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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만들기 솔루션 16 집, 세로토닌하라!
세로토닌serotonin은 우리 마음을 온화하고, 긍정적이며 의욕적인 상태로 만들어주는 행복 호르몬이다. 그렇다면 어떤 집이 세로토닌 분비 를 왕성하게 해주는 좋은 집일까? 들어서는 순간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깔끔한 ‘청소’가 필수다. 봄을 맞아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법을 귀띔한다.

01 정리 정돈의 시작, 지정석 제도
정리 정돈의 시작은 물건마다 제자리를 정하는 일. ‘영수증은 거실 두 번째 서랍장, 신문은 신발장 옆 매거진 랙’처럼 지정석을 정하면 사용 후 돌아갈 자리가 있기 때문에 어지럽게 널려 있어도 금방 정리할 수 있다. 물건 위치를 정할 땐 사용 장소를 고려해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 빈도에 따라 수납공간 안쪽부터 차곡차곡 채운다. 꺼내기 쉽도록 물건 주변엔 여유 공간을 남긴다.

타조 털 먼지떨이와 스탠딩 빗자루 세트는 이노메싸, 벽면 브러시와 세척솔은 에이랜드, 오렌지색 바구니는 루밍, 사각 손잡이 바구니는 까사미아.


02 서재, 정리 정돈과 디스플레이를 한 번에
책이 너무 많거나 책장이 여러 곳에 분산돼 있을 경우 접착 메모지에 책 종류를 적어 책장 칸칸이 붙이고 정리를 시작한다. 소설, 요리책처럼 평소 자주 읽는 책은 표지 색이 같은 것끼리 모아서 수납하는 것도 방법이다. 책 제목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표지를 떠올리면 책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디스플레이 감각도 높일 수 있다. 수납공간이 부족하면 책장 맨 위 칸에 북엔드를 놓아 책을 세워둔다.

촬영 장소는 에이랜드 가로수길 매장 내 땡스북스 코너.


03 대대적 정리가 필요한 곳,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무엇이든 한 번에 찾기 쉽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템 종류에 따라 행어와 선반, 서랍을 적절히 활용하고 행어 아래 공간에 가방을 둔다. 행어에 거는 옷과 개는 옷, 양말과 속옷, 소품 순서로 정리하고 자주 입는 옷과 소품은 수납장 앞 오른쪽에 넣어둔다. 스카프나 목도리처럼 부피가 작고 쉽게 흐트러지는 소품은 얇은 박스에 담아 수납하고, 큰 가방에 짐을 보관할땐 컬러나 소재가 동일한 것끼리 모아두면 연상 작용으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린 컬러 다용도 수납함은 까사미아, 소품과 모자 수납에 유용한 틴 케이스는 루밍, 핸디 청소기는 다이슨.


04 정리 대행 서비스 아세요?
바쁜 생활에 치여 청소하기 부담스럽다면 정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정리 컨설턴트가 집에 방문해 정리 정돈과 청소는 물론, 내 공간에 맞춘 체계적인 수납법을 알려주므로 정리 정돈이나 수납을 체계적으로 못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평형대와 가족 수, 짐의 양과 종류, 정리를 원하는 공간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며, 평균 평당 3만~5만 원, 공간별 20만~30만 원 선이다.
까사마미 심현주 casamami@naver.com
베리굿정리컨설팅 1544-6328, www.verygoodlife.kr
한국정리수납컨설트협회 02-3463-0123, www.kapo100.org

05 해충에서 벗어나는 방법
살충제만으로 해충을 박멸하기 어렵다. 끝없는 해충과의 싸움을 끝내려면 전문 프로그램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세스코에서는 문제 해충의 동선을 파악한 뒤 발생부터 유입, 확산까지 특성에 맞는 방제 시스템을 적용해 해충을 퇴치한다. 초기 관리 후에도 정기 점검을 받아야 재발생하는 걸 막을 수 있다. 평소 깨끗한 청소와 음식물 관리는 해충 퇴치에서 가장 중요하다. 실내에 신문이나 박스를 쌓아놓으면 해충의 서식처가 될 수 있으니 실외에 보관한다. 설거지는 미루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 세제를 풀어두면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화장실에서 자주 발견되는 나방파리는 배수관에 낀 물이끼에서 산란한다. 락스원액이나 팔팔 끓는 물을 하수구에 붓고, 일주일 간격으로 관리한다.

