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야 하루가 행복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맥베스>에서 “잠은 헝클어진 근심을 정리해주고 지친 일상과 고된 노동을 쉬게 하며 다친 마음을 아물게 하는 위대한 자연의 두 번째 과정으로, 삶이라는 잔치의 주된 밑거름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질적, 양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좋은 수면’을 뜻하는 웰 슬리핑은 행복을 위한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는 하루 24시간을 숨 가쁘게 보내면서 자는 시간마저 불안한 마음에 편히 쉴 수 없는 현대인의 심리를 대변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49분으로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다른 국가의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22분보다 33분이나 짧은 편. 이것도 평균 수치일 뿐 수많은 직장인과 수험생이 하루 평균 6시간도 못 자는 현실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 4시간만 자는 나폴레옹 수면법이나 15분간 자고 4시간씩 일하길 반복하는 다빈치법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시간만큼 충분히, 중간에 깨지 않고 자는 ‘좋은 숙면법’ 혹은 절대적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서 ‘효율적으로 자는 법’ 일 것이다.
수면 과학 전문가 앤서니 마시 박사에 따르면, 잠을 자는 동안 낮에 활동했던 신체 세포와 조직이 컨디션을 회복해야 하는데,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기억력과 창의력 같은 인지 활동이나 감정 활동이 정상적일 수 없다.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고, 불면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심하면 심혈관 질환까지 수많은 부정적 증상이 나비 효과처럼 연달아 나타난다. 반면 양질의 수면을 취하면 신체 리듬이 원활해지고 뇌가 건강해지는 것 외에도 중요한 효과가 더 있다. 잠은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것.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의 저자 더프는 “잠은 이 행성에서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것이고, 또 하나의 신비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수면이 창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됨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또 뇌는 잠을 자는 동안 낮에 한 일을 기억 창고에 저장하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공부한 뒤 조금이라도 잠을 잔 사람이 밤을 꼬박 새워 공부한 사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을까? 우선 양적으로 충분해야 한다.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이 발표한 ‘한국인의 적정 수면 시간(1993년 부터 17년간 조사)’에 따르면 하루 7~8시간이 적정하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수면하기 최적화한 침실의 적정 실내 온도는 10~24℃, 이불 속 온도와 습도는 32~34℃, 45~55%라고 말한다. 온도를 약간 시원하게 유지해야 밤에 체온이 낮아지면서 잠이 오고, 아침에 체온이 올라가면서 잠에서 원활하게 깬다는 것. 또 주변이 어두워지면 뇌가 잠들 시간임을 인지하므로 취침 30분 전에는 불을 끄는 것이 좋고, 암막 커튼을 활용하면 외부의 자극적 불빛도 차단해 침실을 어둡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매트리스와 침구, 베개를 사용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신경이 예민하다면 심신을 안정시키고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캐머마일과 라벤더 향의 아로마 디퓨저를 놓아두어도 좋고, 40℃의 물에서 20분간 목욕이나 반신욕을 하거나 15분간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숙면을 돕는다.
최적의 수면 공간을 위한 첫걸음,매트리스
잠 잘 드는 침실을 만드는 첫 단계는 좋은 매트리스를 고르는 것이다. 누웠을 때 과도하게 폭신한 느낌이 싫다면 지지력과 탄성ㆍ반발력이 높은 스프링 매트리스를, 피부가 특히 예민하다면 통기성과 항균성이 좋은 라텍스 매트리스를 고르고 나에게 꼭 맞는 편안함을 찾고 싶다면 회사마다 특수 개발한 폼을 이용한 폼 매트리스 중 선택해보자.
● 스프링 매트리스
스프링 매트리스는 원형 스프링이 연결된 구조로 수명이 길고 탄성이 좋은 본넬 스프링과 흔들림이 거의 없는 포켓 스프링(독립 스프링)이 있다. 최근에는 신기술을 적용해 숙면에 최적화한 신개념 스프링 매트리스도 만날 수 있다.
(왼쪽부터) 바이스프링 제품은 규격과 강도(다섯 단계)를 정할 수 있고, 하나의 매트리스에 두 단계 강도를 적용할 수도 있다. 퀸 기준 1820×2000×210~250mm, 가격 미정, 인피니(02-3447-6000). 스프링 상하 부분이 연결형과 독립형 스프링 역할을 해 인체 압력을 분산시키는‘하이브리드 Z 스프링’ 매트리스. 1500×2000×340mm, 1백80만 원대, 에이스침대(1599-7121).
