멘트 소재부터 까다롭게 살펴보는 사람이라면 큐치네 키친이 만족스러울 것. 특히 칸스톤 상판은 순도 99%의 석영을 주원료로 해 박테리아나 세균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 게다가 벽체와 아일랜드 가구의 상판, 욕실 마감재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주기에 효과적이다.

문의 큐치네 키친(080-729-8272)


넵스, 뉴프라임 CF(Cafe)70
스마트 기능을 갖춘 카페 스타일 주방

뉴프라임은 넵스만의 디자인과 편의성, 혁신성을 더한 신개념 주방으로, 2017년 신제품으로 스마트 기능을 더한 카페 같은 주방 CF(Cafe)70, 혁신적 건축미를 보여주는 RU(Revolution)60을 선보였다. CF70은 2016 핀업 디자인 BEST 100 수상작으로 아쿠아 글라스와 조명의 조합을 통해 화사하고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 벽면 수납장과 90도 사선 배치가 가능한 인출식 턴테이블의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 특징 수납장 안을 모두 드러내지도 전부 감추지도 않는아쿠아 글라스는 빛의 굴절과 실루엣을 통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함께 충족한다는 평. 키 큰 장은 LED 조명등을 삽입해 디자인 주목도를 높였다. CF70의 또 다른 이름은 유비쿼터스 스마트 키친이다. 평소 거울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터랙티브 미러는 TV, 음악 멀티미디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날씨, 헬스 케어, 사진 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한다.

스타일 옵션 라이브러리로 사용하는 오픈장, 서랍 속 금고 등 ‘맘스 오피스’와 결합해 주방을 서재 또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추천 코멘트 모던한 디자인의 아일랜드, 키 큰 장과 아날로그 감성의 아쿠아 글라스의 공존! 첨단 기능과 감성 스타일링을 절충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인출식 턴테이블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요리나 플라워 작업을 하는 스튜디오에서 활용하기 좋고, 맘스 오피스 기능으로 아직 아이가 어리거나, 집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에게 유용한 디자인이다.

문의 넵스 파주전시장(02-3460-8086)


Interview
건축가 김택수


2015 부산디자인페스티벌,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디자이너스 초이스에서 주방 공간을 선보인 후, 후원해준 넵스의 쇼룸 공간 디자인을 맡기까지 유독 주방과 인연이 깊다. 그렇다. 두 전시에서 모두 철골로 만든 주방을 전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키친과 가드닝을 결합한 키드닝 콘셉트로, 가구와 건축, 철근과 정원이라는 이질적 분야의 만남이 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였다. 남자이면서 건축가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건축가의 시각으로 주방 가구를 개발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단지 가구를 디자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공간’으로 정의했다. 점점 공간이 소형화되는 추세고, 사람들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부엌을 이용하는 방법 또한 다채로워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엌을 홈 오피스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키 큰 장은 책장이 될 수 있고, 차나 와인을 즐긴다면 장 앞에 작은 테이블을 매치해 홈 바로 변신할 수도 있다.

실제 요리도 즐기는 건축가로 알려졌다. 드림 키친이 있다면?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에서 일부분이 아닌, 주방 자체만으로 인테리어를 끝낼 수 있는 디자인. 넵스 제품으로 예를 들면 화이트 RU60 시리즈다. 혁명(revolution)이라는 이름에 맞게 건축미를 도입한 주방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화이트톤의 라운드 대리석을 깎아낸 것이 아닌, 빚은 듯한 유기적 형태와 선의 조합을 통해 건축적 매스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카페 시리즈, 루 시리즈에 이어 새롭게 개발하는 제품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보인 키드닝의 연장선으로, 식물과 상호작용하는 구체적 콘셉트가 담을 예정이다. 오벌 형태, 가변성, 확장성을 모두 담은 파격적 제품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기대해도 좋다.


까사미아, C_LAB 키친
사용자 중심의 오더 메이드 주방 가구

C_LAB(casamia LAB) 키친은 모던, 클래식,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지는 프렌치 모던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되, 사용자가 소재와 컬러를 선택하고 장식 요소를 더하거나 빼면서 취향에 따라 100% 맞춤 제작하는 주방 가구다. 까사미아의 홈 리모델링 노하우를 익힌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일대일 코칭을 통해 주방 가구를 디자인하고, 집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주방 공간을 완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 특징 오더 메이드 가구의 특성상 정해진 구성 요소나 소재가 없다. 주방 크기와 구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주방 가구가 매번 다른 형태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기성 가구에 비해 제작 기간은 길지만, 나만의 개성 있는 주방을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게다가 오랜 가구 제작 노하우를 담은 디테일도 주목할 부분. 가구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6면 도장을 하고, 오픈 포어 도장 공법을 적용해 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렸다. 상판은 고급스러운 강화 천연석을 사용하며, 추가 옵션으로 이탈리아 팔맥사의 후드와 세계적 브랜드 블럼사의 하드웨어를 제공해 한층 세련된 주방을 꾸밀 수 있다.

스타일 옵션 가구 색상은 프렌치 모던 스타일에 어울리는 섀도 그레이, 헤이지 그린, 스틸 블루, 문라이트 화이트 네 가지 중 고를 수 있으며, 강화 천연석 상판을 비롯해 몰딩과 손잡이 장식, 마감재도 폭넓게 마련했다.