3단계 클리닝 시스템으로 생활 먼지와 머리카락 등 섬유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아이로봇 룸바 로봇 청소기, 쿠션은 헤이 제품.


06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말끔하게!
세탁조 청소
세탁한 의류에 이물질이나 검은 얼룩이 묻어나는 경우나, 뚜껑을 열면 냄새가 나는 것은 세탁조에 곰팡이와 세균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세탁조 살균은 전용 세정제를 구입해 사용하지만, 근본적인 세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전문 업체에서는 세탁조를 분리해 보이지 않는 곳의 오염 물질까지 닦는다. 세탁조 뒤편과 내부 세제 찌꺼기, 섬유 쓰레기와 세탁물에 붙어 있던 진흙과 모래, 먼지 등의 얼룩과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가격은 통돌이 세탁기 4만~5만 원, 드럼 세탁기 6만~10만 원.

에어컨 청소
대부분의 가정에서 스프레이 제품으로 에어컨 내부와 필터만 세척하지만 실질적으로 공기를 차갑게 해주는 냉각핀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된다. 흡입된 외부 공기는 에어컨 내부의 촘촘한 알루미늄 핀 사이를 순환하는데, 이곳에 미세 먼지가 쌓여 각종 곰팡이와 세균이 서식하는 것. 청소업체에서는 그릴과 필터를 닦고, 냉각핀을 분해해 세척한 뒤 송풍기 팬을 약품으로 닦는다. 그 다음 살균과 핀 린스를 도포하면 완료. 가격은 벽걸이 에어컨 기준 4만~7만 원.

매트리스 살균
흡입력이 강력한 매트리스 전문 청소기를 사용한다. 1분당 3천~4천 회 회전하는 브러시 롤이 매트리스를 30cm 깊이까지 두드려 내부 먼지와 집먼 지진드기 등을 뽑아 올리고, 헤파 필터가 장착돼 미세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걸러낸다. 매트리스 표면에 남은 각종 세균은 햇빛의 1천6백 배에 달하는 자외선 살균기로 살균하고, 중화제를 바르면 완료. 가격은 퀸 사이즈 기준 3만~5만 원.

앞치마와 고무장갑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오이스터, 자몽 추출물이 함유된 다목적 세정제는 프로쉬, 고무 바구니와 먼지떨이는 이노메싸, 윈도 클리너는 와킨스.


07 속까지 팡팡! 침구류 홈 클리닝
집에서 매트리스를 관리하는 요령. 베이킹 소다를 매트리스에 뿌리고 30분 동안 두었다가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면 베이킹 소다의 흡착력으로 먼지를 더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스프링 제품은 가능하면 햇볕을 쬐어주고, 집 안을 자주 환기한다. 스팀 청소기는 살균 효과가 있지만 충분히 건조하기 힘들어 오히려 독이 된다. 물세탁 가능한 침구류는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햇볕에 바짝 말려 세게 턴다.

레이캅 모비 5단계 집중 케어로 박테리아와 미세 먼지를 제거하고 살균하는 무선 침구 청소기. 25만 8천 원. 탁상시계와 액자는 까사미아, 쿠션은 루밍.

LG 침구 청소기 분당 4천 회의 강력한 진동 펀치 기능이 집먼지 진드기를 잡아낸다. 19만 4천 원.