1 7백20개의 독립 스프링이 체압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양모 충전재가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준다. 1500×2000×270mm, 70만 원, 식스티세컨즈(070-8633-6048). 2 럭셔리 모델 2000T와 같은 더블 스프링 시스템을 사용하고 울 코튼, 아마 등 천연 소재를 충전한 프로페리아’. 2100×2100×580mm, 5천만 원대, 해스텐스(02-516-4973). 3 체형과 무게, 시간에 따라 인체를 받치는 정도를 조절해주는 똑똑한 ‘클레이어 FL 플러시’ 매트리스. 1500×2000×360mm, 2백49만 원, 씰리침대(1588-7703). 4 매트리스를 일곱 개 존으로 나누고 포켓 스프링을 적용한 ‘사일런나잇 다이너스티’ 매트리스.1500×2000×355mm, 2백69만9천 원, 한샘인테리어(1588-0900).
한국인의 표준 체형에 맞춰 매트리스를 일곱 개 영역으로 분리, 세 가지 스프링으로 구성해 체압을 분산해준다. 상단의 토퍼는 분리 교체 가능. 1500×2000×320mm, 1백65만 원, 코웨이(080-512-5100).
5 통기성이 좋은 3D 미스트랄 원단을 사용해 진드기, 곰팡이의 번식을 방지해주는 ‘브리더블’ 매트리스. 1500×2000×200mm, 1백만 원대, 체리쉬(02-307-4200). 6 ‘젤몬’ 매트리스는 특허받은 포켓 스프링과 블록 폼이 스프링과 내장재의 변형을 막아주고 안정감을 더해준다. 1500×2000×400mm, 5백80만 원대, 시몬스(1899-8182). 7 상호작용하는 연속 코일 스프링을 탑재해 어떠한 움직임에도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DUX818’ 매트리스. 1600×2000×650mm, 3천1백 56만 원, 덕시아나(02-512-6551). 8 독립형 스프링과 탈라레이 라텍스를 결합한 ‘로열 뷰티’ 매트리스는 뒤척일 때의 진동을 최소화해준다. 2000×1600×330mm, 1백95만 원, 세원디자인(1588-9625).
● 자연 친화적인 라텍스&팜 매트리스
라텍스 매트리스는 말레이 반도를 중심으로 재배하는 고무나무 원액을 주원료로 제작해 항균성이 뛰어나고, 탄성과 통기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코코넛 껍질 섬유로 만든 팜 매트리스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적정 습도를 유지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왼쪽부터) 하단・중앙・톱 매트리스와 토퍼로 구성하고 코코넛 파이버, 유칼립투스 등 천연 재료를 충전한 ‘4레이어’ 매트리스. 1600×2000×620mm, 1천6백29만 원, 하농(02-515-2626). ‘로얄 플래티넘’ 매트리스는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풀 라텍스 매트리스로, 편안한 쿠션감과 단단한 지지력이 특징이다. 2000×1500×180mm, 4백만 원, 세원디자인(1588-9625).
9 고무나무 유액으로 만든 천연 라텍스. 독립 쿠션 효과가 있는 일곱 개 존과 계단식 공기층이 안락함을 더한다. 1500×2000×200mm, 1백61만 원, 라클라우드(1600-2225). 10 참숯을 내장한 ‘블랙 라벨’ 매트리스. 엔바사발라의 최고급 원단을 사용해 퀼팅 기법으로 마감해 품격을 더했다. 1500×1800×180mm, 1백80만 원, 팜트리스(031-718-9988). 11 라텍스와 부드러운 충전재가 인체를 빈틈없이 받쳐주고, 전용 컴포트 존이 안락함을 더하는 ‘모르게달’ 매트리스. 2000×1500×180mm, 39만9천 원, 이케아(1670-4532). 12 코코넛 섬유를 넣어 통기성이 좋은 코코넛 매트리스. 한국인이 선호하는 중간 강도의 탄성을 지녔다. 1100×2000×270mm, 57만 원, 식스티세컨즈(070-8633-6048).
