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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안테나 Housing & Deco News2

interview 디자이너 외이빈 슬로토
본질을 탐구하니 지금 가장 필요한 디자인이 되었다

파테라는 몰테니&C 쇼룸에서 만날 수 있다. 
루이스 폴센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 2016년을 대표하는 모던 샹들리에로 꼽힌 ‘파테라’ 조명등의 디자이너 외이빈 슬로토Øivind Slaatto가 내한했다. 자연계의 여러 법칙 중 가장 신비롭다고 일컫는 피보나치 수열을 디자인 모티프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흥미롭다.

Q 디자이너 외이빈 슬로토를 설명하자면?
제품의 근본, 원천에서 소스를 찾는 디자이너.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인 복잡한 삶 속에 서 불필요한 정보가 방해하지 않는 디자인을 하고자 한다.

Q 일명 우주선 스피커라 불리는 뱅앤올룹슨의 A9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루이스 폴센의 파테라 조명등과는 ‘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리, 빛의 근본 원천이 뭘까 생각하니 자연스레 원 형태가 떠올랐다. ‘빛’의 원천은 태양이다. 태양은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둥글고 밝게 빛나는데, 주거에서 조명등의 역할 또한 그러하다. 작은 다이아몬드 패턴의 반복으로 구 형태의 파테라 조명등은 어디서 보아도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 2, 3, 5, 8, 13, 21…로 연속되는 피보나치수열은 식물의 잎, 나선형 달팽이관 등에서 볼 수 있는데, 파테라의 경우 다이아몬드 패턴을 이루는 셰이드를 피보나치수열처럼 점점 넓어지는 비율로 제작해 어느 곳에서도 안쪽의 전구가 보이지 않으며 우아한 라인을 만들어낸다.

Q 루이스 폴센은 워낙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브랜드다. 루이스 폴센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편안한 불빛, 빛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 기능이라는 루이스 폴센 조명등의 3대 원칙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빛을 좋아한다. 파테라는 부드럽고 은은하게 퍼지는 빛이 특징이면서 하단에 구멍이 뚫려 있어 아래로 떨어지는 빛이 스포트라이트 역할을 한다.

Q 좋은 디자인을 넘어 현대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역할이 있다면?
덴마크는 인건비가 비싸 중국과 동유럽에 제작을 맡기는 제품이 많다. 하지만 파테라처럼 섬세하게 조립해야 하는 제품은 메이드 인 덴마크를 고수한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디자이너로서 제작 효율까지 적극적으로 챙기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파테라를 처음 디자인했을 때는 제작하는 데 4~5일이 걸렸지만 지금은 40분 정도로 시간을 단축했다. 프로토타입을 모두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한 결과다.

Q 파테라를 한국 주거 공간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팁을 준다면?
모던하든, 클래식하든 공간 스타일에 상관없이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 만큼 소비자가 더 잘 연출할 것 같다.(웃음) 조명을 매치할 때는 강, 약, 중간 등 조도의 차이가 나는 조명등을 부분적으로 두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가정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하려면 지름 450mm 정도 크기가 적당하다. 이지현 기자 사진 이우경 기자 취재 협조 루이스 폴센(02-6908-3522)


공예가 빛나는 시간

정기연 작가의 판 손잡이 주전자. 
김서윤 작가의 벤딩 보울.
다양한 기획 전시와 매해 발간하는 달력을 통해 젊은 금속공예가를 발굴하고 공예 작품을 대중에게 알려온 금속공예&장신구 전문점 명보랑이 창립 42주년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 <삶에 예술을 더하다>전은 1975년부터 명보랑 달력 작업에 참여한 작가의 금속공예 작업을 한자리에 소개하는 전시. 상업성과 예술성의 조화, 한국 전통미의 현대적 변용을 엿볼 수 있으며 장신구는 물론 일상에서 실용적 쓰임을 더하는 금속공예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30일부터 2017년 2월 24일까지, 명보랑 건물에 새롭게 오픈한 공예 전문 갤러리 ‘갤러리 빙’에서 열린다. 문의 www.myungborang.com