08 눈에 띄는 친환경 수입 세제

와킨스 J.R.Watkins
미국 생활용품 회사로 레몬과 라벤더 오일,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하며, 아름다운 패키지로 사랑받는 브랜드. 주방 세제 1만 3천 원.
프로쉬 Frosch 오렌지 껍질의 주성분인 테르펜 오일, 레몬의 시트러스산, 지방 분해 능력이 뛰어난 소다 등의 재료로 세제를 만드는 독일 회사로 개구리 마크가 유명하다.  주방 세제 1만 1천 원.
찰리솝 Charlie’s Soap 불순물이 없고, 순도가 높은 천연 소다인 그린 리버를 원료로 사용한다. 세탁 세제는 사용 후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 다목적 세정제 1만 3천5백 원.
넬리스 Nellie’s 표정이 밝은 여성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틴 케이스가 인상적이다. 천연 소다 세제로 적은 양으로도 뛰어난 세척력을 보이며,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소다 세제 2만 8천9백 원. 화이트 컬러의 트레이 테이블은 루밍.

09 클리닝의 시작은 먼지 제거
청소에도 순서가 있다.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밖으로 청소하면 온 집안 먼지를 탈탈 떨어낼 수 있다. 천장과 벽 모서리, 커튼 윗부분과 주름, 전등갓, 책장 책은 먼지떨이나 청소기에 솔을 부착해 먼지를 제거하고, 블라인드는 다용도 세제를 걸레에 묻혀 닦는다. 화장품이나 장식품은 흰색 장갑을 끼고 문지르면 효과적이다. 창틀 먼지는 드라이버처럼 길쭉한 막대에 걸레를 감싸 닦아내고, 유리는 전용 세제를 뿌려 융이나 면, 신문으로 닦아야 먼지가 묻어나지 않는다. 언제나 먼지가 적은 집을 유지하고 싶다면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모뉴엘 클링클링 섀도 청소 모드로 침대 밑 등 어두운 곳만 선택해 청소할 수 있다. 29만 8천 원.
2 삼성전자 스마트 탱고 클린코너 세계 최초로 브러시가 본체 밖으로 나와 작동하며, 탈착 가능한 초극세사 걸레가 포함돼 있다. 89만 원.

10 틈새 세균을 없애는 물때 제거
욕실 물때는 비누 찌꺼기가 뭉치거나 물 자체가 원인이 된다. 물때를 손톱으로 긁어서 벗겨지면 비누 찌꺼기고, 그렇지 않으면 경수의 스케일과 석회 자국 등 산화 물질이 남은 것이다. 경수가 원인인 물때는 락스 계통 세제를 이용하거나, 색깔이 진하지 않은 흰색 식초나 구연산, 콜라를 이용해 세척한다. 타일 사이 줄눈이나 실리콘에 생긴 검은색 곰팡이는 휴지를 두껍게 접어 락스를 묻힌 뒤 한두 시간쯤 덮어두었다 걷어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수관은 드라이버로 뚜껑을 열고 칫솔이나 긴 솔을 이용해서 구석구석 세척하고 헹군다.

11 엄마와 아이 모두 안심, 장난감 세척
매일 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 과연 안전할까.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영유아의 경우 장난감에 묻은 유해 세균이 각종 전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무ㆍ플라스틱 소재 장난 감은 소독기를 사용하거나, 유아용 샴푸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30분 정도 담가둔다. 플라스틱 블록은 브러시를 이용해 구석구석 세척해야 위생적이다. 패브릭 인형은 수시로 테이프 클리너를 이용해 먼지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고, 유아 전용 세제로 손빨래해 햇볕에 마짝 말린다. 물세척하기 어려운 원목 소재는 물티슈나 제균 스프레이를 묻힌 수건으로 닦은 뒤 일광 건조한다.

12 먼지와 찌든 때 제거, 전문 업체에 맡겨라
메리메이드
전 세계에 3천여 가맹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가정집 청소 전문 회사. 대청소,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홈케어, 주방ㆍ욕실 등 원하는 부실을 골라 청소하는 셀렉트 홈케어 등이 있다. 청소 후 상태를 유지, 관리하는 정기 홈케어를 비롯해 생활 가전 청소 서비스도 진행한다. 비용은 방문 후 집 구조, 오염 정도에 따라 최종 산출하며, 평균 30평 기준 50만 원대. 연간 50시간 이상 교육을 마친 집 청소 전문가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문의 1577-9944
한경희청소 일반 청소 작업은 기본, 마루 유지를 돕는 마루 코팅과 타일 사이 때를 없애고 코팅하는 줄눈 시공도 가능하다. 새집 증후군을 예방하는 내추럴 폴리머 분사, 피톤치드 서비스도 진행한다. 거주 대청소는 평당 1만 2천 원. 문의 1688-2573
청소하는날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비데와 주방 후드, 매트리스 등 가전제품과 기기를 청소하는 전문 업체. 입주 청소는 25평 이하 30만 원대, 가전제품은 종류에 따라 3만 5천~6만 원. 문의 1600-0904