● 기능성을 입은 폼 매트리스
폼 매트리스는 폴리우레탄으로 제작해 폭신함을 강조한 메모리폼 외에도 템퍼폼, 콜드폼, 마이폼 등 각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소재의 매트리스가 있다. 이들 매트리스는 충격 흡수가 뛰어나 흔들림이 거의 없고, 인체 곡선에 맞춰 매트리스 형태가 바뀌면서 인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왼쪽부터) 특허받은 콜드폼을 다양한 깊이와 너비로 분할해 통기성을 높인 ‘에어 드림 4000’ 매트리스. 900×2000×170mm, 2백50만 원, 영동가구(02-547-7850). ‘오리지널21’ 매트리스는 템퍼폼의 압력 분산 기능으로 근육과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준다. 1500×2000×210mm, 3백10만 원, 템퍼(02-2183-2083).
13 ‘엔슬립 누베8’ 매트리스는 우리네 수면 습관과 체형을 고려한 한국형 폼 매트리스로,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한다. 1500×2000×275mm, 1백69만 2천 원, 리바트(1577-3332). 14 볼로냐 대학과 협업한 돌레란 ‘오리진 CS’ 매트리스. 마이폼으로 제작해 기존 메모리폼 대비 통기성을 30% 향상했다. 1600×2000×280mm, 5백40만 원, 더홈(02-571-5650). 15 ‘메디컬 MD’ 매트리스는 비스코 엘라스틴 메모리 소재로 제작해 정전기 예방과 항균・방충 효과가 있다. 1500×2000×240mm, 2백45만 원, 산로렌조(031-963-3232). 16 ‘드림텍스’ 매트리스는 오픈셀 구조로 통기성을 높였으며, 체온이 폼을 부드럽게 변화시켜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1500×2000×280mm, 1백99만 원, 까사미아(1588-3408).
안락함을 더하는 한 겹, 토퍼
여름에는 몸에 달라붙지 않는 단단한 재질의 매트리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싶다. 이럴 땐 토퍼를 활용해볼 것. 매트리스 역할을 배가해주는 쿠션감뿐 아니라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아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왼쪽부터) 벨벳과 저지 면 소재로 만들어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말아서 보관할 수 있으며, 커버는 분리해 물세탁할 수 있다. 1500×2000×70mm, 1백60만 원, 템퍼(02-2183-2083). 러버서블형 토퍼 ‘듀얼라코코’. 천연 라텍스 톱과 코이어coir 톱으로 구성해 계절별, 취향별로 손쉽게 뒤집어 사용할 수 있다. 1500×2000×50mm, 79만 원, 까사미아(1588-3408). 천연 구스다운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체온을 유지해주고 습도를 조절해주며 지지력과 복원력이 뛰어나다. 1500×2000×50mm, 56만 원, 식스티세컨즈(070-8633-6048).
1 두께 4cm의 라텍스로 통기성이 뛰어난 ‘트롬스달렌’ 매트리스 패드. 신축성이 좋아 몸의 굴곡에 따라 움직인다. 2000×1200×70mm, 39만 9천 원, 이케아(1670-4532). 2 특수 가공 재질인 에어로큐브로 만들어 통기성과 내구성이 좋으며, 또 허리에 집중된 압력을 분산해준다. 1000×2000×35mm, 34만 9천 원, 아이리스코리아(1577-1690). 3 여섯 개의 긴 포켓에 거위 털을 넣어 뭉치지 않으며, 각 포켓마다 이너 커버를 만들어 개별 세탁할 수 있는 ‘끼리야키’. 2000×1200×60mm, 2백42만 원, 코코맡(02-515-2626). 4 패드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로드 양모 타퍼 요속’은 천연 양모솜으로 제작했으며 인체 공학적으로 누비 처리했다. 145×205×40~50mm, 23만 원, 이브자리(080-216-4677).
불면증을 해결하는 작은 습관, 베개
건강 숙면의 비결은 내 몸에 맞는 베개를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목 부위를 균형 있게 받쳐주는 스프링 베개, 진드기가 생기지 않도록 신소재 섬유를 사용한 폴리솜 베개,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켜주는 메모리폼 베개 등 취향 따라 골라보자.
오가닉 코튼 베개 ‘시톤 2’는 세 개의 주머니로 분리한 베개 윗부분을 구스다운으로 채웠으며, 넥롤에는 천연 라텍스 조각을 채워 강도를 달리했다. 27만 원, 코코맡(02-515-2626).
