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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모빌, 펜던트 조명
화려한 샹들리에가 한동안 인기더니 최첨단 디지털 LED 조명이 각광받고, 이제는 모던 스타일의 펜던트 조명이 뜨고 있다. 펜던트 조명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기 전에 공간을 입체적으로, 생동감 있게 꾸며주는 조형물로서 눈부신 활약을 한다. 이제부터 모빌처럼 천장에 매달려 살짝 흔들릴 때 더 멋스러운 펜던트 조명의 빛나는 세계가 시작된다.

1 식물 넝쿨처럼 늘어뜨린 알전구
천장에 긴 봉을 설치하고 거기에 알전구를 높낮이가 다르게 거는 것만으로 멋진 펜던트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전깃줄을 약간 엉킨 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 것이 포인트. 중간에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일명 취조실 등)으로 부피감을 더하는 것도 좋다. 테이블 위에 있는 볼과 컵은 태홈에서 판매. 장소는 페이퍼 가든.
2 공중에 뜬 조각 작품 V자로 구부린 여러 개의 얇은 금속 판을 붙여 만든 펜던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조각 작품 같다. 매끈한 금속판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빛이 반사되면서 더욱 근사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황동에 브론즈 코팅을 한 것으로 아라디자인에서 판매한다.
데코 아이디어


3 거실에 떠다니는 구름 펜던트
저녁에는 불빛이 은은한 조명으로, 그리고 화창한 낮에는 창을 활짝 열어 하늘과 오버랩되는 구름 오브제로 감상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구겨지고 접힌 모양의 펜던트 ‘ 클라우 드 ’ 는 건축가 프랭크 O. 게리 디자인으로 종이처럼 보이는 특수 소재로 만든 것. 벨룩스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테이블은 비트라 제품, 제인 인터내셔널에서 판매. 복고풍 TV는 비전 6 0 ’ s, 빈티지 램프는 사보 소장품. 나무 트레이는 에이후스 소장품이고 그 안에 놓은 오브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이다. 장소는 A. Story.
4 테이블 위에 반짝이는 별 조명의 기능은 물론 조형적인 디자인으로서 더욱 가치 있는 펜던트라면 메인 조명과 별도로 소파 테이블 바로 위에 늘어뜨려보자.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펜던트 조명은 디자인 자체만으로 충분히 장식적이지만, 불을 켜면 삐죽 솟은 금속 볼에 불빛이 반사되면서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 더욱 아름답다. 펜던트는 사보 소장품. 블랙 앤드 화이트 쿠션과 케이크 트레이는 태홈에서 판매. 별 모양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아르마니 까사 제품. 장소는 페이퍼 가든.

5 그림자 모빌이 만드는 판타지 벽난로가 있는 아늑한 공간에는 펜던트의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레이저 커팅한 세 개의 갓이 겹쳐지면서 벽면에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 콜라주 펜던트Collage Penden t ’ . 루이스 폴센 제품, 에이후스에서 판매. 송치로 마감한 라운지 체어와 쿠션, 바닥의 블랙 퍼 카펫은 이노필에서 판매. 벽난로 옆의 책 오브제는 아티스트 강애란 씨의 ‘ 디지털 북 프로젝트 ’ . 빈티지 피노키오 인형과 에릭손 전화기는 사보 소장품. 장소는 이노필.


DIY IDEAS

1 조명 갓에 포인트 주기 요즘 많이 사용되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펜던트, 일명 ‘ 취조실 등 ’ 이라 불리는 조명 갓에 블랙 래커를 칠한 다음 화이트 도트와 다마스크 패턴을 접착제로 붙여 포인트를 주었다. 빈티지 원형 테이블과 스툴, 암체어는 사보 소장품. 커피잔 세트는 이사무 노구치 디자인으로 비트라 제품. 제인 인터내셔널에서 판매. 가죽 수첩은 아르마니 까사 제품.
2 균형과 비례의 미학, 형광등 모빌 기본적인 ㅡ자 모양의 형광등 세 개를 매달아 모빌을 만들었다. 하나쯤은 일부러 비뚤게 매달아 균형감을 깨는 것도 재미있다. 파트리샤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 T -테이 블 ’ 은 상판에 불규칙한 구명이 뚫려 있어 빛을 받으면 반짝거린다. 카르텔 제품으로 제인 인터내셔널에서 판매. 테이블 위 트레이는 제인 인터내셔널에서 판매. 포스터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빈티지 임스 의자는 사보 소장품. 물결 무늬 벽지는 새생활벽지에서 판매.
3 종 모양 조명등 다발 작은 종 모양 펜던트를 여러 개 묶어 매달면 장식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원하는 한 부분에 집중되는 밝은 빛을 얻을 수 있어 좋다. 리넨 이불과 실크 블랭킷은 모두 메종 드 바캉스 제품으로 태홈에서 판매. 송치 쿠션과 비즈가 달린 쿠션은 태홈에서 판매. 육각형 모양의 사이드 테이블 ‘프리즈마틱 테이블 Prismatic Tabl e ’ 은 이사무 노구치 디자인으로 비트라 제품. 제인 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한다. 테이블 위에 놓은 시계 겸 라디오는 1960년대 빈티지 디자인 제품으로 사보 소장품이다. 벽지는 새생활벽지에서 판매.

요즘 유행하는 셰이드 조명, 어디서 구입할까?
일명 ‘ 취조실 등 ’ 이라 불리는 셰이드 조명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양쪽 길에 쭉 늘어선 을지로 조명 가게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동도조명(02-2267-6547)에서는 크기와 디자인이 매우 다양한 셰이드 조명을 2만5천~5만5천 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조명(02-2265-2664)에서는 기본 스타일의 셰이드 조명을 크기에 따라 1만6천~1만8천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데, 같은 제품에 컬러 도장을 하면 6만 원이다. 이처럼 규모가 큰 조명 가게에서는 좀 더 세련된 디자인의 셰이드 조명을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로 구입할 수 있다. 반면 작은 전파사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의 셰이드 조명 갓(공장용)을 4천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데 전깃줄을 포함해 7천 원 정도면 된다. 전구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박진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