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웰빙’하다
휴식을 위한 내추럴 라운지
위빙 우드, 라탄, 티크 등 자연 소재를 이용한 내추럴 스타일의 아웃도어 가구는 거실 한편을 휴양지 분위기로 만드는 데 제격이다. 깔끔하게 정제된 스타일보다는 소재를 살려 자연의 맛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 평소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장마철이 지난 후 심하게 오염되었다면 중성 세제를 마른 수건에 묻혀 가볍게 닦는다. 관리하기 쉬운 페이크 소재도 인기. 폴리프로필렌 밴드를 교차해 엮거나 격자무늬로 찍어 햇볕과 물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매끈함을 유지하는 기능성 인조 라탄은 내추럴하면서도 날렵한 구조를 지닌 아웃도어 가구를 탄생시킨 일등 공신이다.
오래된 나뭇결이 연상되는 플라스틱 위빙 체어와 아틀리에 오이가 디자인한 라운드 형태의 블랙 위빙 테이블은 B&B이탈리아 제품으로 인피니, 인조 라탄 소재의 버노아 스윙 체어는 1백86만 원, 티크 소재 볼은 26만 원, 오른편 티크 고재 소재 벤치는 73만 원으로 모두 까사길리, 나무에 걸 수 있는 왕골 랜턴은 키아샤, 천연 양가죽을 라탄처럼 엮어 만든 암체어는 5백30만 원으로 로쉐 보보아,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장미 장식 쿠션은 다브DAV, 이국적 패턴이 돋보이는 비스트로 체어는 40만 원으로 라꼴렉뜨 판매. 스니커즈는 에르메스 제품. 깨질 걱정 없이 간편하게 뚜껑만 열어 즐길 수 있는 잔 일체형 와인은 8천 원으로 인스터에프앤비, 바카라의 라탄 주전자는 47만 4천 원으로 선혁구디, 와인 박스를 재가공해 아웃도어용으로 제작한 에타ETTA 체어는 산 파트그라노 제품으로 1백40만 원, hL1991 판매. 화분은 르 부케 판매. 보스턴백은 에르메스 제품.
가벼운 것이 좋아
스포티 스타일
더욱 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아웃도어 룩을 원한다면 컬러를 주목하자. 가볍고, 가격이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관리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갖춘 플라스틱과 스틸 가구는 다채로운 컬러를 적용할 수 있어 포인트 가구로 제격이다. 특히 가구는 나무로 만드는 것이라는 공식을 깬 파격적 실험의 선두 주자, 프랑스의 페르몹은 무려 스물네 가지 컬러의 철제 가구를 선보인다. 파스텔컬러에 과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을 가미한다면 안과 밖 그 어느 곳이라도 에너제틱한 서머 룩을 완성할 수 있을 듯.
픽셀 패턴 파라솔은 핌리코, 옐로 컬러 벤치는 키아샤, 깃털 새가 장식된 쿠션은 다브DAV ,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큐브 타입 스툴은 60만 원대로 웰즈, 오렌지 컬러의 몰튼 미니벨로 자전거는 2백만 원대로 르벨로, 스니커즈 형태의 가죽 샌들은 그람 제품으로 스칸, 빈티지 스케이트보드는 16만 8천 원, 화이트 롤러스케이트는 16만 원으로 모두 키스마이하우스, 페르몹의 사이드 바 테이블은 1백만 원으로 에이후스, 드라삐에 샴페인은 CSR와인, 알루미늄 소재의 바 테이블과 하이 체어는 키아샤 판매. 왕골 토트백과 스포티 라인 저지 스카프는 에르메스 제품. 자전거 안장 형태의 스툴은 자노타 제품으로 라꼴렉뜨 판매.
기대고 싶은 날
에스닉 & 트로피컬 무드
성큼 다가온 여름,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휴양지의 꾸밈새를 집 안에도 녹여보고 싶다면 에스닉한 패턴의 카펫과 빅 쿠션으로 좌식 라운지 공간을 연출해보자. 글로컬Glocal 트렌드를 반영한 수공예 아이템과 화려한 패턴을 활용하면 마치 동남아 리조트에 온 듯한 이국적인 아웃도어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다.