1 시몬스 뷰티레스트 매트리스의 포켓 스프링 기술을 적용했다. 목 부위를 균형 있게 받쳐주며 움직임에 즉각 반응해 항상 편안하다. 10만 원대, 시몬스(1899-8182). 2 한의학적으로 비뚤어진 경추와 척추를 바로잡는 치료법인 추나요법을 베개에 접목한 자생추나베개 ‘에어셀’. 25만 8천 원, 자생추나베개(070-7703-3366). 3 고밀도 메모리폼의 배합 비율을 조절한 씰리 ‘리프레쉬’. 높이가 낮아 성인과 유아 모두 사용하기 좋다. 13만 9천 원, 씰리침대(1588-7703). 4 섬유 표면에 프레실이라는 유기 항균 물질을 코팅해 방취 효과, 진드기 방지 효과, 인플루엔자 같은 세균 살균 효과를 추가했다. 5만 원, 식스티세컨즈(070-8633-6048). 5 수면 습관에 따라 경추를 편안하게 지지해주는 ‘의사 추천 베개’. 중앙이 파여 있어 옆으로 눕거나 똑바로 누워 잘 때도 편안하다. 7만 5천 원, 이브자리(080-216-4677). 6 피부가 민감한 3세 이하 아이에게도 무해한 메모리폼 베개는 돌레란의 ‘센스’. 머리 전체를 완벽하게 받쳐준다.16만 원, 더홈(02-571-5650).
피부 건강을 생각하다, 침구
부드러운 촉감은 물론 피부 건강까지 생각한 침구를 눈여겨보자. 알레르기와 집먼지진드기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나노 캡슐로 가공 처리하거나 가는 섬유로 제작했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자는 동안 혈액순환과 호흡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1 따뜻하면서 가벼워 혈액순환을 돕고 공기 함유량이 풍부하며 통기성이 뛰어난 ‘베네딕트’ 컬렉션. 30만~50만 원대, 시몬스(1899-8182). 2 얇은 실로 제작해 침실 집먼지진드기를 차단하는 기능성 침구 ‘몽벨로’. 모던하고 심플한 젠 스타일 패턴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58만 5천 원, 알레르망(031-922-2791). 3 집 먼지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먼지진드기 기피 물질인 시트로넬라, 피톤치드를 나노 캡슐로 가공 처리한 ‘테이트’. 36만 5천 원, 이브자리(080-216-4677). 4 친환경 자연 섬유인 마이크로 모달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모달 침구 세트’. 누비 형태로 제작해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30만 원대, 잘라(02-3441-8335).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청소하다, 침구 청소기
미세 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와 초미세 먼지가 쌓이기 쉬운 침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UV 램프, 열판, 진동 회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 물질을 살균하고 흡입해 잠자리를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핸디형 청소기 ‘V6 매트릭스 헤파’는 이중 래디얼TM 사이클론 기술로 미세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까지 잡아낸다. 59만 8천 원, 다이슨(1588-4253).
1 국내 최초 분리형 UV 멀티 청소기. UV 램프로 살균하고 분당 3천6백 회 진동하며 두드려서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를 99% 이상 제거한다. 19만 원대, 배큐몬(070-4116-1509). 2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두 배 강력한 흡입력이 특징인 코드 제로 침구 청소기 ‘침구킹 터보’. 36만 9천 원, LG전자(1544-7777). 3 밑면에 세라믹 코팅 열판을 장착해 침구에 닿았을 때 살균과 살충의 최적 온도인 120℃로 상승해 미세 먼지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한다. 15만 9천 원, 한경희생활과학(1577-3555). 4 침구부터 욕실, 주방, 바닥 청소까지 해결할 수 있는 스팀 청소기 ‘SC3’. 본체 내부 보일러에서 145℃로 가열한 고온 스팀을 분출한다. 26만 8천 원, 카처(1800-6588). 5 UV 살균, 진동 펀치, 흡입 제거 세 가지 기능이 있어 집먼지진드기와 유해 물질을 90% 이상 제거한다. 32만 8천 원, 레이캅(1544-8751). 6 자외선 UV-C 램프로 살균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상하좌우로 두드려 숨어 있는 먼지까지 제거한다. 4만 9천8백 원, 엔퓨텍(031-744-4549).
건강한 침실에 대한 궁금증, Q&A
매트리스, 토퍼, 침구, 베개 등 건강한 침실을 위해 우리가 숙지하면 좋은 생활 습관과 제품 매치 팁,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문 브랜드부터 요즘 침실 트렌드까지.
Q 최근 매트리스 트렌드는?