이제, 롤링하라


경직된 사무 공간에서 탈피하고 보다 창의적인 작업을 펼치고 싶다면 동그라미를 주목! 독일에서 열린 국제 사무 가구 박람회 오가텍Orgatec 전시장에 거대한 원반이 펼쳐졌다. 넨도(www.nendo.jp)가 디자인하고 사무 가구 브랜드 코쿠요kokuyo가 제작한 롤링 화이트보드는 파티션 기능을 넘어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창조하는 제품. 책상과 벤치, 하이 카운터, 스툴 등 여러 가구에 매치할 수 있도록 지름 크기를 다양화했으며 바깥 면은 흡읍, 안쪽 면은 메모 보드 기능을 더해 자유롭고 쾌적한 사무 공간을 완성해준다.


건강하고 쾌적한 욕실 꾸미기


가족의 건강관리를 위해 비데를 설치할 계획이라면 노비타(1588-9090)의 신제품 컴포트 비데를 주목할 것. 노비타 비데는 99.9% 항균력을 지닌 은나노 재질의 풀스테인리스 노즐과 자동 노즐 세척 기능으로 매일 손쉽게 위생적인 세정이 가능하다. 특히, 신제품 컴포트 비데는 ‘컴포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용자의 체형과 몸무게를 분석한 하중 분포 연구를 토대로 곡면형 디자인 시트를 설계해 오래 앉아 있어 도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본체에 IPX5 방수 등급, 리모컨에 IPX7 방수 등급을 적용해 욕실 물청소할 때도 걱정 없다.


문고리의 변주


재기 발랄한 디자인으로 일상에 즐거움을 불어넣는 스페인 가구 회사 BD 바르셀로나(www.bdbarcelona.com)에서 신작 리믹스REmix 시리즈를 발표했다. ‘RE’라는 단어에서 눈치챘겠지만 이 가구는 재사용, 재해석을 주제로 한 제품. 주방에서 남은 음식을 이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근사한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 리믹스 시리즈는 BD 바르셀로나 창고에 깊숙이 방치돼 있던 문고리, 가구 손잡이 등을 인테리어 제품의 일부로 재사용했다. 시리즈는 캔들홀더와 캐비닛으로 구성하는데, 문고리와 손잡이를 첩첩이 쌓거나 원목 캐비닛의 도어 부분에 촘촘히 달아 장식 요소로 활용한 점이 매력적이다.


DDP 디자인 숍 운동도 스마트하게 합시다


철인 3종 아이언맨 코스의 총거리에서 이름을 딴 피니셔 클럽 226(02-2153-0758)은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가민Garmin 브랜드 콘셉트 스토어다. 세계적 GPS 기술을 보유한 가민은 라이더나 러너를 위한 스마트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는 곳. 아웃도어, 골프, 멀티 스포츠, 피트니스 등 운동 종류에 따라 기기를 갖추었으며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인체 바이오 목걸이 아제라늄, 패셔너블한 스마트 워치 핏빗 등도 구비했다. 피니셔클럽 226에 들르는 것만으로도 운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을 듯.


이모티콘일 줄이야


카펫 컬렉션 이름이 ‘휘황찬란한 대화’라니! 디자이너 노르티어 판 에이켈런Noortje Van Eekelen이 발표한 모오이 카펫(www.mpppocarpets.com)의 신제품 ‘대즐링 다이얼로그’는 스마트폰 속 이모티콘을 조합해 만든 재미있는 패턴 카펫이다. 메시지로 소통하는 일이 잦은 현대인에게 이모티콘은 감정 표현, 제스처 등을 대신하는 역할. 대화, 소통, 테크놀로지를 하나의 디자인에 녹여냈다. 동시에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는 블랙 코미디급 아이디어라는 평. 카펫 이상의 카펫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오이 카펫답게 이번 신제품도이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