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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조명 LED_ 스타일링 디자인과 빛, 스토리를 새기다
지금까지는 전구 자체로 각광받은 LED 조명등. 이제는 디자인적 완성도까지 높여주는 첨단 소재로 단순히 그림에 불과하던 디자인을 완성도 있게 구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감과 아이디어, 디자인과 과학적 기법을 더해 탄생한 LED 조명등을 소개한다.

디테일로 공간을 지배하다
샹들리에도 이렇게 모던할 수 있다니! LED는 기존 조명등이 구현하지 못한 디테일까지 완성도를 높여주는 일등 공신이다. 큰 원 안에 작은 원들이 들어 있어 마치 행성을 연상케 하는 펜던트 조명등은 일반 와이어와 램프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구조미를 살린 것이 특징.


라이몬드Raimond 조명등은 모오이 제품, BD 바르셀로나의 가우리노 테이블은 웰즈. 심플한 라인의 접시와 티타늄 소재의 커틀러리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 판매.

입체적인 빛의 비밀
LED 조명등은 열을 발산하지 않아 전등갓의 소재 또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래 켜도 뜨거워지지 않아 PVC나 플라스틱, 종이도 갓 소재로 활용할 수 있고 디자인적으로 조형미를 살리기도 한결 쉽다. 가공은 물론 설치, 운반이 간편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디자인 조명등을 즐길 수 있는 기회.


천장에 늘어뜨린 조립식 펜던트 조명등 비타Vita는 에이치픽스,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해 디자인한 다각면체 종이 조명등 인 에이 시리즈는 아르테미데, 천연 섬유와 리사이클링한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제작한 잘탄 에코 체어는 마지스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달과 별, 우주를 품다
조명등은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넘어 집 안 분위기를 결정짓는 일등 공신이요,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매개체다. 바람에 낭창낭창 흔들리는 막대 조명등, 마치 나무에 매달린 과일을 연상케 하는 고무 조명등, 조약돌 형태 볼 조명등 등 첨단의 정점에서 오히려 자연을 탐하는 감성 디자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바닥에 놓인 둥근 형태의 볼 조명등 그레그는 포스카리니 제품으로 에이후스, 깃털 장식의 블랙 사이드 체어 자자는 케네스 코본푸에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인다디자인, 나무에 기대놓은 막대 모양 플로어 램프 T 라이트는 디자인파일럿, 2.2m 높이의 막대에 유리 램프가 달린 아웃도어 조명등 루시올라Lucciola는 삼진조명, 고무 소재로 부드럽게 문양을 압착한 둥근 펜던트 조명등은 챕터원 판매.

모든 것을 드러낸 자신감, 누드 라이팅
전등갓이 주도하던 디자인의 조명등 시대는 지났다. LED의 출현으로 생긴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광원과 등기구가 일체화된 조명등 디자인이 등장했다는 것.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마치 보디 전체에서 빛이 나는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폴 램프는 손잡이 모양 끝 부분에서 발산되는 은은한 빛이 간접 조명 역할을 해 공간 전체를 신비롭게 감싸준다.


플로어 스탠드 폴 램프와 윙백 체어 그리고 유리 상판 소파 테이블은 인엔, 심플하고 우아한 곡선의 피처와 잔은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 책 위에 쌓은 사각 프레임 조명등 르브로 타볼로IbrO’TAVOLO는 삼진조명, 펼쳐진 책은 코발트샵 판매.

호롱불의 반란, 테이블 램프가 진화한다
LED의 출현은 결국 조명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것. 따라서 빛이 나오는 머리, 즉 광원부에 램프 외에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센서와 부품을 붙이는 것 또한 가능하다. 센서를 연결해 만지기만 해도 스르르 켜지고 꺼지거나 색상, 밝기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 관절의 다양한 각도 조절, 조도 조절, 머리 부분의 3백 60도 회전까지, 독서가 즐거워질 진화한 테이블 램프를 소개한다.


움직일 수 있도록 디자인한 조명등 아물레또 트리니티(삼색 투명)와 솔리드 블루, 솔리드 옐로는 라문 제품. 알렉산더 버스트 캔들은 KLH인터네셔널, 꺾임면의 튀어나온 디테일이 인상적인 관절 조명등 로텍은 아르테미데, 스틸 실버 소재의 켈빈 조명등은 플로스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빛으로 벽을 수놓다
LED 기술을 이용해 단순히 어두운 곳을 밝히는 조명의 1차적 목표를 넘어 빛의 강약과 컬러를 조절하고 심지어 공기 정화, 컬러 세러피 효과까지 더한 제품이 인기다. 휴먼 라이트를 표방하는 조명 전문 브랜드 아르테미데의 코스믹 엔젤 팔레트 벽등은 마치 한 폭의 부조 작품 같은 디자인으로 조명등을 켜면 블루, 그린, 핑크 등 36가지 빛의 물결이 펼쳐진다.