요즘 매트리스계의 가장 큰 이슈는 친환경과 힐링. 인체에 유해한 집먼지진드기, 세균, 박테리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리스 원단에 신경 쓴다. 또 브랜드마다 다양한 위생 처리 시스템 등의 공법을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추세다. 한편 힐링 트렌드에 맞춰 요즘은 라지 킹(LK) 같은 큰 사이즈의 침대를 선호한다. 매트리스뿐 아니라 침대 헤드와 프레임에 서도 편안하고 안락한 디자인이 인기가 높다. 또 자기 전 침대 위에서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헤드레스팅 기능과 쿠션이 결합한 프레임 디자인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_ 이현자(시몬스 수면연구소 R&D 센터장, 박사)
Q 매트리스 오래 쓰는 생활 습관은?
· 일정 주기에 맞춰 매트리스 방향을 바꿔라 커버층이 사용자의 신체 윤곽에 맞춰지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매트리스가 원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가끔씩 매트리스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 전용 커버나 패드를 필히 사용해라 사람은 매일 밤 수면 중 평균 500ml의 수분을 배출한다. 따라서 방수 및 방염 매트리스 커버를 씌우면 몸에서 배출하는 땀이나 노폐물, 음식물이 매트리스로 스며들지 않게 방지할 수 있다. 매트리스를 물에 담그거나 드라이클리닝 액을 사용하면 충전재나 원단이 손상될 수 있으니 얼룩이 생겼다면 찬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에 순한 비누를 묻혀 살짝 닦아낼 것.
· 실내를 환기하고 습도를 조절해라 매일 두세 번 정도 집 안 전체를 환기해 맑은 실내 공기를 유지할 것.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분리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방망이로 두드리면 집 먼지진드기가 떨어져나가고, 일광 살균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라텍스 소재는 햇볕에 노출되면 탄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예외다. 또 집먼 지진드기는 습도가 50% 이상인 곳에서만 생존하고 번식하므로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가습기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 충분히 거풍해라 새로 구입한 매트리스는 비닐 포장을 벗겨내 바람에 쐬면서 냄새를 없애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두면 금세 냄새가 없어진다. _ 구민정(씰리코리아 마케팅팀)
Q 매트리스와 토퍼, 함께 사용하기 좋은 궁합은?
룰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이 쿠션감과 계절감 때문에 토퍼를 사용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한결 매치하기 쉽다.
· 필터 폼 매트리스 + 라텍스 토퍼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조합. 그중 필터 폼은 천연 소재 함유량이 높고 내구성과 항균성이 좋은 것으로 천연 라텍스 또한 마찬가지 속성을 지녀 궁합이 좋다. 또 메모리폼에 비해 라텍스가 비교적 친근한 소재다 보니,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주는 이질감을 라텍스 토퍼 로 보완할 수 있다.
· 코코넛 매트리스 + 구스 토퍼 코코넛 매트리스와 같은 하드한 제형과 구스토퍼를 매치하는 방법. 이 경우 계절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여름에는 몸이 매트리스에 달라붙지 않아 좋지만 겨울에는 싸늘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구스 토퍼를 활용하면 이러한 느낌을 줄일 수 있다.
· 스프링 매트리스 + 메모리폼 토퍼 독립 스프링과 메모리폼은 모두 푹신한 스타일. 그래서 호불호가 눈에 띄게 갈린다. 만일 호텔 침구처럼 온몸을 푹 감싸는 느낌을 선호한다면 이 조합을 추천. 소프트한 매트리스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다. _ 김한정(식스티세컨즈 실장)
Q 부부의 수면 습관이 다르다면 침실은 어떻게 구성하나?