바나나 잎으로 만든 스윙 바스켓은 4만 2천 원으로 까사길리, 선인장이 담긴 애시드 컬러 화분은 2만 4천 원으로 챕터원, 뚜껑을 덮은 왕골 바구니는 팀블룸, 선인장이 실사 프린트된 엔리코 발레리의 스툴은 90만 원대로 웰즈, 베트남 바구니를 모티프로 한 스툴 슈퍼 히어로즈는 카펠리니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장 폴 고티에의 패션 철학이 담긴 좌식 소파 마종은 로쉐 보보아 제품. 핸드메이드로 직조한 카펫은 팬들턴코리아 판매. 말이 프린트된 블랭킷 겸 매트는 에르메스 제품. 알라딘 요술 램프를 연상시키는 메탈 박스와 스툴 위에 올린 플라워 메탈 랜턴은 각각 13만 8천 원, 망치로 두들긴 듯한 질감이 인상적인 원형 트레이는 28만 8천 원으로 모두 메종 르베이지 판매. 에스닉한 패턴이 돋보이는 옐로 컬러 좌식 소파와 블랭킷은 시선 제품. 눈꽃 패턴과 스트라이프 패턴이 믹스된 쿠션은 다브DAV, 빈티지 찻잔 세트는 월스타일 판매.
모던 가구의 이유 있는 변신
풀 사이드의 비치 룩
여행이나 여가를 즐기는 일이 일상이 된 요즘, 사람들은 도심 속에서도 테라스나 발코니를 활용해 여행 같은 휴식을 원한다. 이러한 욕구는 인&아웃도어 탄생의 배경이 되었고, 끊임없는 신소재 개발을 통해 패브릭 소재의 워터프루프 아웃도어 가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B&B이탈리아의 허스크Husk 체어는 하이테크 패브릭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로운 소재를 시트에 사용했는데, 물이 흡수되지 않고 오염이 쉽게 닦이는 재질이다. 귀여운 구름을 연상시키는 리네로제의 세르펜틴 체어 등 이탈리아 가구업체들이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디자인이 좀 더 화려해졌다는 점도 기억할 것.
파스칼 무르그Pascal Mourgue가 디자인한 페르몹의 선 라운지 체어는 1백57만 원으로 에이후스, 와인 쿨러로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바스켓을 구성한 화이트 테이블과 데님 소재를 가공한 선베드는 마리오리 제품으로 키아샤 판매. 선베드 위 소라 껍데기 모양의 쿠션과 청량감이 느껴지는 스틸 소재 메디나 커피 테이블, 바스켓 형태의 화이트 랜턴은 모두 리비에라 메종 제품. 세라믹 튜브로 만든 화이트 컬러 화기는 65만 2천 원, 블루 컬러 패브릭으로 업홀스터리한 세르펜틴 이지 체어는 1백64만 원으로 모두 리네로제 by 디사모빌리 판매. 화기에 건 크로스백과 선 베드 위의 블루 컬러 블랭킷은 에르메스 제품.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플라스틱 화이트 의자와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패브릭 소재의 허스크 체어는 B&B이탈리아 제품으로 인피니, 실버 테이블 위 사가 폼의 조각배 오브제, 앵무새 형태의 입체 카드는 스칸 판매. 프레임에 걸려 있는 비치 타월은 에르메스 제품. 부엉이 라벨이 귀여운 히타치노 네스트 맥주는 CSR와인.
