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운전하고 텔레비전을 본다. 하루 24시간을 돌이켜보면 많은 사람은 거의 대부분 앉아 있다(특별한 직업군을 제외한다면). 그런데 이런 습관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지 알고 있는가. 앉아 있을 때 척추에 전달되는 하중이 섰을 때의 약 두 배에 달해 허리나 목 디스크, 심지어 비만과 당뇨, 암 발병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루 중 여덟 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에 좋지 않다고 무조건 서서 일할 수도 없는 법. 그래서 스탠딩 데스크가 개발되었다. 유럽에서는 이미 높이 조절 책상을 널리 사용해왔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게 사실.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은 목과 어깨 통증이 현저히 줄고,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현재 시중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이 들어오고 국내 브랜드도 가세해 기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당신의 건강을 위해 조금이나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보면 어떨까.
2015 리빙디자인어워드 눈에 띄는 제품상
옥시데스크 일과 운동을 동시에!
탁상시계는 두레샘, 스피커는 디자이너갤러리샵 판매.
신체에 부담을 줄이는 업무 환경을 넘어 책상에 헬스 기능을 접목해 어쩌면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이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 간격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사용해보니 잠깐 동안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도 사용하기 좋다. 다만 다른 책상에 비해 무거워 이동하기 쉽지 않다.
문의 오름(031-732-1170)
옌센플러스 K2 높이 조절 책상도 북유럽 스타일
고무로 만든 펜컵과 나무 라디오는 렉슨 제품으로 두레샘, 손 오브제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덴마크 회사 옌센플러스의 K2는 디자인 그룹 프리스앤몰트케Friis and Moltke가 디자인한 것으로, 일반 높이 조절 책상의 T자 다리에서 탈피했다. 높이 조절 시 진동이나 소음이 적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사용해보니 움직임이 부드러운 대신 조금 느리다. 간결한 디자인은 사무실은 물론 방 안에도 잘 어울린다.
문의 인스퀘어 아이엔티 (070-7744-8299)
모션데스크 토종 브랜드의 도약
렉슨 탁상시계는 두레샘, 수평계와 자, 드라이버 등 멀티 기능이 있는 펜은 트로이카, 영국에서 건너온 핑커포인트 북앤드는 4만마켓 판매.
퍼시스에서 개발한 모션데스크는 높이 조절 메커니즘 제조사인 덴마크 리나크LINAK의 모터를 사용했다. 행잉 수납장,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스크린, 내장형 멀티탭, 배선 수납 등 실용적이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용해보니 소모 칼로리를 표시해주거나 전자 키로 잠금장치를 해지하는 등 부수적 기능이 눈에 띈다.
문의 퍼시스(02-406-9999)
타이드 디자이너의 워크스테이션
렉슨 조명등은 두레샘, 노트북 커버는 이노메싸, 닉시 튜브 진공관 시계는 디자이너갤러리샵, 디퓨져 겸 가습기는 에스테반 판매.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의 타이드Tyde는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는 스크린이 특징. 스크린 색상과 상판 소재를 선택할 수 있고, 책상 안에 콘센트가 있어 별도의 멀티탭이 필요 없으며, 상판 아래에 부착한 주머니로 케이블선을 가릴 수 있다.
사용해보니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뻐서 만족! 그러나 작은 집에 두기엔 스크린의 부피가 부담스럽다.
문의 비트라(02-545-0036)
리벨로 카운터밸런스 테이블 올리고 내리고, 접었다 폈다
방수가 되는 탁상 시계는 두레샘, 조명등은 에프엔씨, 저금통은 LMNOP, 라디오는 NNN 판매.
테크니언Teknion의 리벨로 카운터밸런스 테이블Livello Counterbalance Table은 자동과 수동 두 가지가 있으며 책상 뒤편에 케이블 트레이가 있어 케이블을 정리해준다. 상판을 접어 보관하기 편리하다.
사용해보니 상판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속도가 빠르지만 수동으로 높이를 조절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문의 오름(031-732-1170)
시스템 2000 1백 년의 노하우
문진 겸 거울은 그레이트마이너, 인센스 콘을 꽂아 사용하는 아로마 팩토리는 비믹스, 조명등은 스튜디오 블락Bloc, 알파벳 화기와 메모지는 이노메싸 판매.
1백 년의 역사를 지닌 두바비에이트Duba-B8사의 책상은 6~7cm 두께의 프레임을 사용해 사무용 책상에서 느낄 수 있는 무게감을 덜었다. 크기는 물론 ㄱ자, 일자, 모서리용 등 공간에 따라 책상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해보니 상판과 프레임이 얇아 가볍다! 공간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 유용할 듯.
문의 DDBD(02-535-2700)
베리데스크 프로플러스48 책상 위의 책상
명함 꽂이는 NNN, 자동차 연필꽂이는 트로이카, 전구 모양 탁상시계는 부산KDM 판매.
책상을 완전히 새것으로 바꾸기 부담스러울 때 추천할 만하다. 컴퓨터 모니터를 놓는 상판과 키보드를 놓는 상판을 분리해 일어섰을 때 달라지는 눈높이와 자세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다른 스탠딩 데스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
사용해보니 자동 높이 조절 시책상에 비해 가볍고 다루기 쉽다. 볼드한 디자인이 다소 아쉽다.
문의 펀샵(1544-6205)
스타일링 배지현 어시스턴트 박은지 촬영 협조 그레이트마이너(www.greatminor.com), 두레샘(02-968-4321), 디자이너갤러리샵(02-2153-0673), 부산KDM(051-790-1000), 비믹스(02-704-9074), 비트라(02-545-0036), 에스테반(031-426-9780), 에프엔씨(031-905-2390), 오름(031-732-1170), 이노메싸(02-3463-7752), 인스퀘어 아이엔티(070-7744-8299), 트로이카(02-2068-2701), 퍼시스(02-406-9999), 펀샵(1544-6205), DDBD(02-535-2700), LMNOP(070-8841-4993), NNN(02-790-5799), 4만마켓(031-345-0585)
-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앉지 말고 일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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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기획전은 사무실은 물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탠딩 데스크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