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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 보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시간과 스타일의 절충주의 모던 인더스트리얼
무수히 많은 스타일 중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인테리어 시공업체가 이야기하는 두 번째 키워드는 바로 모던과 빈티지 스타일의 절충주의. 인테리어의 구조를 이루는 면과 선,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는 모던 스타일로 매우 단순하되 그 안을 채우는 데커레이션은 특징적 디테일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던한 가구가 다소 메마르게 느껴질 때 산업 소재와 빈티지 소품으로 공간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해보자.


화이트, 베이지 등 뉴트럴 컬러에 가죽 소재를 매치해 내추럴한 자연 감성을 담은 공간은 LG하우시스 2012/13 트렌드 ‘마주 보기’.

패션뿐 아니라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언제나 상위 트렌드로 군림하는 모더니즘. 군더더기 없는 모던함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기엔 블랙&화이트의 절제된 데커레이션만큼 강력한 해법이 없지만, 주거 공간은 이처럼 단순한 이분법으로 결정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다. 집은 디자이너가 아닌 집주인과 가족이 사는 공간이며, 각 공간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른 소품이나 오브제로 꾸몄을 때 비로소 완전한 개체로 탄생하는 법. 또한 모노톤 일색의 모던 가구가 보편적인 요즘, 전체적으로 모던하지만 너무 차갑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시간적 산물이 필요한데, 산업 소재와 빈티지 소품이 그 역할을 한다. 특히 페인팅, 스테인리스 스틸, 구로 철판 등 기능성과 장식성을 모두 갖춘 산업 소재는 평범하지 않은 레노베이션을 완성할 때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단, 전문가들은 노출 콘크리트나 천장 확장, 철판 마감 등 처음부터 부담감을 갖고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도전하기보다는 빈티지 소품이나 소가구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이제 세계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각 나라, 각 지역의 문화는 어디에서건 적극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 훨씬 더 다양한 스타일과 문화가 한곳에서 만나 절충을 이룬다. 서로 다른 시대적 요소는 그 가치가 존중되면서 공존하며, 재료에서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모던과 빈티지, 크래프트맨십과 인더스트리얼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절충의 미’를 만들어낼 것.” By 페클레한국공식지사

1 모듈을 분리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소파는 지노타 제품.
2 가죽 스트랩이 멋스러운 아드네트 거울은 구비 제품으로 aA디자인뮤지엄 판매.
3 단순화한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파펠리나 러그는 루밍 판매.
4 아르네 야콥센의 커피 포트는 스텔톤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자의 배낭 속 물건을 풀어놓은 듯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이국적 오브제가 만나 보편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By LG하우시스

철제, 콘크리트 등 산업 소재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패브릭의 힘이다. 벨기에의 리넨 브랜드 디자인스 오브 더 타임 제품으로 패브릭 길드 판매.


1 시계는 벽면을 장식하는 오브제이자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소품. 조지 넬슨 제품으로 비트라 판매.
2 앤트래디션의 AJ 벽 조명등은 이노메싸 판매.
3 숫자, 영문 장식이 복고적 느낌을 더하는 커피 테이블은 박스터의 2012 뉴 컬렉션.


“내추럴한 자연 재료인 원목 합판 나무, 가공하지 않은 구로 철판, 칠판 등을 인테리어에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주거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모던 인더스트리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By 한성아이디

코르크, 펠트, 콘크리트 등 재료 자체의 물성을 살린 가구가 인기다.


1 코르크 스툴은 비트라, 펠트 스툴은 언 신 제품으로 에디션 365 판매.
2 세월의 흔적에 마모된 것 같은 빈티지 도장, 스탬프를 찍은 듯한 문양이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호메오 제품.
3 다크 블루 컬러에 무광 스웨이드 소재를 접목한 박스터의 체스터 문 소파는 2012 뉴 컬렉션. 에이스에비뉴 문의.


 도움말 페클레한국공식지사(02-3445-7740), LG하우시스(02-776-2540)

글 이지현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