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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숍 디옴니가 마노티를 만났을 때
청담동 부티크 거리 한가운데에 디옴니가 새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새로운 파트너도 맞이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 미노티와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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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세 개 층으로 구성한 디옴니 청담 쇼룸. 2층에는 e15 컬렉션과 의자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놀Knoll 제품을 전시한다. 
3 미노티는 모던하면서도 클래시컬한 감성을 잃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4 지난 1년간 미노티 재론칭을 준비한 허지원 실장.

국내 수입 가구 시장의 큰 축을 이루는 것은 단연 이탈리아 브랜드다. 그중 고급스러운 마감과 품질은 물론, 편안함이라는 가구의 기본 개념에 충실한 브랜드를 꼽으라면 과연 어떤 이름들이 리스트에 오를까? 추측건대, 이탈리아 현지 매출 1위 브랜드 미노티Minotti가 첫자리를 차지할것이다. 미노티의 소파는 부드러운 외형과 앉았을 때 느끼는 편안함으로 오랜 시간 명성을 쌓아왔다. 그 비결 중 하나는 시장의 변화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고유의 DNA를 지켜나가는 것으로, 화려한 컬러와 변화무쌍한 디자인 대신 가장 편하고 견고한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디자인으로나 기능으로나 최상의 주거 공간을 지향하는 가구 매장 ‘디옴니’의 모토와 꼭 닮았다.

“청담동으로 매장을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미노티 때문에 찾아오는 고객이 많아요. 미노티의 모든 제품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수십 단계의 생산 과정을 장인이 직접 관리하며 테스트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뛰어나지요. 또 1950년대 매트리스 사업으로 시작한 만큼 견고하면서도 최상의 편안함까지 보장합니다.”

5 절제된 선이 돋보이는 미노티의 암체어와 풋베드.

이탈리아에서 건축 공부를 하며 미노티를 접한 디옴니의 허지원 실장은 지난해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장에서 세계 각국의 딜러들에게 “미노티를 맡게 되어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은 에피소드를 전한다. 쇼룸은 총 세 개 층으로 구성했으며 1층은 미노티의 거실 가구를 중심으로 건축가 오메르 아벨이 설립한 캐나다 브랜드 보치의 조명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원형 유리 볼 안에 작은 촛불이 들어간 보치의 펜던트 조명등은 하나 혹은 여러 개를 무리 지어도 훌륭한 아트피스 역할을 한다. 2층에서는 디옴니의 오랜 파트너인 e15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 다소 생소하던 브랜드 e15의 성장만 보더라도 디옴니의 안목을 신뢰할 수 있을 듯.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커튼 등 원단 선택과 스타일링 작업을 함께 진행하니 전반적인 인테리어 솔루션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쇼룸을 방문 해보자. 품위는 물론 아늑하고 편안한 삶을 담은 공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5-16  문의 02-3442-4672

글 이지현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