내 남자를 위한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휴가 대신 가든 캠핑
캠핑 열풍으로 어떤 단어 앞에든 ‘아웃도어’를 붙여야 트렌디해 보이는 요즘, 인도어 리빙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한 전문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인다. 접히는 의자와 테이블, 다용도 매트, 로프로 마감한 조명등, 알루미늄 모듈 수납함 등 쉽게 해체하고 조립할 수 있는 기능성 아이템은 야외와 실내를 넘나들며 다양한 쓰임이 가능하고 여름 한 철 사용한 후 보관하기도 간편하다. 멀리 떠나지 못할 땐 간편한 접이식 의자로 앞마당에서 가든 캠핑이라도 즐겨보면 어떨까. 악기가 실사 프린트된 빈백 스툴, 손잡이 달린 드럼통 스툴 등 위트 넘치는 디자인 제품을 더해 유희형 공간을 연출할 것.
방수가 가능한 티오그루펜의 블루 컬러 트롤리는 32만 원으로 코발트 숍, 시트를 열면 수납이 가능한 철제 스툴은 13만 원으로 까레, 스틸 소재의 리사이클링 테이블은 2백40만 원으로 hL1991, 빈티지 찬합은 16만 5천 원으로 키스마이하우스, 요시에 와타나베가 디자인한 디브로스의 비닐 소재 화기는 코발트 숍, 고밀도 폴리우레탄 소재에 앰프가 일러스트로 표현된 스툴은 각각 44만 원, 전자 키보드가 프린트된 벤치는 1백13만 원으로 모두 우프 by 우양알앤비, 스탠리 1백 주년 기념 보온병은 6만 5천 원으로 루밍 판매.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트라이프 요가 매트는 코코맡 제품. 프랑스 남부 바스크 지역의 리넨 원단으로 만든 쿠션은 각각 4만 5천 원, 무지개 컬러 스트라이프 덱 체어는 23만 원, 등받이와 좌석이 분리되는 피크닉 체어는 20만 원, 선브렐러 기능성 캔버스 소재로 프린지 장식이 인상적인 파라솔은 54만 원, 돌돌 말아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스트라이프 비치 매트는 13만 5천 원으로 모두 핌리코, 프레임에 걸려 있는 로프 조명등은 7만 5천 원으로 챕터원, 어린이용 기타는 5만 2천 원으로 루밍, 블루밍빌레의 네온 핑크 BBQ 그릴 수납함은 11만 원으로 윔지, 캠핑뿐 아니라 평소에도 활용할 수 있는 모카 포트는 17만 4천 원으로 스노우피크 판매.
스타일링 고은선 제품 협조 까레(02-545-9872), 까사길리(02-545-1969), 다브DAV(02-512-8590), 디사모빌리 (02-512-9162), 라꼴렉뜨(02-548-3467), 로쉐 보보아(02-542-8141), 루밍(www.rooming.co.kr), 르벨로(02-3142-0128), 리비에라 메종(02-547-1977), 메종 르베이지(02-3442- 3012), 밀라노디자인빌리지 (02-516-1743), 선혁구디(02-3443-3708), 스칸(02-3444-0608), 시선(02-766-8688), 에르메스(02-544-7722), 에이후스(02-3785-0860), 우양알앤비(02-518-4877), 월스타일(070-8773-9999), 웰즈 (02-511- 7911), 윔지(www.by-whimsy.com), 인스터에프앤비(02-533-8552~3), 인피니(02-3447-6000), 챕터원(02-517-8001), 코발트 숍(02-3446-1510), 코코맡(02-515-2626), 키스마이하우스(www.kissmyhaus.com), 키아샤(031-707- 5229), 팀블룸(02-518-8269), 팬들턴코리아(02-512-4427), 핌리코(www.pimlico.co.kr, 070-4114-2312), CSR와인(02-535-8407), hL1991(02-515-5361)
- 거실로 들어온 벤치, 집 나간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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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슬로 라이프에 대한 열망, 여행지에 대한 동경, 더욱 여유로워진 라이프스타일 감각…. 이러한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아웃도어 가구다. 기능성 워터프루프 원단으로 소재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캠핑이 유행하면서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진 아웃도어 가구. 마당은 물론 전망 좋은 테라스, 중정, 거실과 침실의 한편까지,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리시한 제품만 짚었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