개개인의 다양한 수면 습관을 아우르고자 싱글 매트리스를 각각 골라 주문 제작할 수 있는 곳도 눈에 띈다. 영동가구에서 만날 수 있는 휼스타Hulsta는 부부가 각자의 수면 취향에 맞춰 싱글 매트리스를 고르면 이를 합쳐서 더블 매트리스로 구성해준다. 시몬스 또한 원하는 스프링 타입을 선택해 제작할 수 있다. 한편 매트리스를 이미 구입했다면 기능성 베개로 절충점을 찾아보자. 어떤 이는 높고 푹신한 타입을 좋아하지만 어떤 이는 높고 딱딱한 스타일을, 어떤 이는 뒷목만 받쳐주는 경추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잠자는 자세와 직결되는 베개 하나만으로도 매트리스의 부족한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브랜드의 관리 제품&서비스
· 에이스에비뉴, 마이크로가드 시스템
에이스침대에서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가드는 매트리스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세균, 유해 곤충, 냄새 등을 제거하는 침대 전용 초강력 방충·항균·항곰팡이제다. 에이스침대공학연구소와 SK가 공동 개발했으며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성분으로 만들었다. 매트리스에 뿌려 사용한다. 문의 02-541-1001
· 한샘,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전문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약 50분 동안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습식 청소해주고, 자외선 살균과 먼지 제거 등 유해 물질을 최대 94% 제거해준다. 또 침실 공기 청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분기에 한 번씩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으며 한샘에서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동시에 구입하는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6908-3430
· 코웨이, 전문가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오염도 측정부터 UV 살균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 침실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경우 소파나 암체어 등 다른 곳의 오염도도 측정할 수 있다. 4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며, 총 일곱 단계에 걸쳐 청소해준다. 홈페이지(mall.coway.co.kr)를 방문하면 1회 무료 체험할 수 있으며, 홈 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을 미리 검색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문의 1588-5200
· 세스코, 진드기 커버&케어 솔루션
전문 방제 기술과 국내 최초 해충 서식 차단 매트리스 특허 기술로 론칭한 ‘식스락6LOCK 매트리스 커버’를 이용해 매트리스 여섯 면 전체를 완벽 차단한다. 집먼지진드기의 내부 서식과 외부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 또 정기적으로 살균 서비스를 진행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준다. 문의 1588-1119
· 닥터피쉬, 습식 침대 청소
스팀이 아닌 90℃ 이상 고온의 물을 이용해 살균과 세척을 동시에 하는 습식 청소법을 사용한다. 집먼지진드기는 60℃ 이상의 온도에서 살충되므로 화학 세제 없이도 청소할 수 있다. 침대 청소는 총 여섯 단계로 진행하며 자외선 살균과 먼지 흡입 후 고온의 물로 습식 청소한 다음 찌든 때와 오염물, 미세 먼지 등을 흡입한다. 잘 지워지지 않는 혈흔, 오줌 자국 등도 대부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1661-9639
꿀잠 돕는 애플리케이션
· Sleep as Android
동작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뒤척임을 밤새 감지한 후, 수면 패턴을 파악해 가장 얕은 수면 상태일 때 알람을 울려준다. 수면 기록이 가능해 수면 중 잠꼬대나 코골이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코골이나 잠꼬대를 할 때 특정 경고음을 일으켜 사용자를 각성시키는 기능도 있다. 숙면 상태 통계도 내주니, 그야말로 숙면 관리 도우미인 셈. 안드로이드 전용, 무료.
·Sleep Cycle alarm clock
알람 기능은 물론, 나의 수면 습관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사람은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을 90~100분 간격으로 반복하는데, 만약 아침에 깊은 수면 상태에서 깬다면 비몽사몽일 테지만, 얕은 수면 상태에서 깬다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해 수면 상태를 측정해 얕은 수면 상태일 때 알람을 울려준다. ios 전용, 무료.
·릴랙스 멜로디:수면 및 요가
52가지 원음과 음악, 고음질 백색 소음 등으로 숙면을 도와주는 수면 보조 애플리케이션. 좋아하는 소리와 음악을 선택해 자신만의 수면 믹스 멜로디를 만들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 전용, 유료.
·Sleep Time
뇌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음향을 제공해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빠르고 깊게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잠자리에 누워도 오랜 시간 뒤척이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ios 전용, 무료.
매트리스&침구 관련 용어
· 본넬 스프링 금속 코일을 크고 둥글게 연결해 탄력이 강하고 수명이 길지만 충격에 약하고 옆 사람의 움직임이 전달된다.
· 포켓 스프링 각각의 스프링이 포켓에 담긴 형태로, 옆 사람의 움직임이 전달되지 않지만 강도가 약해 이를 보완할 다른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매트리스 하단에는 스프링을 사용하고, 상부에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젤을 얹어 각각의 장점을 합친 매트리스.
· 3D구조 3D메시라고도 부른다.망처럼 짜여있는 직물사이에 완충사가 있어 매트리스의 통기성을 높여준다
· 코이어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 코코넛 섬유.
· 블록 폼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지며, 거대한 블록으로 제작한 뒤 필요한 크기에 맞게 재단해 사용한다.
· 라텍스 핀홀 스프링 매트리스의 스프링과 같은 역할을 해 탄력성을 높여준다.
· 오픈 셀 폼 내부의 공기구멍이 서로 연결된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