13 공기 정화 식물 키우기
공기 정화 식물은 낮에는 잎과 뿌리를 통해, 밤에는 뿌리 속 미생물이 공기 중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정화한다. 공간이 넓은 거실에는 높이 1m 이상의 식물을 3~4개 정도 키워야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고, 벵골고무나무와 팔손이나무, 아레카 야자 등을 추천한다. 주방은 음식 냄새와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스킨답서스가 효과적이다. 침실은 낮 동안의 햇빛 에너지를 밤에 광합성하고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다육식물과 호접란을 두면 도움이 된다.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해 화장실 냄새 제거와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다.

오른쪽부터 벵골고무나무, 함소화, 싱고니움, 스노사파이어. 촬영 장소는 옥사나가든.


14 잡냄새를 없애주는 효과적인 방법, 향초
향초는 타면서 산소를 소모한다. 이때 공기 중 냄새도 함께 연소돼 집 안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플로럴 향과 재스민 캔들은 침실에, 머스크처럼 강한 향은 거실과 화장실에 두는 식으로 공간마다 어울리는 캔들을 선택하도록.

벽면의 석류 향 왁스 태블릿은 2개 1세트 4만 8천 원으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장미류를 혼합한 룸 스프레이는 8만 9천 원, 장미와 블랙커런트 잎 향의 베이 미니 캔들은 4만 8천 원으로 딥디크, 골드 줄무늬 컵에 담긴 화사한 향의 캔들은 9만 원으로 아닉 구딸, 은은한 바닐라 향 캔들은 5만8천 원으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캔들 심지 커터는 6만 8천 원 딥디크. 앤티크한 도자기에 담긴 푸에브코 캔들은 8만 원으로 팀블룸. 나뭇잎 패턴 타월은 루밍.


15 하루 30분, 아침저녁 환기법
실내 공기 정화에 환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 가능한 한 모든 방문을 열고, 30분 이상 충분히 환기한다. 주방은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등 오염 농도가 높은 물질이 발생하므로 조리 후 창문을 열고 후드로 환기한다. 욕실은 최대한 물기를 닦아 건조한 상태로 만들고, 평소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환기는 대기 중 부유 물질이 가라앉는 새벽이나 늦은 저녁을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한다.

16 공기를 씻다, 에어워셔
공기 청정과 가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에어워셔가 인기다. 에어워셔는 물을 필터 삼아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씻어내는 방식. 배출하는 공기 속에 물이 포함돼 바람만 나올 뿐 가습기처럼 물 연기가 보이진 않는다. 물을 필터로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위니아만도, 벤타, LG전자, 위닉스, 리홈 등의 브랜드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0만~90만 원대로 다양하다. 렌털은 월 3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 도서 <까사마미식 수납법>(심현주 저, 동아일보사 펴냄), <정리만으로 집 안이 확 바뀌는 수납 인테리어>(성미당출판사 편집부 지음. 박문희 옮김. 디자인EUM 펴냄) 제품 협조 까사미아(1588-3408), 다이슨(1588-4253), 딥티크(02-2024-2013), 레이캅(1544-8751), 루밍(02-6408-6700), 룸바(1577-4253), 산타마리아 노벨라(02-3438-6011), 아닉 구딸(02-3438-6013), 에이랜드 가로수길점(1566-7477), 와킨스(www.hapstore.co.kr), 이노메싸(02-3463-7752), 찰리솝(070-7502-1404), 프로쉬(031-853-0717)



스타일링 이소영(스타일링하다) 도움말 메리메이드(1577-9944), 세스코(1588-1119)

글 이은경 | 사진 김재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