추천 코멘트 개성 있는 주방을 원하는 이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 LDK 구조에 어울리는 대면형 주방을 꾸미거나, 가사의 효율성을 높여줄 최저 동선의 주방을 꾸밀 수도 있다. 모든 디자인은 ‘사용자’에게서 비롯한다.

문의 C_LAB(1566-4110, www.casamialab.co.kr, @casamia_lab)


Interview C_LAB
키친&인테리어사업팀장 류화숙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 토털 홈 리모델링 컨설팅 브랜드 C_LAB 이 있기에 시너지를 얻는 부분은 무엇인가?
C_LAB 키친은 까사미아의 35년간 가구 제작 노하우와 리모델링 브랜드 C_LAB의 시스템에 근간을 둔다. 따라서 공간을 먼저 이해하고 휴먼 스케일과 사용자의 감성을 풀어내 주방 가구에 담으므로 기성화된 보급형 주방 가구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접근했을 때 차별점은 무엇인가?
공간을 해석하는 힘. 예를 들어 오픈형 주방이라 한다면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다. ‘무조건 거실이 넓어야 한다’ 혹은 ‘여긴 거실, 여긴 주방’ 등으로 공간을 한정하기보다 가족이 머무는 공간부터 들여다보고 가족의 공간 사용력에 따라 각기 다른 주방을 제안하는 것. 거실과 테라스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주방을 원하기에 아일랜드 가구를 다각면의 V형으로 디자인하고, 수납공간도 가구 앞뒤에 모두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기존 주방보다 1.5배 넓고 효율적 동선을 갖춘 아름다운 주방이 완성됐다.

기본 구성과 프리미엄 주방을 위한 추가 옵션 항목이 나뉘는가?
구성에 한계를 두지 않고 주방에 들이고 싶은 모든 가구를 제작한다. 쇼룸에 전시된 사양을 참조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C_LAB 키친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따라 기능성, 마감재, 색상 등 전 분야에 대해 프리미엄 오더 메이드로 제작 가능하다.

오더 메이드 가구의 단점은 완성 후 모습을 미리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나?
시공 후 모습을 3D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미리 보여줌으로써 인테리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C_LAB을 통해 홈 리모델링&스타일링을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바레나, 페오닉스Pheonix
우드와 메탈 사이

‘완벽한 균형감은 소재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이라는 콘셉트 아래 디테일 요소를 추가한 컬렉션이다.



제품 특징 현대적 외형을 갖춘 간결한 라인의 모델로 문을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문손잡이의 홈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전체 디자인과 느낌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나무 무늬의 결이 직선적이고 고운 카날레토 월넛과 이탈리아 바라자의 6mm 스테인리스 스틸 상판과 싱크, 상판 일체형 가스레인지로 구성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서랍장 내부 소재 역시 웬지, 스틸, 포셀린, LDE 라이팅 시스템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타일 옵션 후드, 인덕션, 와인 쿨러, 식기세척기, 냉장고, 싱크와 수전, 라이팅 등 주방에 필요한 모든 제품군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추천 코멘트 소재, 크기, 디테일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음에도 하이엔드 주방 가구보다 약 20% 저렴한 합리적 가격대라는 것. 주방 가구를 크게 다섯 군으로 나눠 유닛에 집중하는 바레나의 특성은 페오닉스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일랜드 가구는 식탁뿐 아니라 조리대, 홈 바, 파티션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문의 디사모빌리 플래그십스토어(02-512-9162)


Interview
건축가 양진석


국내 디사모빌리 사옥과 바레나 전시장 매장을 디자인했다. 어떤 콘셉트로 했나?
가구 매장은 건축보다 가구가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마감 자체도 화려하지 않은 도장으로만 마무리했다. 천장은 노출형으로 연출해 답답함을 해소했다.

최근 양양에 오픈한 설해원 by 골든비치 리조트에 바레나 제품을 들였다고 들었다. 여타 하이엔드 주방 가구가 국내에 많이 론칭했는데 바레나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도심에서 벗어나 다른 공간적 체험을 하는 것이 리조트의 본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가구와 빌트인 주방까지, 방문자에게 새로운 디자인적 체험을 선사하고 싶었다. 바레나는 붙박이시스템장으로 정평이 난 이탈리아 브랜드 폴리폼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탈리아 감성의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최고급 소재와 디테일이 특징이다. 카를로 콜롬보, 장마리 마소 등 건축가,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기능과 창의성을 더 높인 것 같다.

한국 주거 공간에 해외 브랜드의 주방 가구를 설치할 때 주의할 점은?
해외 브랜드의 주방 가구를 설치할 때는 빌트인 가전의 선택이 중요하다. 국내 빌트인 가전 브랜드의 경우 간혹 수입 주방 가구와 규격이 맞지 않아 애먹는 경우가 있다.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주방 가구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현명한 소비의 시대를 방증하는 만큼 주방에서도 보여주기보다 실리적인 것을 선호한다. 아파트는 북향 중심의 주방 배치 대신 거실 옆 남향으로 과감하게 배치하며, 조리대가 앞을 향하는 대면형 주방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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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지현, 이새미, 김수지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