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운영하는 야외 수영장과 저쿠지.
언제 가도 좋은 곳이 제주도라지만, 국내외 여행객이 사시사철 찾아와 어딜 가든 북적이니 고요하고 평온한 여행을 즐기기는 쉽지 않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휴가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제주신라호텔의 프라이빗 서머 패키지를 예약했다. 호텔 내에 머물면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고, 몇 걸음만 걸어도 프라이빗 비치에 다다를 수 있으니 제주를 ‘나만의 외딴섬’으로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터. 특히 제주신라호텔은 제주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제주 여행의 필수인 렌터카 없이도 불편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 서머 패키지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저문 후다. 로맨틱 무드의 정점을 찍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가장 고대한 ‘나이트 비치 시네마’를 위해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로 향했다. 제주신라호텔 투숙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는 매일 저녁 8시부터 노천 영화관으로 변신하는데, 파빌리언 베드에 누워 바다 앞에 설치한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달달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와인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칠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지의 프리미엄 와인 10여 종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선셋 와인 파티’도 매일 밤 열린다. 은은한 조명과 꽃장식으로 꾸민 야외 전망대의 정원에 누워 라이브 공연과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와인을 즐기며 낭만적인 제주의 밤을 만끽했다.
야외 수영장과 저쿠지, 핀란드식 사우나를 오가며 문라이트 수영도 놓칠 수 없다. 브라질에서 초청한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풀사이드 바에서 제주신라호텔의 시그너처 메뉴인 달콤한 망고 빙수까지 맛보고 나니 세상 그 어떤 로맨틱 영화의 여주인공도 부럽지 않았다. 패키지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럭셔리한 호텔 캠핑을 즐기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도 강력 추천! 특히 이번 여름에는 그램핑 바비큐 요리와 함께 부드러운 속살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던지니스 크랩’도 맛볼 수 있다. / 박유주 기자
1 선셋 와인 파티가 열리는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전망대. 2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제주신라호텔 프라이빗 서머 패키지
본관 스탠다드룸 1박, 2인 조식(한식, 일식, 뷔페 중 선택 가능), 실내외 수영장과 저쿠지 무료 이용,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입장, 선셋 와인 파티 2인 1회 쿠폰, 애플 망고빙수 또는 프리미엄 맥주 세트 중 선택 가능(1회 제공), 라운지S 무료입장, S카 여섯 시간 무료 대여 서비스, 수영복 세탁 서비스 2인 1회 제공, 객실 인터넷 무료 이용. 가격은 57만 원부터 65만 원까지(세금・봉사료 별도), 기간은 7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문의 및 예약 1588-1142, www.shilla.net/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