코스믹 엔젤 팔레트 벽등은 아르테미데, 사이드보드 위 큰 포스터, 디자이너 애나 블랙의 나뭇잎 패턴 컵과 접시, 이헌정 작가의 와인병 오브제, 나무 촛대는 챕터원, 김세미 작가의 드로잉 작품이 담긴 작은 액자는 코발트샵 판매. 원뿔 형태의 도킹 오디오 베오플레이 A8은 뱅앤올룹슨 제품.

첨단과 공예 사이, 디지로그의 결정체
산업용 배관 자재들을 조합해 업사이클링한 테이블 스탠드, 나무 물성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각적 느낌을 더한 펜던트 조명등, 액자 내부에 LED로 빛을 삽입해 마치 속을 꿰뚫어보는 듯한 엑스레이 조명등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보라. 단순히 빛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 더 개성 넘치는 공간을 완성해주는 오브제다.


칼라꽃을 모티프로 나무 전등갓이 광원을 감싸는 느낌을 표현한 조명등 블룸Bloom은 양웅걸 작가 작품. 블랙 필름에 전구가 엑스레이로 찍힌 듯한 모양을 한 펜던트 조명등 엑스레이X-ray light는 조원석 작가 작품. 한스 웨그너가 디자인한 오크&가죽 소재 라운지체어는 칼 한센&선 제품, 트레이 테이블은 피피뫼브레르 제품으로 에이후스, 테이블 위 배관 자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램프 k-14는 602공작소, 손 모양 오브제는 헤이 제품으로 코발트샵, 에디슨의 백열등을 오마주로 한 비믹스 디자인의 퓨어몰드 버티컬 테이블 조명등은 디자인파일럿 판매.

예쁘고 작은 게 일도 잘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명등 디자인은 광원(백열등, 형광등, 할로겐램프)이 아닌 등기구의 외관을 말하지만, 등기구 디자인은 다시 광원에 영향을 받는다. 기존 조명등이 광원 자체나 소켓의 크기와 모양에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한계가 있었다면,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LED 조명등은 작은 칩 하나로 조명등의 기능을 수행해 크기나 소재, 디자인의 변형이 자유롭다는 사실. 외부에서는 전구를 볼 수 없는 심플한 형태, 크기는 최소화하고 기능은 극대화한 테이블 램프가 단정한 책상 공간을 완성해 준다.


왼쪽에 있는 나뭇잎 형태의 코스믹 리프 타볼로 조명등은 아르테미데, 트레이에 동전ㆍ클립ㆍ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피아니 조명등은 플로스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숫자가 새겨진 집게와 클립, LED 조명등이 켜지는 알람 시계, 노트, 피터 헤인 이크의 도자 컵, 헤이의 가위는 모두 코발트샵, 손전등처럼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레드 컬러 테이블 램프 비닉은 포스카리니 제품으로 에이후스, 날렵한 디자인의 스틸 램프 라 심플렉스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하얀 갓의 각도를 조정하는 탭Tab T 조명등은 플로스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소프트 박스처럼 은은하고 따뜻한 빛을 발산하는 하늘색 테이블 램프 올리브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물푸레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원형 스툴은 에이치콤마 제품으로 챕터원 판매.


스타일링 고은선 어시스턴트 김미라 촬영 협조 더플레이스(02-3444-9595), 디사모빌리(02-512-9162), 디자인파일럿(02-516-5331, www.designpilot.net), 라문(1600-1547), 뱅앤올룹슨(02-518-1380), 삼진조명(02-549-3773), 아르테미데 by 두오모(02-512-5828), 양웅걸 작가(www.woonggul.com), 에이치픽스(02-3461-0172, www.hpix.co.kr), 에이후스(02-3785-0860), 웰즈(02-511-7911), 인다디자인(02-546-0661), 인엔디자인웍스(02-3446-5102), 조원석 작가(www.wonsukcho.com), 챕터원(02-517-8001), 코발트샵(02-3446-1510, www.kobaltshop.com), 팀블룸(02-518-8269), 602공작소(www.602art.com, 070-4113-7602), KLH인터네셔널(02-517-5218) 장소 협조 덕성여자대학교 운현궁 양관(www.duksung.net), 운현궁(02-766-9090)

진행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